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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먼저 신당창당의 목소리를 높인 것은 조순형과 추미애였다. 천신정이 치고 나오자 ‘죽 쒀서 개주랴’ 하고 돌연 태도를 바꾸었다. 비열한 자들.

지금 김근태 정동영 입장이 그때 그시절 추미애 조순형과 같다. 말로는 신당신당 하지만.. 하는 행동이 수상하기 짝이 없다. 이 인간들 언제 태도 바꿀지 모른다. 죽 쒀서 고건주기 싫으니까.

김근태.. 통합 하자며 고건과 각을 세우는 것이 이치에 맞는 행동인가? 정동영..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친노는 배제하고? 이게 배신자들 태도 바꿀 때 항상 나타나는 현상이다.

필자가 정치이야기를 줄인 이유는.. 임계수치에 도달하기 전에 너무 일찍 점화가 되면.. 이 인간들 추미애, 조순형짓 하는 수가 있다. 이 인간들이 신당 깃발 꽂아놓고 도로 집구석으로 기어들어오는 꼴 어찌 보나.

제발 나가서 신당 좀 해라 인간들아.

말귀 못알아먹기로 유명한 김두관 아저씨도 문제다. 당 사수니 이런 말 쓰지 말자. 혁신파지 무슨 사수파냐. 허허실실이다. 당 사수 작전이 아니라 저 흉측한 것들 쫓아내는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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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저 인간들이 저래놓고 도로 집구석으로 기어들어오겠느냐 하겠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왜? 정치인들은 다 바보이기 때문이다.

진짜 저 인간들 대가리 속에 공구리(콘크리트)를 쳐놨는지 뚜껑을 한번 열어봤으면 좋겠다. 저번에 말했지만.. 바보 중에 으뜸 바보씨는 손학규 바보씨다. 민심장정만 안했으면 손학규도 희망있었다.

박근혜, 이명박 언제 낙마할지 모른다. 근데 손학규 이 인간 뻘짓하는 바람에 엉뚱하게 이회창이 슬슬 기어나오고 있다. 손학규는 제 발로 낙동강으로 간 것이다. 왕년에 박찬종이 했던 독도장정과 비슷하다.

독도장정 하면? 낙동강 오리알을 넘어 독도 갈매기알 된다. 왜 정치인들은 이런걸 모를까? 손학규 민심장정 하면 박찬종 되고 박찬종 독도장정하면 허경영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이와 비슷한 뻘짓이 김근태 정동영의 동태회담이다. 세상에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원희룡 이 인간은 전두환에게 세배하면 허경영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그렇다. 그는 몰랐던 것이다. 왜? 인간이 대가리 속에 공구리를 쳐놨거든.

김근태 정동영은 둘이서 동태회담하면 박찬종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그렇다. 그들은 몰랐다. 이 인간들도 대가리 속에다 공구리를 쳐놨을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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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파들은 다들 상대방이 중간에서 탈락한다는 전제를 깔고 말한다. 치킨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근태는 정동영, 고건, 정운찬이 막판에 비켜주겠지 이러고 있고 이는 정동영이나 고건도 마찬가지다.  

그 와중에 정동영과 김근태가 만났다는 것은? 두 사람이 양보할 의사가 조금도 없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신당지지율은 정동영지지율+김근태지지율+고건지지율+정운찬지지율이다. 그러나 정동영 김근태가 만나는 순간.. 고건 떨어져 나가고 정운찬 떨어져 나간다. 다 떨어져 나간다.

신당파가 범신당세력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폭로된다. <- 요게 핵심. 밑줄 쫙이다.

신당파(동태)가 민주+고건+운찬을 몽땅 신당자루에 주워담아 한꺼번에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단번에 역전된다. 이제부터는 역으로 민주, 고건, 운찬이 신당파를 통제하려 든다.

염동연 돌출행동의 의미는? 정동영 김근태에게는 통제권이 없다는 폭로다. 그들이 상황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주도권 상실. 이제 그들은 낙동강 오리알을 넘어, 독도 갈매기알을 넘어, 마라도 개개비알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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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너무 앞서가면 후미는 뒤처진다. 개혁파가 앞서가니 실용파가 뒤로 처져서 우리당이 두 토막이 난 것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당 모습이었다.

그런데 선두가 앞서가서 길을 열어주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면? 선두와 후미가 합쳐져서 다시 하나로 통합될까? 천만의 말씀.

쏜화살은 중간에 멈출 수 없다. 이 원리를 알아야 한다.

그 경우 사방으로 흩어진다. 지금까지는 선두와 후미 둘로 나누어졌지만 이제부터는 사방팔방으로 흩어져서 개박살이 나버린다.

무엇인가? 정치는 포지셔닝 게임이다. 머리와 가슴과 몸통과 팔다리가 제 위치를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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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두관의 사수운운이 안좋은가? 정치는 포지셔닝게임인데 포지션은 머리와 가슴과 배와 팔다리가 역할을 나누는 것이다. 기병과 보병과 중갑병과 궁병과 투창병이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다.

2002년으로 돌아가보자. 개혁당과 네티즌세력은 기병대와 같았다. 민주당 세력은 보병과 같았다.  

DJ가 보병을 이끌고 본진을 지키면 노무현이 기병을 이끌고 크게 우회하여 적의 배후를 친다. 한고조 유방이 본대를 이끌고 관중을 지키면 한신이 별동대를 이끌고 산동으로 크게 우회하여 배후의 팽성을 들이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노무현세력이 별동대를 이끌고 적의 배후를 들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중무장한 보병이 아니라 무장이 가벼운 기병대가 되어야 한다.

김근태 정동영 저 두 고문관이 안떨어져 나가고 집구석에 붙어있으면? 움직임이 둔해져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행동통일에 실패한다. 저것들 붙잡아놓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니고 떨궈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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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심장정하면 망가지고 동태회담하면 망가지고 독도장정하면 망가지는가? 왜 낙동강 오리알 박찬종 되고 마라도 개개비알 허경영 되는가?

정치라는 것은 포지셔닝게임이다. 핵심은 누가 머리냐다. 그런데 머리는 아무래도 경쟁률이 높다. 그러니 튀려면 남들이 머리쪽으로 우르르 몰려갈 때 혼자 꼬리쪽으로 도망가면 된다.

그래서 독도지킴이 박찬종이 꼬리찾아 독도로 간 것이다. 그 결과 허경영 된 것이다. 정치인은 곧 죽어도 머리를 해야한다. 한번 꼬리를 선택하면 영원히 꼬리가 되고 만다.  

● 동태회담 이전.. 누가 머리고 누가 몸통이냐가 정해지지 않았다.
● 동태회담 이후.. 동태가 머리를 자처하니 몸통역할로 몰린 고건 민주당 정운찬은.. ‘그럼 내가 니 시다바리냐? 니가 가라 하와이.’

동태회담은 최악의 바보짓이다. 대가리에 공구리를 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뻘짓 중에 뻘짓이었다. 하긴 박찬종도 하고 손학규도 하고 원희룡도 하는 짓이지만.

늘 하는 이야기지만.. 중심부가 움직이면 주변부는 이탈한다. 동태회담하면 강봉균 이탈하고 염동연 돌출한다. 왜 이 간단한 이치를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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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김민석이 홀로 몽에 가담한 것은 아슬아슬한 장면이었다. 왜? 김민석의 또라이짓이 역으로 후단협의 발목을 잡은 결과로 되었기 때문이다.

김민석 때문에 오히려 후단협은 집단행동을 못하게 되었다. 신호탄을 너무 일찍 쏜 것이다. 역적질의 공식은 ‘선참후계’다. 김민석이 뻘짓으로 선참후계가 아니라 선계후참이 되니 일이 진행이 안 된다.

● 김민석 이전 - 누가 몽의 일등공신이고 이등공신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 김민석 이후 - 김민석이 몽의 일등공신이 되니 후단협은 자동으로 이등공신으로 몰린다. 이등공신 해서 김민석에게 머리 조아리느니 차라리 그냥 있는다.

동태회담은 조바심 나서 너무 일찍 쏜 신호탄이다. 그 결과가 강봉균과 염동연의 김민석짓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짐이 좋지 않다. 저 고문관들 쳐내는게 목적인데.. 한꺼번에 쳐내야지 하나씩 쳐내기는 쉽지 않다.

요건 좀 복잡한 방정식이다. 2002년 후단협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한꺼번에 몽에 붙으려 했는데.. 김민석이 먼저 튀어나가서 초를 쳤기 때문에.. 역으로 후단협이 몸을 사렸고 그 때문에 몽이 망가진 거다.

동태회담 때문에 신당파가 핵분열되어 신당짓이 꼬이게 되었다. 이제는 동태가 과거 추미애 조순형처럼 신당을 안하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뭉갤 가능성까지 생겨버렸다. 그렇다면? 이제는 강제로 쫓아내야 한다.

김근태, 정동영 얼른 나가라 이놈들아!

그러므로 김두관은 방어적 당 사수운동에서 공격적 동태축출운동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포지션을 변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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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를 앞둔 정치인은 어떤 경우에도 자기 포지션을 숨겨야 한다. 누가 머리고 누가 꼬리인지가 드러나는 순간 개박살이 나고 만다.

명박의 머리와 꼬리는 숨겨져 있다. 친일파 뉴라이트가 몽의 김민석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이게 노출되는 순간 아키히로 아저씨는 오사카행이다.

3당야합의 김영삼은 역적질 하루 전까지 비밀유지에 성공했다. 그런데 천하의 고문관인 동태아저씨는 대놓고 역적질을 하니 일이 진행될 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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