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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755 vote 0 2011.11.22 (23:49:12)

 

K팝의 가능성?

 

필자의 마이너스 이론을 정확히 보다 이해할 필요가 있다. 흔히 잘 빠지게 되는 오류는 함부로 도덕과 결부시키는 것이다. 구조론은 에너지의 결을 따라가는 것이고 이는 사회의 도덕과 상관없는 거다.

 

‘삼성이 애플을 베꼈다’는 부도덕의 사실과 ‘삼성이 애플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전망은 전혀 별개다. 전기는 테슬라가 만들었지만 돈은 에디슨이 벌었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흔해 빠진 거다.

 

무엇인가? 예전에 한류 드라마가 뜨는 이유는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드라마의 수준이 높아야 시장에서 뜬다는건 잘못된 생각이다. 상업적 성공과 예술의 성취는 별개다.

 

필자가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극찬한다고 해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극장에서 대박이 터지는 것은 아니다. 이건 다른 거다. K팝의 수준이 낮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상업적 성공을 할 수도 있다.

 

한국사람들이 열광하는 명품 백에 정작 그 나라 사람들은 관심없더라는 말도 있다. 수준이 높고, 도덕적으로 바른 것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정치는 정치고, 경제는 경제고, 도덕은 도덕이고, 예술은 예술이다.

 

일전에 나가수에 각별히 의미를 부여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이거 시청률과는 상관없다. 시청자가 나가수를 안 보니까 나가수가 형편없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가수가 내일 문 닫아도 상관없다.

 

중요한건 마이너스다. 마이너스가 가치를 창출한다. 그런데 마이너스를 행하려면 먼저 탑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 이를 잘못 이해하여 ‘그냥 내버려 두면 저절로 다 돼’ 하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면 곤란하다.

 

내버려 두면 저절로 다 된다는 자가 누구인가? 시장에 맡기면 저절로 다 된다는 수구꼴통이다. 되긴 뭐가 돼? 필자의 마이너스가 노자의 무위자연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냥 자연에 맡겨두면 되나? 안 된다.

 

◎ 자연치유력파 - 시장에 맡겨두면 저절로 해결된다는 수구꼴통들

 

그냥 방관한다고 일이 풀리나? 아니다. 대안교육 쪽에서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없이 그냥 방임하면 애들이 저절로 큰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데 착각이다. 근데 이 논리 수구꼴통의 시장만능주의와 비슷하다.

 

그냥 방임은 조선시대 머슴들이 많이 해왔다. 효과 없었다. 귀농하는 사람 중에도 그냥 놔두면 저절로 곡식이 자란다며 옥토를 잡초밭으로 만들었다가 1년만에 포기하고 되돌아오는 사람 있더라.

 

◎ 수구꼴통 – 시장에 맡기면 저절로 돼.
◎ 히피교육 – 내버려 두면 애들이 저절로 커.
◎ 히피귀농 – 내버려 두면 곡식이 저절로 자라.

 

마이너스는 내버려두는게 아니다. 탑을 차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누군가가 천장을 뚫어야 한다. 완전성을 경험해야 한다. 완벽주의가 있어야 한다. 장인의 고집을 얻어야 한다. 고상하고 격조있어야 한다.

 

그런데 왜 마이너스냐? 사실은 그거 다 필요없다. 지나친 완전성을 고집하는 게 유교주의다. 아시아는 유교의 근엄주의가 망쳤고 서양은 기독교의 근엄주의가 망쳤다. 미학이 예술을 망친다.

 

유교미학, 기독교미학.. 망친다. 숨이 턱턱 막힌다. 일본의 젠 스타일이 요즘 세계적으로 인기지만 그것도 가만 보면 숨이 꽉 막힌다. 지나치게 손이 많이 간다. 공들이고 정성들이는 미학은 꽝이다.

 

지나친 클래식 집착이 음악을 망친다. 결국 미국 예술을 살린 것은 히피였다. 히피가 타고난 또라이 기질을 발휘해서 난폭한 마이너스를 자행했기 때문에 미국 대중음악과 미술시장이 번성한 것이다. 이거 알아야 한다.

 

미국 사람들은 도무지 개념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클래식독에 덜 오염된 것이다. 목에 힘 주고 앉아서 ‘예술은 이런 거야’ 하고 근엄한 척 하는 멍청이들이 예술을 망치는데 미국에는 그 숫자가 적었다.

 

왜? 미국은 세계 각국에서 온갖 이상한 아저씨들이 다 몰려와서 쏼라쏼라 하는 판에 말도 잘 안통하는데 무슨 얼어죽을 놈의 격조고 고상함이고 완전성이고 근엄함이겠냐고. 판이 깨진 거다.

 

왜 한국의 대중음악에 가능성이 있는가? 미국 흑인들은 클래식 모른다. 클래식 독에 오염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흑인음악이 세계시장을 주도한 것이다. 한국도 클래식 모른다. 그래서 가능성이 있다.

 

원래 예술의 도시 파리니, 음악의 도시 비인이니 해서 유럽이 목에 힘을 주었는데 이차대전 이후 유럽은 완전 망했다. 클래식이고 대중음악이고 간에 다 망했고 미술분야도 다 망했다. 미국이 대거 먹었다.

 

◎ 미국의 예술이 살아난 이유 – 히피의 마이너스 때문
◎ 한국예술에 희망이 있다면 – 나꼼수의 똥침정신 때문

 

왜 미국이 먹었을까? 마이너스를 했기 때문이다. 히피들 때문이다. 만약 한국에서 예술이 살아난다면 답은 딴지의 똥침정신, 나꼼수 정신이다. 유교의 근엄주의를 타파하고 어깨에 힘을 빼야 진짜배기가 나온다.

 

◎ 그러나 그 전에 거쳐야 밟아야 할 단계가 있다. <- 여기에 밑줄 쫙.

 

그냥은 안 된다. 반드시 천장을 찍고 와야 한다. 깔딱고개 넘어와야 한다. 정상을 초극해야 한다. 고고한 장인의 경지를 경험하고 와야 한다. 정상에서 아래를 굽어보며 에너지의 낙차를 만들어야 한다.

 

커다란 분노를 담고 와야 한다. 더 할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와야 한다. 갈데까지 갔다 와야 한다. 그런데 보통 이러한 경지는 대표자 한 넘이 갔다오는 거다. 모든 사람이 이 험난한 과정을 통과할 필요는 없다.

 

김기덕 감독 한 사람이 그 지독한 순수로 천장을 뚫어주면 다른 사람은 대강 눈치보고 적당히 양념타고 조미료 쳐도 눙치고 넘어가는 거다. 한 명의 리더만 제대로 정상을 초극하고 오면 된다.

 

다른 사람들은 대강 베껴도 된다. 항상 그렇다. 테슬라는 하나고 잡스도 하나다. 나머지는 묻어간다. 마이너스가 작동하는 것이다. 마이너스는 망가지는 것이다. 근엄한 사람이 망가져야 의미가 있다.

 

김태원이 망가져야 의미가 있지 이하늘이 망가지면 이건 그냥 패대기 쳐버려야 한다. 그건 아닌 거다.

 

예술의 본질은 격조에 있다. 그게 맘에 들고, 좋고, 이롭기에 사는 것이 아니고 수준높은 그룹에 들기 위하여 투자하는 것이아. 그렇다. 예술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다. 이거 알아야 한다.

 

어떤 음악을 듣는 것은 그게 좋아서가 아니라 그 수준의 그룹에 소속되기를 열망해서, 신분상승을 원해서다. 그래서 모르면서 50만원 내고 오페라 극장에 가서 앉아있는 거다.

 

거기서 뭐 봤냐 하고 물으면 택도없게 ‘내 앞자리에 연예인 누구 있더라’ 그딴 말이나 하고 말이다. 진짜배기는 하나면 충분하다. 그 다음은 복제된다.

 

근데 한국의 대중음악은 따라부르는 노래여서 격조가 없다. 그냥 부르기 좋고 맘에 들고 기분 좋으니 좋은 노래란다. 좋은 노래이나 가치없는 대중음악일 뿐이다. 쓰레기다. 노래가 좋으면 뭐하냐고? 영감을 못 주는뎅?

 

필자가 나가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좋은 노래가 아니라 그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 그런건 아니고 요즘은 김경호다. 바비 킴, 윤민수는 그냥 묻어가며 곶감만 빼먹으려는거 보인다.

 

무슨 뜻인가? 미국의 예술은 히피가 만들었다. 그럼 우리도 히피만 하면 되겠네? <- 이넘 때려죽여야 한다. 정상을 찍고 온 사람이 있기 때문에 히피의 마이너스가 먹힌 것이다. 클래식이 있기 때문에 대중음악이 된 거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클래식을 할 필요는 없다. 한 명의 리더가 정상을 찍고 와서 보고를 해주면 나머지는 적당히 복제하는 거다. 그런 복제는 히피가 잘한다. 클래식을 파괴해야 예술이 살아난다.

 

◎ 원초적으로 클래식이 없다. - 그냥 망한다.
◎ 클래식에 집착한다. - 계속 망한다.
◎ 정상을 찍고 온 후 해체한다. - 마이너스로 발전한다.

 

중요한건 정상이 있느냐다. 유럽에는 기독교의 근엄주의에 기초한 클래식의 정상이 있고, 일본은 선종불교에 기초한 젠 스타일의 정상이 있고, 홍콩은 도교주의에 기초한 허풍의 정상이 있다. 주성치가 잘 하는 거.

 

한국은? 한국은 도교미학, 유교미학, 불교미학 모두에서 강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주자학에는 이미 도교, 불교사상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클래식문화가 있기 때문에 히피만 있으면 된다. 그걸 김어준이 해내고 있다.

 

위대한 예술가들은 어떤 정점을 찍은 다음 제 손으로 그것을 허물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마이너스를 자행해야 진보가 있는 것이다. 진보는 파괴다. 진보는 대중화 되는 것이며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다.

 

수준이 애초에 없는 깡통들은 수준을 떨어뜨릴 수가 없다. 낙차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수준이 되는 사람이 그것을 해체하는 것이다. 영화 취화선에서 오원 장승업은 자기파괴적 히피스타일을 선보이지만 아무 것도 안 되는 자가 술 먹고 꼬장부린다고 예술이 될 리가 있나? 턱도 없는 일이다.

 

어떤 경지를 체험한 자가, 완전성에 도달한 자가, 자기류의 클래식을 완성한 자가 술 먹고 꼬장을 부릴 때 예술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냥 미친놈처럼 발가벗고 뛰어다닌다고 예술이 되는건 아니다. 맞아죽는다.

 

김삿갓이 술을 마시면 시가 나온다. 이태백이 술을 마시면 시가 나온다. 그러나 술꾼이 술을 마시면 헛소리 밖에 안 나온다. 정상을 찍고 온 다음에 마이너스를 행해야 한다. 정상은 대표자 한 사람만 찍고 와도 된다.

 

한국에 유교, 불교, 도교정신의 정수를 제대로 아는 사람 딱 한 명만 있어도 된다. 한 사람이 등불을 켜주면 모두가 이득을 보는 것이다. 한 사람이 천장을 뚫어주면, 스타일을 완성해주면 그걸 적당히 해체만 해도 소득이 있다.

 

정상을 찍고 온 사람이 있어야 한다. 히피가 있어야 한다. 두 사람이 손을 잡을 때 위대한 예술은 일어난다. 들불처럼 일어난다. 단번에 번성한다. 떼로 쏟아진다. 우후죽순처럼 자라난다. 될 때는 한 방에 된다.

 

필자가 낸시랭에 주목한 적이 있다. 근데 안 된다. 왜 안 될까? 혼자라서 안 되는 거다. 클래식이 없는데 히피만 있어서 안 되는 거다. 낸시랭이 열명쯤 모여서 세를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야 뭐가 된다.

 

한국은 바닥이 좁아서 위대한 인재가 나타나도 뜨지 못한다. 세가 없기 때문이다. 세가 있어야 방향이 나타나고 방향이 확정되어야 질주가 시작된다. 그런 토대를 만들어줄 진짜배기가 필요한 거다.

 

김어준이 요즘 잘 하고 있지만 혼자는 안 된다.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 정봉주 4인방이 모여서 세를 이루었기 때문에 천장을 뚫은 것이다. 필자도 서프라이즈를 할 때 7명이 모여서 세를 이루었기 때문에 된 거다.

 

역사를 보면 처음 한 명이 고군분투 하다가 계속 실패하게 되지만 답답한 나머지 자기를 복제해서 자기와 똑같은 사람 여럿을 만들어낸 다음에 갑자기 터져서 성공하곤 했다. 징기스칸도 40살 될 때까지 개고생했다.

 

만화에는 보통 시골 어디서 현자를 모셔와서, 초야에 묻힌 숨은 인재를 발탁해서 되지만 실제로 그런거 없다. 대부분 혼자 고생고생 하다가 결국 자기를 복제한다. 징기스칸은 자기 동생 둘 그리고 집안의 종들에게 가르쳤다.

 

징기스칸의 두 동생인 도끼의 달인 벨구테이와 활의 명수 카사르 그리고 부하인 사준사구, 그리고 발주나 호수의 물을 마신 19명의 부하가 모두 징기스칸이 직접 키운 코흘리개들이다. 다 동생뻘이다.

 

그 아우들과 종놈들이 모두 징기스칸만큼 잘했다. 범상한 사람도 천재를 만나면 복제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왜 노무현 대통령은 천하의 숨은 인재를 발탁하지 않고 그냥 데리고 있던 386애들을 키웠을까?

 

보라. 천하의 인재는 모두 배신했다. 직접 키운 애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노선을 잇고 있다. 역사는 항상 이런 식이다. 천하의 인재가 모여들어 뭐를 한다는 구라는 그냥 구라일 뿐이다. 복제되어야 진짜다.

 

세상의 진보에는 공식이 있다. 처음 한 명의 인재가 나타나고, 다음 그 한 명이 자기를 복제하여 큰 세력을 이루고, 그 다음 히피들이 대거 뛰어들어 깽판치면서 대중화 되는 순서다.

 

이러한 전개과정은 진보이지만 동시에 해체다. 퇴행이기도 하다. 마이너스가 작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중화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원래 그렇게 가는 거다. 알거 다 알면서 히피인척 하는 사람이 드물게 있는데 그런 사람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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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1.23 (13:12:11)

<다음 백과 사전 인용>

 

기성의 사회통념·제도·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 자연에의 귀의를 주장하며 완전한 자유를 추구한 젊은이들.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여 20세기의 대표적인 청년문화의 하나를 형성했다.

극단적인 자유주의를 추구하고 기존 사회질서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을 시도했으며, 전후 기술주의와 업적주의 등의 문명맹신적인 문화에 대한 저항을 펼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과 참전, 사회 도처에 만연해 있던 인종적·계층적 갈등, 보수적인 이념 일색의 지배문화에 대한 저항으로 1960년대 미국의 학생운동·신좌파운동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히피는 1966년 미국 서해안의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발원하여 그뒤 미국 대도시 곳곳으로 확산됨은 물론 파리나 런던 등의 청년층에도 파급됨으로써 일과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양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히피들은 자신을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비둘기나 꽃으로 자신들을 짓눌렀던 전쟁의 상흔을 씻어내고 반전주의적인 의식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들의 파격적인 외관은 흔히 히피라는 용어의 대명사가 되었다. 남자의 경우 장발과 멋대로 기른 수염에다 커다란 펜던트를 착용하는 것이 관례이고, 여자들은 미니스커트에 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모습은 생활양식에 배어 있는 보수적인 가치를 적대시하는 이들의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히피 빌리지'를 조성하여 자신들끼리의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히피는 허무주의와 초월주의를 주된 기치로 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부정했던 기존 사회체계에 대한 실제적인 부정이 아닌 공허한 자기 탐닉에만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

 

동렬님께서 말씀하신 히피는 히피의 정신을 얘기하고 계시다고 생각되므로...

 

'그러나 히피는 허무주의와 초월주의를 주된 기치로 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부정했던 기존 사회체계에 대한 실제적인 부정이 아닌 공허한 자기 탐닉에만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정의를 내린 다음백과 사전에 똥침을 놓는다면 어떻게 내리실 것인지, 그리고 히피정신을 얘기하심에 허무주의가 아닌 것을 말씀하시고 계시다고 생각되므로, 히피정신에 대한 것을 좀 더 풀어서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히피정신을 살려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져서 입니다. 히피를 흉내내야 한다라는 의미는 아니실 거라고 역시 여겨져서요.  나꼼수는 히피정신을 차용했지만 흉내를 넘어셨다고 생각됩니다.

한때 유행했던 히피패션을 따라하라는 말이 아니고 히피정신을 가져야 한다.라는 것이라고 생각되므로. 

 

개인에게는 의식이 있어야 하고, 사회에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개인에게 의식이 없으면 그저 흉내내는 것에 불과한데, 의식이 있으면 사회에 어떠한 정신으로 나타나고, 어떠한 정신으로 갈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의식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면서 정신을 만들어 낸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의식이 그동안 근엄주의 엄숙주의에서 히피로 방향전환을 했다면 그것은 세상과 상호작용 결과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거기서 다시 그것을 원인으로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보이니까요.

 

한 시대가

'그러나 히피는 허무주의와 초월주의를 주된 기치로 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부정했던 기존 사회체계에 대한 실제적인 부정이 아닌 공허한 자기 탐닉에만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라고 정의를 내려놓고 있는 반면에 한 시대는 또 그러한 정신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은 정신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것인데, 모습을 바꾸고 나타나는 양상을 달리해서 나타나도 정신은 계속해서 이어진다라는 것인데...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11.23 (13:42:18)


미국 히피는 기성질서라는 투쟁대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부구조에 마이너스를 가하는 형태로 하부구조로 편입되어 


기성질서를 더 발전시키는 형태로 나아가고 말았던 것이오.

대안없이 투쟁만 하는 무뇌좌파들이 실상 한나라당의 하부구조로 편입된 것과 같소.


민노당이 매번 옳은 일을 하는데 민노당이 옳은 일을 할수록 

한나라당이 이득을 보고 민노당은 그만큼 희생당하는 것과 같소.


'FTA 해서 나라 망하면 민노당이 집권해야지.' <- 요렇게 생각한다면 FTA를 방조해야 하지 않소?

그런데 이 멍청한 애국자들은 워낙 희생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그 반대다 이말이오.


결국 한나라당을 이롭게 하고 자신은 희생하고 말았던 것이오.

미국 히피는 미국문화를 살찌우게 하고 번성하게 하며 그 댓가는 산업자본이 다 가져갔소.


한국도 발전하려면 백만히피를 양성해야 하오. 여기서 본질을 봐야 하오.

히피가 대마초를 피웠거나 청바지를 입었거나 수염을 길렀거나 이건 본질이 아니오.


그건 그냥 어떤 아저씨가 그렇게 한 거 뿐이오.

히피의 본질은 한계에 도달한 미국의 자본이 히피를 필요로 했다는 것이오.


그 이전의 전쟁시대에 미국의 자본은 말라죽을 위기에 처했던 것이오.

보통 자본이 전쟁과 결탁하지만 이는 자충수로 자기 자신의 목을 조르게 되오.


자본은 전쟁 좋아하다가 망하는게 보통이오.

이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경제가 망하는 법칙과도 같소.


자본이 원하는대로 다 해주면 자본이 제일 먼저 망하는 법이오.

어디가나 자원이 있는데 그걸 고갈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이오.


명박이 경제타령 해서 경제 잘 된거 있소? 

히피의 본질은 귀족양식에서 대중양식으로 소비양식을 바꾼 것이오.


귀족양식으로 가면 국민들이 근검절약해서 자본주의가 망하게 되어 있소.

부자들 세금 깎아주면 소비 안 해서 경제 망합니다.


인간의 총 활동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는 거에요.

부잣집에서 집사 1인, 정원수 1인, 식모 1인, 유모 1인, 침모 1인, 요리사 1인을 고용하면 


고용이 증대되는게 아니고  공장에서 자동차 6대를 못 팔게 됩니다. 포드자동차가 망해요.

집사 1인, 정원수 1인 등이 전혀 활동을 안 하고 부잣집에 가만이 얹혀있기 때문입니다.


소비를 해야할 주체가 부잣집의 하부구조로 편입되기 때문에 시장이 죽는 거지요.

어떻게든 하부구조를 빼서 독립시켜야 경제가 살아요.


적자 투성이였던 대우그룹 공중분해 시켰더니 자기업이 다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삼성도 재벌해체하면 고용은 두 배로 늘고 전체 기업규모도 딱 두 배로 커집니다.


애플이 덩치가 커서 경제 잘 합디까? 전혀 아닙니다.

멀쩡한 기업이 재벌의 하부구조로 편입되면 피 쪽쪽 빨리고 말라죽습니다.

 

결국 히피란 부잣집에 갇혀 있는 하인들을 탈출시켜서 독립적인 경제주체로 만들고

부자들도 자기 차는 직접 손수운전 하게 함으로써 포드자동차의 판매에 보탬을 준 것입니다.


그냥 거리에 떠 도는 수염 기른 히피 아저씨 몇 명을 보고 이야기하면 대화가 안 되는 거에요.

그것과 상관없이 삶을 바꾸고 문화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었다는데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히피정신이란 하녀에게 손빨래 시키는 대신 세탁기를 구매한다는 겁니다.

직장을 잃게 된 하녀는 대신 세탁기 공장에 취업하겠지요.


근데 바보들은 하녀들이 손빨래 하는게 고용도 늘리고 세탁기 안 사니 비용도 절감하고

하녀는 먹여주고 재워주는 대신 임금 안줘도 되니 돈도 아끼고 일석삼조라고 여기다가 경제 망하지요.


경제는 어떻게든 총활동량을 늘려야 하며, 비용을 절감하지 말아야 하며,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효율적인것이 오히려 비경제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경제는 순환인데 순환을 막기 때문입니다.

 

1+1=2죠. 이거 이해되십니까? 이것만 되면 이 내용이 이해될 겁니다.

재벌은 하청기업에 가족까지 총 종속된 숫자가 100만인데 대가리는 딱 하나에요.


재벌해체하면 대가리 숫자가 늘어나겠지요. 대가리가 백 개라면 백 배로 경제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그럼 무작정 대가리 숫자만 늘리고, 법인 숫자만 늘리면 되는가?


그건 아니에요. 앞에서 천장을 뚫어줄 돌격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넘이 천장을 뚫으면 대량으로 복제하는게 정답입니다.


대기업 하나가 천장을 뚫어주면 그 다음은 그걸 복제해서 백배 천배로 늘리는게 경제의 정답입니다.

근데 한국은 천장을 뚫어줄 대표자 한넘에게 몰아주기만 하고 복제는 안해서 망하고 있습니다.


대표자는 천장을 안 뚫고 종속된 하부구조에 빨대를 꽂아서 배 두들기며 놀고 있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1.23 (14:22:57)

멋지네요. 히피정신...

그런데 한 시대의 히피정신을 그저 허무주의 자기탐닉으로 정의를 내렸다니... 못쓰겠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11.23 (15:41:10)

그 백과사전 쓴 사람은 아마 사회주의적인 이상주의 관점에서

히피의 별 수 없는 자본주의적인 속성을 보고 비판하였을 것이오.

질식하여 죽기 직전의 자본주의를 히피가 구해내고 히피 자신은 죽었소.

민노당도 마찬가지요. 한나라당을 비판하여 구해내고 자신은 죽소.

 

히피는 미학의 관점에서 봐야 그 본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1.23 (15:58:33)

교육의 힘인지..본능적으로 아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히피정신이 우리 사회에 아주 필요하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혼동이 오는 이유가 진보, 혹은 히피가 사회를 파괴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내버려 둬도 알아서 잘 간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상부구조를 보지 못해서이겠지요.

내버려 둬서 잘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누군가들은 희생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지요.

진보.혹은 히피가 사회를 더 건강하게 유지 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민노당 장렬히 전사....

그러나 그것이 곧 부활....

정신이 이어진다라는 것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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