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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600 vote 0 2011.11.19 (14:30:58)

 

 

구조론이 어렵다는 분에게는 정답만 찍어주기로 한다. 구조론 10계명을 정하자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5분만에 쓴 내용이므로 아래 각 항목의 내용은 앞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사실 전부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기도 하다.

 

- 구조론 10계명 -

 

1) 마이너스로 가라.
2) 탑 포지션을 차지하라.
3)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4) 상호작용의 밀도를 올려라.
5) 에너지의 결을 따르라.
6) 나쁜 길로 가라.
7) 2로써 1을 이겨라.
8) 완전성을 이해하라.
9) 세력을 형성하라.
10) 선 공간공격 후 시간공격이다.

 

이상의 내용에 집착할 필요는 없고, 머리 속에 입체적 모형을 그리고 이미지를 띄우는게 중요하다. 상호관계의 시소 위에 올라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시소에서 내리는 마이너스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 마이너스 – 에너지가 가는 순방향이다.
◎ 플러스 – 에너지가 없는 역방향이다.

 

구조론은 한 마디로 '에너지의 결'을 따라가는 것이다. 마이너스는 에너지가 가는 순방향이고, 플러스는 순리를 거스르는 역방향이다. 언제라도 순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선택의 기로에 서면 대부분 잘못된 선택을 한다.

 

한 두명이 잘못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열이면 열, 다 잘못 판단한다. 만약 바른 선택을 한다면 사전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선택을 보고 그 반대로 움직인 경우 등으로 외부 환경이 개입된 경우다.

 

외부환경의 개입이 없이 완전 생초짜 상황이면 거의 전부 잘못된 선택을 한다. 원래 구조가 그렇게 세팅되어 있다. 어떤 판단과 결정은 대상과의 상호관계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미 시소 위에 올라타 있다.


00.JPG  


상황이 발생한 즉 이미 역설이 작동하는 공간 안에 들어와 있다. 의도는 항상 반대로 된다. 얻으려고 할수록 잃으며, 지키려고 할수록 뺏긴다. 사나운 개를 만났을 때는 마이너스를 실행하여 먹이를 던져주고 재빨리 그 현장을 이탈하라.

 

왜 MC몽은 오판을 계속해서 스스로 매를 버는가? 왜 이하늘은 오판을 계속해서 스스로 매를 버는가? 상대의 반응을 떠보고 2차로 자기 판단을 하려는 꼼수 때문이다. 이때 상대는 되치기로 반응하며 상호작용을 늘려서 탑 포지션을 차지한다. 탑 포지션을 뺏겼다면 무조건 진다.

 

MC몽이나 이하늘은 어떻게 대응하든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수렁에 빠진 것이다. 그 경우에는 딴 생각하지 말고 마이너스를 실행하여 재빨리 그 현장을 이탈하는 것이 최선이다.

 

안철수는 다르다. 이 양반 뭔가를 안다. 상대의 반응을 떠보지 않고 바로 결단을 내렸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상대가 5 정도를 예상하고 있을 때 10이나 혹은 100까지 진도를 나가버리는 것이다. 이명박과 반대다.

 

유시민도 논객 출신이라서 말이 많은 편인데 말로 상대의 반응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떻게든 상대가 반응하면 그 반응하는 상대에게 유익하다. 상호작용의 밀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마이크 넘기지 말아야 한다.

 

강호동도 약간 안다.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마이너스를 행하여 재빨리 현장을 이탈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했다. 역설의 시소에서 내려버린 것이다.

 

어떤 판단과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은 이미 역설의 시소 위에 올라탄 것이다. 이때 시소는 기계적으로 작동한다. 그런 의사결정 메커니즘에 속지 말고 의연하게 제 길을 가야 한다. 길을 알고 가야 그것은 가능하다.

 

간단하다. 계에 에너지를 투입하여 한바탕 휘저으면 상호작용이 증가하며 저절로 길이 만들어진다. 그 길을 가면 된다. 어떤 판단을 할 때 에너지가 갑이고 자신은 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 지는 게임이다.

 

그러므로 상호관계에 속지 말고 에너지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일을 벌이고 주도권을 잡고 상호작용을 늘려야 한다. 만들어져 있는 시소에 올라타고 있지 말고, 밖에서 다른 시소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거기에 태워야 한다.

 

◎ 시스템 - 5포지션으로 입력에서 출력까지 에너지가 순환되는 진화형 생장구조를 건설하라.

 

◎ 메커니즘 – 4포지션으로 ‘A면 B다’를 충족시키는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구축하라.

 

◎ 구조 – 3포지션으로 YES와 NO를 판정하는 시소형 대칭구조를 세팅하라.

 

◎ 패턴 – 2포지션으로 토대를 공유하는 닮음을 찾아 서로 짝지어라.

 

◎ 팩트 – 1포지션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정하라.

 

보통 문제가 발생하면 팩트를 거론하면서 어설픈 뒤집기를 시도하는데 이하늘의 구구절절한 과거사 파헤치기가 그렇다. 팩트야 말로 수구꼴통과 무뇌좌파가 사기치는데 동원하는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팩트로 논하면 이명박이 이기고 PD수첩이 진다. 팩트가 아닌 본질로 승부해야 한다. 사실관계가 문제가 아니고 포지션이 문제다. 포지션으로 보면 이미 당신은 시스템과 메커니즘과 구조 안으로 들어와 있다. 이미 역설의 시소 위에 올라타고 있는 것이다. 정신차려야 한다.

 

이때 시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시소는 위의 3번 구조다. 구조론에서 말하는 구조는 시스템, 메커니즘, 구조(스트럭쳐), 패턴, 팩트 전부를 통칭해서 말하지만 일단 3번째 구조가 구조 중에서 구조다.

 

구조는 메커니즘과 시스템이 유익하게 작동한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에 유리하게 작동하는 것이다. 이미 구조가 강호동과 MC몽과 이하늘과 이명박과 나경원과 오세훈과 안철수를 태웠을 때는 공동체에 유익하게 작동하며 이들을 마이너스 시키는 것이다. 구조가 작동하면 무조건 공동체에 유익하다.

 

구조는 무조건 시스템을 발달시키고 메커니즘을 작동하는 순방향으로 움직이며 그대를 패대기친다. 이때 구조를 모르고 시스템을 건드린 MC몽, 이하늘, 이명박. 나경원, 오세훈은 자연패대기를 당했고, 구조를 간파한 안철수는 1500억을 마이너스 하여 오히려 그 에너지에 올라탔으며, 강호동은 현장이탈초식을 구사하여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 했다.

 

자연 패대기 조심하라. 훅 간다.

 

 


http://gujoron.com




[레벨:15]르페

2011.11.24 (13:34:34)

구조 십계명을 구조론적으로 5개로 압축해봤소.


1. 완전성을 이해하라. (깨달음)
1. 탑 포지션을 차지하라. (선택)
2.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집중)
3. 상호작용의 밀도를 올려라. (반복)
4. 세력을 형성하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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