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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067 vote 0 2011.10.25 (15:06:42)

 

 

승부의 요체는 나의 2로 상대편의 1을 이기는 것이다. 2를 확보하려면 비용이 두 배로 든다. 게다가 상대편도 전력을 증강하여 역시 2로 맞서면 실패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상대가 알아채지 못하게 은밀히 2를 이루는 방법은 포지션 겹침을 활용하여 포지셔닝의 우위를 이루는 것이다.

 

 01.jpg

 

구조론의 대칭원리에 따라 대칭의 축을 점유함으로써 탑 포지션을 차지하고 바텀 포지션에 깔린 상대를 칠 수 있다. 동일한 시공간의 지점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수 있고, 동일한 병력이 더 많은 시공간을 차지할 수도 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은 혼자서 폭력배 수십 여명과 맞서지만 복도가 좁기 때문에 실제로 싸우게 되는 상대는 맨 앞의 한 명 뿐이다. 공간의 시간의 잇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포지셔닝의 우위를 이룸으로써 승리는 가능하다. 2의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고 1의 시간과 공간을 차지한 적을 이기는 것이다.

 

몽골군의 유럽침략때 몽골병사는 말 한 마리에 두 명이 타고 있었다. 적과 마주치면 말 엉덩이에 탄 병사가 말에서 뛰어내려 긴 창으로 적병의 말을 찌른다. 적병이 말에서 굴러떨어지면 말 위의 병사가 제압한다.

 

몽골군과 맞선 독일 폴란드 연합군은 말 엉덩이에 탄 몽골군 병사를 기사에 딸린 종자로 여겼으므로 ‘하인을 전쟁터에 데려와서 부려먹는 비겁자 몽골군’이라고 선전했지만 그 말을 전하기도 전에 전멸당하고 말았다.

 

모든 승부는 2를 이루어 1을 제압하는 형태로 결정된다. 어떻게든 산술적 우위를 점하지 않으면 안 된다. 0.1이라도 우세해야 적을 이길 수 있다. 병력이 열세라면 승부처 한 곳에서라도 우세를 점한 다음 이를 전면화 하는 방법으로 승리할 수 있다. 모든 국면에서 완벽하게 열세라면 질 수 밖에 없다.

 

양쪽 병력이 50 대 50으로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면 나비 한 마리만 옮겨앉아도 전세는 완전히 기울어진다. 이 원리를 사용하면 바늘끝 같은 작은 힘으로도 백만대군을 물리칠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라도 1이 2를 이길 수는 없다. 나비 한 마리 만큼이라도 우세해야 한다.

 

내가 2의 병력을 투입하면 상대도 2의 병력으로 맞서는 법이다. 그렇다면 하나의 공간에 은밀히 둘을 집어넣어야 한다. 적이 예기치 못하는 기습을 할 수 있다. 낙하산 부대의 강습, 해병대의 상륙, 지형을 이용한 매복, 유격대의 습격, 우회기동에 의한 기습침투로 그것은 가능하다.

 

그것이 포지션 겹침이다. 두 당구공이 대칭을 이루어 맞닿은 점이 포지션이다. 이때 점은 두 당구공의 사이에 있으면서 두 당구공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가진다. 어떤 하나로 동시에 두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대칭이다.

 

대칭을 활용하여 어떤 하나의 포지션에 동시에 둘 이상의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상대가 알아채지 못하게 순간적인 2를 구할 수 있다. 이는 축구선수가 멀티플레이어로 기능하거나 야구선수가 오툴플레이어로 활약하는 것과 같다. 혼자서 두 포지션을 소화하기다.

 

포지션 겹침은 다섯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첫째 한 공간에 둘을 집어넣음으로써 양을 늘리는 방법, 둘째 스피드를 끌어올려 시간을 압축하는 방법, 셋째 힘을 집중하여 공간을 압축하는 방법, 넷째 편제를 이루어서 두 개의 머리를 두는 방법, 다섯째 외교적인 동맹으로 외부의 자원을 끌어오는 방법이다.

 

구조론에 따라 하나의 포지션에 점, 선, 각, 입체, 밀도의 다섯가지 서로 다른 역할이 들어갈 수 있다. 점은 적과 맞닿는 접촉점의 양을 늘릴 수 있고, 선은 시간을 압축하여 속도를 올일 수 있고, 각은 공간적 방향을 압축하여 파워를 늘릴 수 있고, 입체는 동형복제를 이루어 머리를 늘릴 수 있고, 밀도는 대규도 다국적군을 편성함으로써 외부의 자원을 끌어올 수 있다.

 

◎ 양 (점) – 늘린 양의 2로 적의 1을 잡는다.
◎ 운동(선) – 끌어올린 스피드의 2로 적의 1를 잡는다.
◎ 힘 (각) – 집중시킨 파워의 2로 적의 1을 잡는다.
◎ 입자(입체) – 지도부를 둔 동형복제의 2로 적의 1을 잡는다.
◎ 질 (밀도) – 연대한 외부자원의 2로 적의 1을 잡는다.

 

전투는 양의 충돌≫운동의 충돌≫힘의 충돌≫입자의 충돌≫질의 충돌 순서로 전개된다. 먼저 병력 숫자를 늘리고, 다음 스피드를 늘리고, 다음 한 곳에 집중하는 파워를 늘리고, 다음 중대나 소대와 같은 편제를 두어 각각 지휘관을 임명하는 방법으로 본부를 늘리고, 마지막으로 외부의 동맹세력을 비롯하여 전장 바깥의 자원을 끌어오는 식으로 대결은 일어난다.

 

전투는 두 세력이 마주치는 접점에서 일어난다. 전선에서 병사들간에 충돌이 일어나는 법이지 대통령끼리 멱살잡고 싸우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양≫운동≫힘≫입자≫질의 순서로 포지션을 이동함으로써 포지셔닝의 우위를 꾀해야 한다.

 

적이 양으로 나올 때 운동으로 제압하고, 적이 운동으로 나올 때 힘으로 제압하고, 적이 힘으로 나올 때 입자로 제압하고, 적이 입자로 나올 때 질로 제압하는 것이다. 이 순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 순서를 어기면 전술구사가 불가능하다. 예컨대 적의 양을 아군의 힘으로 이길 수는 없다. 힘은 한 곳에 집중해야 하는데 적이 흩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적이 운동으로 나와서 엷어졌을 때만 힘으로 끊어서 이길 수 있다. 달리는 적의 다리를 걸어 자빠뜨릴 수 있지만 가만이 서 있는 적은 자빠뜨릴 수 없는 것과 같다. 포지션들 간에는 궁합이 있으며 상극의 원리가 적용되어 이길 수 있는 카드가 정해져 있다. 반드시 양은 운동으로 잡고, 운동은 힘으로 잡고, 힘은 입자로 잡고, 입자는 질로 잡아야 한다. 이 순서를 건너뛰면 게임은 성립하지 않는다.

 

◎ 상극원리 : 양≫운동≫힘≫입자≫질의 순서로 포지션 이동은 가능하다.

 

그러므로 양으로 나오는 적을 운동으로 제압하려면 미리 운동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제부터 운동을 구하러 다니면 이미 늦은 것이다. 그런데 운동은 힘에서 나오므로 힘이 없으면 애초에 운동할 수가 없다. 적이 A라는 카드를 쓸 때 B로 이길 수 있지만 B를 쓰려면 C까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C를 쓰려면 D가 있어야 하고, D를 쓰려면 E가 있어야 한다.

 

양은 운동으로, 운동은 힘으로, 힘은 입자로, 입자는 질로 잡을 수 있지만 사실은 이 모든 것이 풀세트로 갖추어져 있어야만 운동도, 힘도, 입자도 쓸 수 있다. 자전거 바퀴를 굴리려면, 바퀴축이 있어야 하고, 바퀴축을 움직이려면 체인이 있어야 하고, 체인을 움직이려면 페달이 있어야 하고, 페달을 움직이려면 그 페달을 밟아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적보다 약간이라도 우위에 서면 이길 수 있으므로 이 다섯가지 포지션들 중에서 아무거나 적이 현재 서 있는 포지션보다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될 것 같지만 실은 불능이다. 모두 갖추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 전부 아니면 전무가 된다.

 

처음에는 여자만 있으면 다 될 것 같지만, 그 여자와 살 집도 있어야 하고, 집만 있으면 다될 것 같지만 그 집에서 생활을 유지하려면 직장도 있어야 하고, 직장만 잡으면 될 것 같지만 좋은 직장을 구하려면 학교도 나와야 하는 식이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라는 다섯 가지 카드를 모두 갖춘 다음에 상대의 패를 보고 이기는 패를 하나씩 꺼내는 것이다. 모든 싸움은 양에서 발단하므로 적이 양으로 나오면 운동을 쓰고, 적이 운동으로 맞서면 힘을 쓰고, 적이 힘을 쓰면 입자를 쓰고, 적이 입자를 쓰면 질을 써서 이길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풀세트를 갖추고 있어야 하고 이에 완전성이 문제로 된다.

 

◎ 포지션의 우위로 승리할 수 있으나 완전성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완전성을 이해해야 한다. 완전성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 한다. 그것이 전부다. 완전성에 따라 갖추어야 할 다섯가지를 모두 갖춘 다음에 전투에 임해야 한다. 다섯가지를 모두 갖추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최소화시켜야 한다.

 

전차도 있고, 대포도 있고, 총도 있고, 칼도 있고, 주먹도 있어야 한다면 이 모두를 다 갖추되 비용문제가 있으므로 최소화 시켜서 각 한 대씩만 갖추고 있다가 실전이 벌어지면 이를 대량으로 복제하여 전차와 대포와 총과 칼과 구먹을 공장에서 생산하여 전장에 투입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 풀세트로 갖추되 최소화 시켜 비용을 절감하였다가 실전에서는 이를 대량으로 복제하여 전장에 투입해야 한다.

 

중요한 점은 전쟁의 발발은 맨주먹≫칼≫총≫대포≫전차 순으로 올라가며 점점 강렬해지지만, 지휘체계는 전차≫대포≫총≫칼≫맨주먹 순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애들싸움이 어른싸움으로 발전한다. 애들끼리 싸우다가 안 되면 어른을 불러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애들이 어른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할 수는 없다. 이건 하극상이다.

 

꼬마가 아빠에게 “아빠! 옆집 영삼이 좀 패버려라.” 하고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극상은 안 된다. 낮은 포지션은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애들끼리는 불화해도 어른끼리는 친할 수 있다. 전쟁은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지휘관에서 병사로, 상부구조에서 하부구조로 내려가야 한다.

 

◎ 명령의 전달(존재론) : 상부구조 -> 하부구조
◎ 정보의 보고(인식론) : 하부구조 -> 상부구조

 

보고는 아래에서 위로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하고 중도에 하나라도 빼먹지 말아야 하며 명령은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단계를 밟아 내려가야 하며 역시 중도에서 수순을 빼먹지 말아야 한다. 건너뛰면 조직이 붕괴된다.

 

야전에서는 맨주먹끼리 붙어서 싸우고 있어도 뒤에는 전차와 대포와 총과 칼이 대기하고 있어야 하며 명령은 전차에서 대포, 대포에서 총, 총에서 칼, 칼에서 주먹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 상태에서 낮은 단계가 깨지면 차례로 높은 단계가 나서야 한다. 가장 강한 선수가 맨 나중에 나서야 하며 이 순서가 깨지면 전멸을 피할 수 없다. 병사끼리 붙어서 지면 장수를 투입하고 장수가 패하면 장군이 나설 수 있지만 처음부터 장군끼리 붙어서 져버리면 대책이 없는 것이다.

 

존재론과 인식론의 순서, 명령과 보고의 순서는 헷갈리기 쉬운 것이다. 나쁜 카드에서 좋은 카드로 가는 경우는 중간에 평가와 의사결정 및 재대결이 있는 경우고 그렇지 않은 일회의 전투에서는 반대로 최고의 장수를 맨 앞에 세워야 한다. 실력이 없는 부대를 앞세웠다가 깨지면 차차로 인원을 늘리는 축차투입으로 전멸한 경우는 매우 많다. 1회의 게임이라면 초반부터 초강수를 두어 초전박살을 시켜야 한다. 이 순서는 매우 헷갈리므로 공부해야 한다.

 

◎ 여러회 전투 – 좋은 패를 감추고 나쁜 패부터 차례로 낸다.
◎ 일회의 전투 – 처음부터 초강수를 두어 초전박살을 한다.

 

축차투입은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을 과소평가하여 적은 병력을 보냈다가 전멸한 후 추가로 병력을 증원하지만 역시 전멸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것인데 2차대전에서 일본군이 과달카날에 상륙하여 패배하고 병력을 증강했으나 병력을 보내는 족족 계속 전멸을 반복했는데도 계속 같은 패턴으로 병력을 투입하다가 결국 대패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본군은 처음 900명을 투입했다가 전멸했는데도 계속 병력을 증강하여 결국 3만명이 전멸했다.

 

1차대전 때 처칠이 갈리폴리에서 무리한 상륙작전을 펼쳤다가 터키군의 반격전에 밀려 20만 병사를 잃은 것도 대표적인 축차투입의 실패였다. 625때 한강 방어선으로 후퇴하여 전열을 정비하여야 했으나 무너진 의정부전선에 무리하게 병력을 투입하였다가 인민군에게 패배한 채병덕의 실패도 같다.

 

프로야구도 단기전의 첫게임에 에이스를 내세워 승기를 잡는 것은 질을 앞세우는 명령전달의 존재론에 해당하고 반대로 강한 오승환으로 하여금 뒷문을 지키게 하고 약한 신인을 내세워 의표를 찌르는 것은 정보보고의 인식론에 해당한다. 도박꾼이 초반에 살살 져주며 판돈을 올리다가 막판에 기술을 부려 판돈을 싹쓸이 하는 것도 인식론에 해당한다.

 

그러나 양에서 질로 가고, 나쁜 패에서 좋은 패로 가는 것은 적을 유인하기 위하여 기술을 부리는 것이고 본질에서는 미리 강한 패가 뒷받침되어 있어야 하며 본질로 말하면 모든 승부는 질에서 양으로 간다. 실전에서 양으로 승부하고 질은 뒤를 받치는 형태라도 사전에 질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하므로 결국 질에서 양이다. 좋은 카드 확보 후 나쁜 카드 사용이라도 본질은 선좋은카드 후나쁜 카드다.

 

싸움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수순이 있으며 그 수순은 강에서 약, 위에서 아래, 상부구조에서 하부구조로 명령이 내려가되 야전에서의 운용은 약에서 강, 아래에서 위, 하부구조에서 상부구조 순서로 대응해야 한다. 즉 모든 자원을 완전히 갖춘 준비된 상태에서 가장 나쁜 패로 싸움을 시작하며 점차 대응수위를 높여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질에서는 어디까지나 질에서 양이다.

 

초반 약한 패로 탐색전 후 강패로 결전하는 것이 승부의 공식이지만 그 경우도 명령의 전달은 강패>약패로 가야하고, 약패로 탐색하더라도 강패는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본질에서는 강패가 먼저다.

 

그러므로 애초에 완전성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완전성을 갖춘 다음 하나씩 마이너스를 행하는 방법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만약 이 수순을 거슬러 불완전한 상태에서 함부로 싸움판에 뛰어들어 슬슬 싸워가며 형편대로 다음 카드를 조달하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비용문제가 있으므로 완전성을 갖추되 그것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처음부터 장군과 참모와 장교와 하사관과 병사를 모두 갖추되 장군은 단 1명만 있어도 된다. 혹은 1인이 장군과 참모와 장교를 겸해도 된다. 전쟁이 치열해지면 포지션을 복제하여 필요한데로 장교를 양성하고 장군의 숫자를 늘리면 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완전성에 대한 감각만은 키워두어야 한다. 여러분이 불패의 명 지휘관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불패의 명 지휘관과 라인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신과 라인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의 눈앞에 당장 싸움이 닥쳐있지만 아직 그 싸움은 낮은 레벨에서 일어나고 있다. 아직은 애들 싸움이다. 아직은 양의 승부다. 아직은 맨주먹 싸움이다. 그러나 언제 어른싸움이 될지 모르고, 언제 질의 승부가 될지 모르고, 언제 대포와 전차의 전쟁이 될지 모른다. 모두 미리 갖추되 지금 당장 그 양을 늘릴 필요는 없고, 최소화 시켜서 질의 우세를 이루어야 한다.

 

그 다음 현장에서 적의 반응을 봐가며 적과 팽팽하게 대치하여 전황을 교착시킨 다음 적보다 나비 한 마리 만큼만 우세를 이루어도 이를 전면화하여 모든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 승부처 한 곳에서만 승리하면 적은 도미노처럼 쓰러진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완전성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http://gujoron.com




[레벨:2]기똥찬

2011.10.26 (10:58:14)

직딩임다. 인생과 삶의 승리법칙,,,완전성 한세트를 갖추고 필요할 때 복제하라! 

직딩하다 보면 하루에도 승리법칙에 자유로울 수 없답니다.

스스로도 늘 살아남기 위해 관심을 가지지만,,, 끝임없이 주입되는 것....

 

최근 한 5년간 몇년간 매일 매일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듣고 있는 단어들이 있네요.

 

디테일의 힘(사소한 것이 전부를 결정짓는다)

몰입

변화

실천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사장님의 훈화말씀...

수많은 책에서 반복되는 말.

수많은 유명기업가들이나 교수들이 내놓은 비법들이죠.

'책에도 그렇게 하라고 나오잖아." 그런 책들은 사내 필독서로 지정되어 의무적으로 읽고 소감문을 쓰고, 자신이 어떻게 이 단어들을 일에서 응용하고 실천하여 변화할지 계획서를 쓰는 현실...

 

이런 거 하면 다 여러분이 성공한다며 그러니 수백번 수천번도 이야기할꺼라는 말과 함께...

물론 선의는 충분히 이해하죠.^^

 

밤의 구조론에 제시하는 완전성

낮의 훈화 키워드...

 

그 사이를 방황하는 직딩...

솔직히 구조론으로

 

디테일의 힘(사소한 것이 전부를 결정짓는다) 몰입 변화 실천... 이런 것들을

해석하고 싶은데... 아! 절망...

 

도대체 구조론으로 본 디테일의 힘, 몰입의 힘, 변화의 힘, 실천의 힘은 무엇일까요?

생각할 출발점이라도 힌트 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10.26 (11:21:54)

그냥 일하라는 말 같은뎅?

 

디테일 : 디지게 일합시다.

몰입 : 열심히 일합시다.

변화 : 밥먹고 또 일합시다.

실천 : 아 일하자니까요.

 

디테일.. 사소한게 전부를 결정하면 그게 사소한게 아니고 중요한 거죠.

CEO 관점에서는 부하를 장악하고 일하게 만드는게 중요한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26 (16:11:08)

회사에서 그런식의 책읽기, 필독서 정하기...등등은 어찌보면 회사내에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또 하나의 꼼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막상 그런것을 행하는 당사자들도 오히려 그것이 사람을 더 획일화 및 구속 시키는 것을 모르는 듯...

다른데서 좋다고 하니 다 따라하기...

그냥 좋아하는 책이나 관심있는 분야의 책 읽으시면 될 듯...

회사 필독서는 읽고 싶으면 읽는 거고, 읽기 싫으면 흉내만 내야될까...?

예전에 아는 동생이 그런걸로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조금 강요 갔다고 생각은 했지만, 읽어두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당사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인 듯....

[레벨:2]기똥찬

2011.10.27 (13:23:12)

직장은 직원들  '열심히' '성실히' '최고'로 일 시키는 게 존재이유이고

직장이나 사장의 모든 행위는 그것과 연관이 있겠죠...

 

그것보다는 디테일, 몰입, 변화, 실천.. 수많은 책들, 교수들, 성공한 기업들이 말하는

 우리 시대를 대표할 정도로 팽배해 있는 이런 성공의 키워드들을

 구조론으로 한번 해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령 실제적으로 그들의 주장이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디테일(눈에 보이는 현상 뒤쫓기), 변화(자꾸자꾸 이리저리 의무감으로 바꾸기), 실천(더 더 더 노력, 성실) 등이라 생각이 들고  

그들이 말하는 것이

구조론에서 말하는 눈에 보이는 량의 하부구조에만 집착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

 

사실 그런 게 좀 생각이 미쳐서요..

2000년대 들어 불기시작한 성공학이란 담론이 여전히 겉도는 이유가 질이 아닌 량, 시간이 아닌 공간, 상부가 아닌 하부의 부분에 집착해서가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이요.. 

[레벨:4]동방의별

2011.10.27 (14:17:06)

겉돈다는 성공학이란 담론에서 구조적 필연을 볼 수 있는 게 구조론적 시각/안목이라 생각됩니다....

굳이 해석해 보자면

 

몰입이나 디테일은 사건의 전모를 바라볼 수 있어야 된다는 거, 더 나가면 세상을 흔들 수 있는 한 마리 나비의 날개 짓에 해당되는 축을 찾아라...정도

변화는 경쟁의 구도를 파악해서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는 변화를 꾀해야 된다...량은 운동으로, 운동은 힘으로...등

 

모든 성공학은 구조론적으로 해석가능하다....왜...성공했으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1.10.28 (10:23:57)

일정한 범위에서 도서 구입비를 회사에서 지원 하겠다.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책을 사서 읽으시라.

혹시, 읽은 내용 중에 동료들이나 상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이 있으면 공개하시라.

익명으로도 좋고, 실명으로도 좋다.

....

 

차라리 이런 식으로 사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읽은 내용을 공유캐 함으로서,

사원들을 수동적인 乙 보다는 능동적인 甲의 역할로 무장시키는 것이 회사나 사장에게 유리한 것 아닐까.

 

도대체 왜 그렇게 비생산적인 스트레스를 주냐고요.

하고싶어서 하는 일은 오뉴월 땡볕도 못 말리는 법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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