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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684 vote 0 2011.09.21 (18:09:06)


세상의 근본은 대칭이다. 사람이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대칭을 이해한다는 것이며 세상의 작동 역시 대칭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이 안에 다 있다. 세상의 문제는 대칭에서 시작해서 대칭으로 끝난다.

 

대칭은 둘이 하나를 공유하는 것이다. 하나 안에 둘 있고 둘 사이에 하나 있다. 하나는 축이고 둘은 대칭된다. 세상의 문제는 둘과 하나 사이의 문제다. 둘과 하나 사이에 무엇이 있는가? 겹침이 있다. 포지션의 공유다.

 

겹침에 의해 모든 것은 일어나고 모든 것은 완성된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모든 사건이 촉발된다. 세상의 모든 투쟁이 겹침에 의해 일어나고 세상의 모든 사랑 역시 겹침에 의해 달성된다.

 

탄생도 겹침이고 죽음도 겹침이다. 시작도 겹침이고 종결도 겹침이다. 선수의 발과 축구공이 겹치며 시합은 시작되고 그라운드의 골대와 축구공이 겹치며 승부는 결정된다. 모든 것은 겹침 하나다.

 

대칭은 사건의 원인과 결과, 힘의 작용과 반작용, 에너지의 입력과 출력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겹침은 그 대칭으로 짝지어진 둘 사이를 관통하며 사건을 일으키고 한편으로 그 사건을 종결짓는다.

 

대칭은 하루의 밤과 낮, 사람의 남과 녀, 전기의 음과 양, 시장의 수요와 공급, 정치의 여당과 야당처럼 서로 짝지어 마주본다. 세상의 모든 일은 대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진행되고, 완성된다.

 

대칭은 5포지션에서 성립한다. 하나의 사건은 5≫4≫3≫2≫1포지션 순서로 진행하며 기승전결의 전개과정을 거친한다. 사건의 진행단계에 따라 차원이 점차 낮아지며 포지션 숫자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세상은 마이너스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힘이 작용할수록, 에너지가 진행할수록, 포지션 숫자가 줄어들고 겹쳐 있는 정도가 해소되며, 한 층씩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 외에 다른 형태의 사건은 없다.

 

당구공 둘이 마주쳤다면 그 마주치는 접점이 점(點)이다. 점은 1포지션이다. 선(線)은 2포지션이다. 각(角)은 3포지션, 입체는 4포지션, 밀도는 5포지션이다. 포지션은 계에서 에너지의 진행이 꺾이는 지점이다.

 

하나의 사건에서 그 진행이 꺾이며, 방향이 바뀌고, 진로가 결정되는 관절부분, 연결부위, 접점부분이 다섯이 있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수학적 차원개념으로는 4,3,2,1,0차원이다.

 

사건은 질의 4차원에서 시작하여 입자의 3차원, 힘의 2차원, 운동의 1차원을 거쳐 량의 0차원에서 끝난다. 0차원 다음은 없다. 거기서 완전히 끝나는 것이다. 겹침이 해제되었기 때문이다.

 

사건은 겹침의 모순에서 일어나며 그 겹침이 사라져서 모순이 해소됨으로써 종결된다. 공간의 존재 또한 겹침에 의해 일어나며 그 겹침이 해소됨으로써 사라지는 것이다. 겹침이 유(有), 그 해소는 무(無)다.

 

탄생과 소멸, 시작과 끝, 원인과 결과, 입력과 출력, 음과 양이 손에 손을 잡고 겹침의 사슬구조를 이룬다. 도로가 겹친 네거리에서 자동차가 방향을 정하듯이 겹치는 관절부분에서 모든 것은 결정된다.

 

공간은 그러한 겹침의 지점 다섯 개로 5포지션 밀도를 이룬다. 입체는 넷, 각은 셋, 선은 둘, 점은 하나다. 5포지션에서 대칭이 성립하여 비로소 두 당구공은 마주칠 수 있다. 접점을 생산할 수 있다.

 

당구공이 마주치는 접점이 1포지션 점이라면 그 점을 낳는 사건은 5포지션 밀도인 것이다. 점을 만드는 것이 밀도이고, 그 밀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점이며, 그 만들어지는 과정이 입체, 각, 선이다.

 

하나의 사건은 질(밀도), 입자(입체), 힘(각), 운동(선), 량(점)으로 기승전결을 이루고 완성된다. 거기서 사건은 완전히 종결된다. 질에서 시작하여 양으로 끝난다. 입력에서 시작하여 출력으로 끝난다.

 

원인에서 시작하여 결과로 끝나고, 작용에서 시작하여 반작용으로 끝나며 1회의 사건이 완성되는 것이다. 한 회의 주사위가 던져지고, 한 사람의 아기가 탄생하고, 한 사람의 노인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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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은 하나의 포지션을 가지고 선은 둘, 각(면)은 셋, 입체는 넷, 밀도는 다섯이다. 사건은 포지션간 위상의 균일을 도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위상의 균일은 각 포지션에서 인접한 다른 포지션의 숫자가 같은 것이다.

 

입체는 네 포지션 위상의 균일이며 그 입체에 에너지가 투입되어 다섯 포지션을 으로 대칭을 성립된다. 대칭은 시간차에 따라 작용과 반작용 양측에서 네 포지션간 위상의 균일을 이룬다. 이는 사색문제로 해명된다.

 

이때 하나가 들어가면 하나가 나온다. 사색원리에 따라 위상의 균일은 네 포지션으로 가능하므로 거기에 한 포지션이 들어가면 맞은편에서 하나가 빠져나가며 이것이 대칭의 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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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들어오면 야당은 나간다. 결과가 들어오면 원인은 나간다. 승자가 들어오면 패자는 나간다. 밤이 들어오면 낮은 나간다. 휘발유가 들어오면 배기개스는 나간다. 세상의 모든 구조는 이 하나를 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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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수학에서 말하는 점, , , 입체는 일정한 크기가 주어져 있다. 이미 에너지가 투입된 것이다. 구조론의 점, , , 입체, 밀도는 에너지가 투입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에서 포지션을 찾는다.

 

두 당구공이 마주치는 접점에서 점이 탄생하지만 사실은 현미경으로 봐도 점은 보이지 않는다. 점은 위치만 있고 크기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보는 점은 자연의 실재가 아니라 상상의 점, 추상의 점, 관념의 점이다.

 

자연의 실재로 보면 하나의 점 안에 모두 갖추어져 있다. 당구공 중 하나를 회전시키면 흠집(기스)이 나서 당구공의 표면에 선이 그어진다. 둘을 동시에 움직이면 각()이 나타난다. 당구공은 기어처럼 물려 있으므로 하나를 움직이면 다른 하나도 함께 회전한다. 하나를 움직였을 뿐인데 두 당구공에 동시에 자국이 생겨나는 형태로 입체가 나타난다. 이때 사정은 이미 모두 갖추고 있는 것에 에너지를 투입하여 밖으로 꺼낸 것이다.

 

두 당구공의 접점은 두 당구공에 모두 속하여 있다. 이미 점이 둘이므로 선이 이루어져 있다. 크기가 0이어서 나타내지 못할 뿐 포지션으로 보면 이미 선은 존재한다. 엄밀하게 따지면 점도 나타낼 수 없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무한히 작은 점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점도 선도 각도 입체도 모두 숨어 있다.

 

당구공을 회전시켜 그 투입된 일의 크기에 해당하는 만큼의 길이를 가진 선을 꺼낼 수 있다. 이때 선을 품은 것은 각이므로 두 당구공의 마주침에서 각은 이미 성립하고 있다. 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으므로 입체 역시 성립하고 있다. 에너지가 투입되고 있으므로 밀도 역시 숨어 있다. 일을 투입하여 당구공을 회전시킴으로써 숨은 선, , 입체, 밀도를 꺼낼 수 있다.

 

기존의 수학에서 말하는 점, , , 입체는 임의로 크기를 부여하여 이미 꺼내진 것이다. 기존의 수학에서는 밀도를 꺼낼 수 없다. 입체의 집이 밀도인데 그 집은 두 당구공의 접촉에서 성립하므로 꺼내면 밀도가 해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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