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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61 vote 0 2024.11.19 (1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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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착한 남자가 집에 손님만 방문하면 여자친구를 깎아내리고 거만해지는 문제를 비판하는 만화가 있다. 이게 다 호르몬 때문에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명절증후군은 단순히 설거지 노동이 힘들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호흡을 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신체의 증상이다.


    남자는 백화점에 가면 긴장해서 호흡을 안 한다. 백화점에 남자보관소가 필요하다는 우스개가 나오는 이유다. 갓 입대한 신병은 한동안 두통을 겪는다. 일주일간은 화장실에 못 간다. 대변을 보지 못한다. 만화의 경우 남자가 손님들 앞에서 긴장해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므로 호흡이 불안정하고 큰소리를 칠 때는 그나마 조금 풀리는 것이다.


    만화에서 남자는 여친에게 기氣를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기氣를 살린다는 말은 호흡을 살린다는 말이다. 어린이가 중학생이 되면 갑자기 욕설을 하는 이유는 욕설을 해야 호흡이 편하기 때문이다. 씨발~ 뻑큐. 이게 심호흡이다. 욕설을 하기 전에 자기도 모르게 호흡을 참아버린 것이다. 일본인은 욕설을 안 하는 대신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데 같다.


    손님이 방문한다. 긴장한다. 호흡을 멈춘다. 답답해진다. 화가 난다. 욕설을 한다. 호흡이 풀린다. 상쾌해진다. 대화가 잘 된다. 욕설에 중독된다. 입에 욕을 달고 산다. 윤석열 되면 바이든이 날리면 된다. 이렇게 된다. 왜 호흡을 멈출까를 생각해야 문제가 해결된다. 남자가 여자를 막 대하는 것이 욕설행위와 메커니즘이 같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럴 때는 긴장을 풀고 숨을 쉬라고 말해줘야 한다. 숨만 쉬면 된다. 각종 혐오와 차별과 분노도 욕설과 메커니즘이 같다. 왜 외국인을 비하하고 지역을 차별할까? 왜 화를 낼까? 그럴 때 호흡이 잘 되고 유쾌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그 이전에 스트레스받고 있었다는 말이다. 호흡만 잘하면 만사해결이다. 심리적 문제는 물리적으로 풀어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추론이 철학이다

2024.11.19 (17:31:06)

동물이 잠을 자는 이유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근육을 이완시켜놓았다가 필요할 때 긴장시켜서 잠재력을 일으키는 것이거든요

즉 이완은 긴장 때문에 하는 것인데

이러한 생리 현상을 욕설로 보자면 하품과 같은 생리현상으로 이완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욕설을 한다는 건 긴장이 많이 쌓였다는 거죠 


해결법은 2가지인데

스트래스를 덜 받거나

스트래스를 풀 방법이 다양하거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느 나라의 문화가 나쁘니 이런 걸 떠나서

인간의 원시 유전자가 주 40시간 근무 자체를 감당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이 아닌 걸 억지로 해내다 보니

월요병이니 불금이니 같은 용어가 나오고

문명은 발달했는데 오히려 자연인들 보다 더 불편하게 살고 있고

그게 스트래스로 쌓이는 거 같습니다

노동시간이 다 절반으로 감소되는 게 아닌 이상

출산율이나 이런 부분은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학교와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데 욕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고 보거든요

남녀관계도 서로 잘해주려고 하겠지만

이미 다른 요소로부터 스트래스를 받는 상태에서 서로 잘해주려고 하니 잘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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