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309 vote 0 2024.07.10 (18:32:27)

    석굴암 천장돌은 셋으로 갈라져 있다. 아치 건축의 이맛돌을 키스톤이라고 한다. 키스톤이 빠지면 아치가 무너진다. 아치의 이맛돌은 특별히 크고 튼튼한 돌을 사용해야 한다. 힘이 한 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석굴암 천장돌이 깨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자연에 법칙이 있다는 것은 압박이 있다는 것이다. 압박이 있다는 것은 힘을 가두는 계가 있다는 것이다. 압박은 닫힌계 내부의 약한 고리에 집중된다. 밸런스의 균형점이 가장 취약하다. 사방에서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코어 근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압박을 받으므로 가는 길이 정해져 있다. 가장 약한 곳으로 간다. 법칙대로 가는 것이다. 압박은 계 안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이 점을 간과하므로 실수하게 된다. 작용은 압박이 있지만 반작용은 압박이 없다. 압박을 받는 작용 측을 중심으로 사유해야 한다.


    주는 자와 받는 자가 있다. 주는 사람 중심으로 사유해야 한다. 주는 사람에게 권리가 있다. 의사결정권이 있다. 주는 사람의 행동을 추적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은 알 수 없다. 실패는 주는 자와 받는 자, 작용 측과 반작용 측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레벨:12]가랑비가 내리는 날엔

2024.07.17 (16:08:12)

공유의 토대를 포착하고, 

급소를 공략하여 통제권을 획득하는 훈련!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83 지식인의 몰락공식 김동렬 2024-08-27 4684
6982 이념은 사기다 김동렬 2024-08-26 4442
6981 인간이 의지하는 것 김동렬 2024-08-26 4441
6980 민주당이 사는 길 김동렬 2024-08-26 4427
6979 교토국제고에 감동하는 이유 김동렬 2024-08-25 4511
6978 자영업 지옥 김동렬 2024-08-25 4702
6977 어떤 왜색 김동렬 2024-08-24 4512
6976 철학의 탄생 1 김동렬 2024-08-23 5081
6975 양상문 야구 뭐 있나? 김동렬 2024-08-23 4438
6974 패턴을 읽히면 죽는다. 1 김동렬 2024-08-22 4967
6973 구조혁명 김동렬 2024-08-22 4766
6972 덴자이 일본 김동렬 2024-08-22 4901
6971 민주당의 골디락스 존 2 김동렬 2024-08-21 4382
6970 김대중과 윤석열 천재와 추물 김동렬 2024-08-20 4400
6969 자유의지 1 김동렬 2024-08-20 4840
6968 민주당의 권력투쟁 김동렬 2024-08-20 4028
6967 중요한건 한국인의 마음 김동렬 2024-08-19 4914
6966 선악의 저편 김동렬 2024-08-18 4881
6965 김대중 팔지마라 김동렬 2024-08-18 4052
6964 벼랑 끝 전술 김동렬 2024-08-17 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