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94 vote 0 2024.04.12 (10:46:18)

    우리말은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 붙지만 영어는 이름이 앞에 오고 성이 뒤에 붙는다. 만약 컴퓨터를 한국인이 발명했다면 확장자명이 앞에 오고 파일명이 뒤에 붙게 했을지도 모른다. '아무개.hwp'가 아니라 'hwp.아무개'로 되었을 것이다.


    메타는 '다음'이다. 이름 다음은 성이다. 존재는 성이 있다. 경로가 있다. 메타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전의, 혹은 위의 것이다. 형이상학Metaphysics은 '형상 위의 것'이다. 때로는 앞에 오고, 때로는 뒤에 오고, 혹은 그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유하는 것이다. 메타는 공유된다. 식구들은 성을 공유한다. 그것은 닮음이다. 식구들은 서로 닮았다. 그것은 차원이다. 차원이 같으면 호환된다. 차원은 계급이다. 사장은 사장끼리 대화하고 간부는 간부끼리 직원은 직원끼리 소통한다.


    원래는 성이 없었는데 사유재산이 발생하고 상속권을 다투면서 성이 만들어졌다. 자연의 존재도 성이 있다. 성이 없으면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는다. 자연의 성은 밸런스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밸런스 단위가 있다. 밸런스로 직관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730 성소수자 판결 김동렬 2022-06-25 2465
6729 무지의 지 김동렬 2023-02-24 2465
6728 초심자를 위한 구조론 3 image 김동렬 2022-05-22 2466
6727 전두환 11월에 죽다 1 김동렬 2023-11-23 2466
6726 중국 축구 수수께끼 풀렸다 1 김동렬 2023-11-23 2467
6725 인생의 첫 번째 질문 김동렬 2023-12-04 2469
6724 직관의 힘 김동렬 2023-12-06 2469
6723 양자역학 김동렬 2024-02-03 2469
6722 케빈 카터의 죽음과 빈곤 포르노 김동렬 2022-11-19 2470
6721 그림은 완성되었다. 1 김동렬 2024-03-12 2470
6720 구조문제 김동렬 2023-02-08 2471
6719 에너지 김동렬 2024-02-07 2471
6718 백마 타고 오는 사람 1 김동렬 2023-11-24 2474
6717 논리의 오류 김동렬 2024-02-04 2474
6716 기본단위 김동렬 2023-08-29 2476
6715 달콤한 인생 김동렬 2024-02-25 2476
6714 인간에 대한 환멸 2 김동렬 2024-03-04 2476
6713 구원의 의미 김동렬 2023-11-06 2477
6712 게임의 초대 김동렬 2022-07-06 2478
6711 수학과 구조론 김동렬 2023-01-02 2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