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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 국민을 이겨먹으려고 하는 자를 이겨먹는다. 세상의 원리는 마이너스다. 플러스는 이기고 마이너스는 진다. 에너지는 마이너스 방향으로 작동한다. 국민은 국민을 패배시키는 집단을 패배시킬 수 있을 뿐 그 외에 다른 어떤 가능성도 원리적으로 없다.


    이것이 근본원리다. 국민을 한 번은 속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속일 수 없다. 한 번 속아주는 것은 그래야 게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속아주지 않으면 응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국민은 마이너스에 대한 역 마이너스만 가능하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지렛대다. 


    응징에 필요한 수단이다. 한동훈 일당이 이재명, 조국을 아무리 욕해도 소용없다. 이재명은 한동훈을 응징하는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축구장을 한쪽으로 기울이면 국민이 반대로 기울인다. 이번 총선은 미디어와 검찰과 명망가에 대한 응징투표다.


    아무것도 아닌 자들이 사람을 까고 있다. 정치는 시스템이고 팀플레이인데 오직 개인을 씹는다. 심지어 동네 술 취한 아저씨 비슷한 사람을 데려와서 시무칠조 어쩌구 하며 문재인 까는데 이용했다. 조은산인지 하는 그 아저씨 지금은 어디서 무엇하고 있을까?


    언론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조은산 이름을 이용한 것이다. 신평, 신율, 김경율, 김진, 진중권, 서민 등은 뭣 하는 사람인가? 이들은 인간이 아니다. 언론에 입을 빌려주는 아구팔이에 불과하다. 어느 때부터 이런 사람들이 여론을 좌지우지하게 되었다.


    이번에 의석을 예측한 자칭 전문가 8명 중에 진짜 전문가는 없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진실을 말했지만 직업이 직업인 만큼 기술자에 불과하다. 나머지 무슨 시대정신 연구소, 폴리뉴스, 여론조사연구소, 평론가, 정책연구소 한다는 사람은 죄다 사기꾼이다.


    이런 자들이 정신줄 놓고 국힘당 151석을 외친다. 왜 151인가? 150은 과반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전문가냐? 인간은 무의식에 지배되는 동물이다. 경상도가 저리된 것은 소백산에 막혀서 고립되어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우파 이념? 그런 것은 원래 없다.


    마산, 창원에서 노동운동을 열심히 하던 똑똑한 진보활동가가 퇴직하면 3개월 안에 이찍된다. 주변의 무의식에 동조화되는 것이다. 왜? 퇴직해서 고립되었기 때문이다. 호르몬이 진보를 만들고 보수를 만든다. 극우로 달려가는 이유는 그게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념이 극우인게 아니라 도구가 그것밖에 없다. 말로 안 되면 폭력으로 갈밖에. 좌파도 마찬가지. 표로 이기지 못하므로 갈라치기로 이긴다. 여야를 교착시켜 놓고 어부지리를 노리는게 정의당이다. 왜 정의당이 이렇게 망가졌는가? 도구가 그것밖에 없어서.


    국힘이나 정의당이나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를 선택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그것 외에 다른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왜? 노무현은 죽을 각오를 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가능했다. 윤석열 한동훈이 살 궁리를 하는 이상 길은 원래 없다.


    결론을 내리자. 명망가를 끌어모아 미디어를 장악하고 검찰을 부리면 국민은 이것들이 그것을 도구로 사용하는구나 하고 이에 대응할 또 다른 도구를 만든다. 200석이 도구다. 니들이 축구장을 기울인 만큼 반대로 기울여준다. 무의식을 건드리는 자는 죽는다.


    무의식은 논리가 없다. 말로 설득되지 않는다. 그것은 직관이다. 직관은 동물의 균형감각이다. 본능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은 없다. 총선결과는 2년 전에 결정되어 있었다. 이재명과 조국은 그것을 조금 드라마틱하게 연출했을 뿐이다. 반드시 한 번은 죽어야 한다.


    노무현은 나중에 죽었고, 문재인은 노무현 묻을 때 죽었고, 조국과 이재명은 윤석열한테 걸렸을 때 죽었다. 윤석열과 한동훈은 날짜만 받으면 된다. 에너지의 법칙은 마이너스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러스는 외국에서 가져오는데 가져올 만한 이웃 나라가 없다.


    플러스는 마이너스를 반대편에서 바라본 것이며 우주 안에 플러스는 없다. 우주의 작동원리가 그런데 어쩌겠는가? 원리는 인간에게 확신을 준다. 호르몬의 장난에 휘둘리지 않고 편안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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