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744 vote 0 2011.03.17 (00:35:00)

 1299802277_podborka_44.jpg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이야말로 인류 진화의 원동력이라 하겠소.

그것을 부정한다면 곧 인류의 진화를 부정하는 것,

그것은 인류를 부정하는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3.17 (00:41:43)

1300232268_podborka_13.jpg

 

제 정신이 아니구나.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3.17 (00:46:12)

 

인간이 동물들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문득문득 느끼게 되는데...

그것이 야만성에서가 아니라... 귀여운 행동, 혹은 사랑스러운 표정이나 몸짓, 표현하는 감정등에서...

인간과 동물이 닮아 있다는 느낌... 결국 같은 곳에서 왔다는 것....

[레벨:30]솔숲길

2011.03.17 (08:37:55)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3.17 (11:11:36)

날으는 기러기.... ^^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1.03.18 (00:22:17)

눈꽃의 재잘거림에

눈도 귀도 다 멀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1.03.17 (10:29:32)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3.17 (10:58:13)

P1300216_2.jpg

'안단테님이 펼칠 상상의 나래가 궁금하곰... '상상'이란 글자를 깨부수며...^^

 

제일 먼저 나를 잡아끈건 역시 헬레보레의 꽃수술, 그러나 이번에 꽃수술의 그림자다. 

그림자가 나랑 놀자 한다....^^

1.jpg

헬레보레 꽃수술의 그림자는 어린 냉이와 꽃다지가 맺는 열매 그림자를 '흔들흔들' 내게

그려주었다. (꽃다지, 꽃마리.... 쌀톨 만한 작은 봄꽃(열매 모양)들이 모두 휘익 지나가면서...)

 

 

 2.jpg

다시 헬레보레의 꽃수술 그림자는 우리집 창가 손뜨개 커튼을 울퉁불퉁... 엮으면서...

 

 

 3.jpg

울퉁불퉁... 흰 고마리꽃을 피운다.

 

그러다 헬레보레 꽃인듯 꽃받침인듯 보이는 저 동그런 5장의 꽃받침은

미나리 이파리를 언뜻 떠올려 주는데.... 이때 혹시나 하고 헬레보레 검색에 들어가보니

아니다 다를까 미나리아재비과란다.

/'헬레보레(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독초의 하나. 커다란 녹색・흰색・보라색의 꽃이 핌)'/

 

 

미나리 이야기는 계속 펼쳐지고....

 P1010152.jpg

 

얼마전 미나리 대여섯단을 사들고 아들녀석과 택시를 탔다. 목적지에서 내리며 마악 문을

닫으려는데 아들 녀석이 갈 생각을 안한채 택시 안 뒷좌석 입구에 떨어진 미나리 잎을 보며

들릴듯 말듯 뭐라 중얼거린다. "엄마, 잠깐만... 저어기 저기... 미나리.... 이파리..."

고개를 돌려 차안을 보니 미나리 이파리 몇 개가 떨어져 있다. 아마도 내가 들고 있었던

미나리에서 떨어진 모양이다. 나는 잠시 서 있다 그냥 문을 닫았다.

 

뚜벅뚜벅... 걸으면서 택시를 타는 사람들은 과연 미나리 이파리를 발견하면 뭐라고 할까?

후~ 불며 탈까, 손으로 싹싹 쓸어 낼까? 아니면 이게 뭐야? 하며 그냥 저만큼 가서 앉을까?

그리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

 

 

  P1010159.jpg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해 미나리를 다듬고...

 

 P1010188.jpg

 

데쳐 꾹꾹 눌러 짜던 끝에 다시 택시안 미나리 이파리가 떠올랐다. 지금쯤 그 미나리

이파리들은 어찌 되었을까? 과연 내가 차문을 열고 미나리 이파리를 보았다면, 보았다면?

아마도 나는 차를 타고 난 후 살살 손으로 쓸어 모아 동전 줍듯 미나리 이파리를 주머니에

집어 넣을 것이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짤랑짤랑 동전 흔들듯 그렇게 흔들 것이다.

(혹, '동전'이 깨질까 싶어 살살 다루며... ^^)

 

꽃샘 추위 속 봄,  이 봄을 주워 주머니에 넣어 '짤랑짤랑...' 짤짜리를 해보며...^^

마저 미나리 무침을 조물거려본다...^^ 

 

풀꽃님 덕분에 헬레보레를 무지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 아니 미나리 아재비과에 속하는

모든 풀꽃들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 이 중 동의나물을 무척 좋아 한다오.

노란 꽃받침 다섯장이 꽃으로 보여 날 격분(?)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저 온 대지위에 따스한, 따스한.... 봄바람 일었으면 좋겠습니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1.03.17 (20:12:24)

P1300266_2.jpg

미나리향!

아, 그리운 그 향......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3.17 (21:40:01)

끼이~~~~익!

이끼 앞에서 마음의 브레이크 밟다!

봄볕이 내리 쬐는 날, 이끼를 쓰담다보면 뜨거운 심장큼이나 따스하다는 사실...

솟구치는 이끼, 흙냄새 가득이여라...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3.17 (10:55:35)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3.17 (11:14:23)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곧 봄바람 일것 같아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8]오리

2011.03.17 (14:15:33)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3.17 (16:20:59)

저만한 야자열매 구해와서 화분에 놓아두면 저렇게 싹이 틀꽈?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1.03.17 (15:09:05)

전송됨 : 트위터

cROyVKVJEd7JcbZfTnCE.jpg  

글쎄 이제 좀 들어가도 될까 모르겠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1.03.17 (16:11:13)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3.17 (16:21:59)

1291031003_podborka_91.jpg

 

구조의 심과 날, 축과 대칭원리.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3.17 (21:52:09)

빗질을 말끔히 끝내고...등산을 오른 풀꽃님...

오리나무(?)가 건네주는 로프(오리나무꽃^^)를 받는 풀꽃님...^^

 

오리꽃 정말 장관! '뎅그랑' 풍경소리도 들려올것 같지만....

처마밑 메주가 생각나는 이유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3 진달래 기다리는 출석부 image 21 김동렬 2011-04-01 16455
832 맥주 한 잔 출석부 image 26 양을 쫓는 모험 2011-03-31 15695
831 구조적인 출석부 image 27 김동렬 2011-03-30 17151
830 미남 청년 출석부 image 17 양을 쫓는 모험 2011-03-29 15645
829 오순도순 출석부 image 25 김동렬 2011-03-28 14718
828 장난이오 image 15 ahmoo 2011-03-27 12735
827 아프리카 출석부 image 9 김동렬 2011-03-26 14276
826 황새 출석부 image 31 김동렬 2011-03-25 16192
825 출동하는 출석부 image 21 김동렬 2011-03-24 16155
824 대박수박 출석부 image 9 김동렬 2011-03-23 9633
823 얼어붙은 바이칼 출석부 image 16 김동렬 2011-03-22 18308
822 내 말 좀 들어보소 image 17 ahmoo 2011-03-21 18273
821 앙상한 본질 image 11 ahmoo 2011-03-20 14869
820 새싹 행진 image 7 ahmoo 2011-03-19 10060
819 봄향기 출석부 image 14 김동렬 2011-03-18 14426
» 손에 손잡고 출석부 image 18 김동렬 2011-03-17 18744
817 하이파이브 출석부 image 16 양을 쫓는 모험 2011-03-16 30979
816 오늘도 그물을 던져야지 image 14 ahmoo 2011-03-15 16326
815 인류의 고통 출석부 image 29 김동렬 2011-03-14 21007
814 곰 출석부 image 16 김동렬 2011-03-13 1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