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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


'소통지능'은 주목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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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지능'이 아주 잘 놀고 있다. 갈수록 책이 가벼워지면서 표지는
'울퉁불퉁' 아, 이 센스를 어떡하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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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발명은 인류의 집단지능 그 자체다.'
이 글은[소통지능]책 표지에서 '알알이' 내가 주운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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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가을이 왔다'며 합창을 하고 있는 주목나무...


올해 다시 주목(주목나무)에 빠졌다. 올해는 작년처럼 허우적대기보다는 두눈 똑바로 뜨고 주목에 주목해 본다.
그러면 주목들도 나에게 주목한다. 이미지는 언뜻 푸른잔디(씨)밭이 스쳐가는데... 잔디밭에 놀고 있는 튤립꽃내지,
잔디밭에 나뒹그는 아이들이라 표현해도 괜찮을것 같다. 뾰족한 이파리는 볍씨를 떠올린다.


주목은 4월에 아이보리색(황색계열)으로 아주 작은꽃을 피우는데 보일듯말듯, 모양은 감꽃을 닮았다.
꽃모양 보고 '내참 기가 차' 한참을 서서 웃었다. 그 작은꽃이 어찌 이런 열매를 매달 수 있을까.
작년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목과 놀았지만 올해는 우리집 코앞에 있는 주목과 주거니받거니
'뭐 까짓거 끝장 봐...'^^ 자주 놀고 있다. 밥하다가도 슈퍼가다가도 걷고 걷다보면... 나는 어느 새 주목나무
앞에 서 있다. 나무밑에 서면 서성거리는 버릇이 있는데 올해는 서성거리기보다는 그대로 멈춘채
주목의 위 아래를 모두 훑어 내렸다. (왜? 끝장을 봐야하니까... ^^)  다시 말하면 내가 주목열매처럼 나무에
붙어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주목과 함께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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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놀고 있는 주목나무...


집 앞에 주목이 세 나무 있는데 봄부터 꽃모양에 반해 몇 번을 서성거렸는지 모른다. 몇 년전까지만 주목이 자라고
있는지 조차 몰랐는데.... 발견 당시 내겐 큰 횡재나 다름 없었다. 그때도 많은 열매가 있었을텐데 내게 딱 한 개의 빠알간
열매만 눈에 들어 왔었다.  단 한 개의 열매가 내겐 횡재나 다름 없었다. 그 이후 계속 되는 내관심, 올 봄부터 나를 잡은 놈,
녀석이 지금 빠알간 열매 잔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구조론 가족 여러분들께서도 길 걷다가 혹 홍등이 켜진 환한 나무를
보거든 발길을 잠시 멈춰 주목해 보시길... ('아니, 지금 당장 가앗! 안갔다만 봐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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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어떤 에너지의 '단단함'이 느껴졌던 소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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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지능(제목)을 처음 대하던 날...
나는 주목나무가 떠올랐고 주목의 빠알간 열매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게 바로 살아있는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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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은 이렇게...


커피 자판기 앞에서, 밥솥 앞에서, 보일러 앞에서도 환하게 불밝히고 있다. 뿐이랴, 정수기, 핸드폰, 컴퓨터,
스피커에서도 불을 밝히며 빛으로 노래하고 있다. 우리 생활은 어쩌면 모두 주목열매가 아닌가 싶다.
'깜빡깜빡...' 연두빛-노란빛-빨간빛.... 에너지가 사라지면 다시 충전해서 생활하고, 즉 일신우일신 하는 우리의
삶이 어찌 즐겁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다 마시지도 않을 커피 한 잔을 괜시리 빼면서 '깜빡깜빡...'주목(향)을
만났다. (오로지 주목을 만나기 위해 종이 커피를 뽑는 나...  '깜빡깜빡...'^^)



자, 지금부터 소통지능과 '소꿉놀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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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쩌면 좋아!'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주목, 저 에너지 좀 보세요.


'소통지능' -
'인생은 날아가는 화살과 같다'를 펼치며...

'중요한 것은 신과의 소통이며 그것은 신의 편에 서는 것이다. 진리의 편, 역사의 편, 문명의 편, 진보의 편,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 신의 편에 서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지구호라는 화살이 날아가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화살은 언제라도 그 화살이 가는 방향의 편에 선다. 그게 화살이다. 그게 인간이다. 어떤 경우에도 끝끝내 인간을
옹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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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나는 해처럼 '발그레...' 익으려면 나처럼 익는거야... 그춍?^^


'신을 나 바깥의 어떤 것, 즉 타자(他者)라고 여긴다면 이미 게임 끝이다. 나의 바깥에 있는 어떤 존재, 곧 타자에
대해서는어떤 소통도 의미가 없다. 인간이 세상과 소통한다는 것은 내 바깥에 바깥뇌를 건설하는 것이며, 그것이
누구 남이 아닌 바로 나의 문제이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라는 하부구조 위에 상부구조 만들기 혹은
상부 구조 발견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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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외치는 주목...^^

'결국 소통이란 부분과 전체의 소통이며, 인간사회의 소통은 바깥뇌를 만들어가는 건설과정이며, 신과의
소통 역시 신의 일부인 인간이, 자기 자신의 연장선에 있는 신을 발견해 가는, 또 건설해 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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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어, 알(씨앗)을 낳고 있는 주목, '어유, 기특해라...'^^


'필자가 신을 인정하는 것은, 신이라는 이름의 우주상수를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내 것이고,  나의 일부이며,
나의 자산이며, 나의 영토이며  나의 무대이며 나의 목적지이며, 내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합리주의 안에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진리가, 진보가, 문명이 내게 이득이 되면서, 동시에 타인과도 그 이득을 공유하듯이,
모두의 공유자산이면서, 동시에 내가 뿌리를 박고 있는 나의 기댈 언덕이다. 내것을 내가 쓰는 것이다.
...인간에게 이로운것이 신에게도 이롭다... 인간을 이롭게 함으로써 신을 이롭게 하는 그것이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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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불이, 강한 개인, 일신우일신...  주렁주렁~ 구조론의 모든 가족분들... ^^


이 뒤로 펼쳐지는 '인생은...' 내용들은 더 강한 에너지를 제공해 주고 있다. 내가 앞에서 말했듯이 그야말로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강한 에너지가 책속, 곳곳에 들어있다. 인간의 의미는 '지성'에 있고, 지성이 곧 바깥뇌라는
사실, 특히 인간이 창조한 것들중 가장 뛰어난 것은 '지성의 시스템' 이라는 글을 본 순간은 마치 과녘을 향해
날아 오르는 화살을 보는 듯, 온몸이 '쭈빗'하며 전율하기도 했다. (왜냐면 이해가 팍! 가기 때문... )


'소통지능' 책에 대한 제 게시물을 보신 분들은 반드시 소통지능 책을 사보시길, 왜냐? 안보면 손해니까.^^
그래도 '뭐 이곳에 다 나왔는데 뭘 사봐, 그냥 이곳에서 읽으면 되지?'( '너랑 말 안해'^^) 
책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거든, 내 더 말하지 않겠는데요, 조용히 말하는 제스쳐를 취하며 사서들 보세요... ^^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어제는 곱게 물든 가로수 단풍을 보고 왔는데 아직도 그 황홀한 순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단풍은 꼭 우리 동네 익어가는 석류를 보는 듯, 기분이 그리 좋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눈팅'부터 시작해서 모든 회원분들이여, 석류처럼 알찬 하루 되시고 항상 일신우일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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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 주목나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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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나의 실수...^^

김밥을 드시면서...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이며, 책 제목은 무엇이며, 출판사는 어디인지(출판사는 혹 사탕소 아닌가요?^^) 
알아 맞춰 보세요.^^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마음책'을 기다리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10.29 (15:46:10)



역시...멋지시오.^^
안단테님의 재능이 발휘되었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29 (20:32:55)

P1010111.jpg 
허브 배초향^^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29 (21:10:43)

아까전에 빼먹은 글... ㅠㅠ
P1010125.jpg 
또 새롭게...

수확의 계절이니만큼 구조론의 책이 팔리고, 책이 독자에 의해 또 다시 낱낱이(?) 파헤쳐지고...^^
지금 구조론 아카데미는 그야말로  흥이 절로 나는, 가을 축제의 최고의 한마당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축하를, 나에게 축하를... 그 축제의 맛을 음미해 보며...  ^^
첨부
[레벨:15]lpet

2010.10.29 (21:23:59)

소통지능이 주렁주렁~ 탐스런 열매를 맺었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30 (10:26:58)

가을엔 모든 것이 탐스럽지요... 어제는 주렁주렁.. 빠알간 꽃사과(능금)를 보고 왔는데
꽃단풍이 따로 없더군요.  단풍은 이파리만 아니라 이렇게 열매도 단풍이 든다는 사실...
그래서 '朱렁朱렁~'^^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0.10.29 (22:09:57)

좋구나. 소통지능과 주목의 씨앗이 어찌그리 잘 어울리는지....
주목을 싸고 있는 붉은 열매는 소통지능북의 깔끔한 스타일을 나타내는 것이고,
주목나무를 낳게 한 씨앗은 소통지능이 지향하는 바깥뇌 건설의 토대이자 전부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30 (10:34:57)

상우님의 칭찬에 몸둘바를^^ 제 게시글을 그야말로 한줄에 꿰어내는 통찰력에 감탄을,
가끔씩 올라오는 상우님의 글, 예사롭지 않은 글,  한마디씩 쓰는 꼬리글은 더없는 보석인듯 싶고...
상우님의 교육(구조)에 대한 책도 정말로 기다려집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30 (10:16:29)

햐, 예쁘다.... 벌써, 게발이가 꽃을 피우다니, 작년보다 개화가 더 빠른가요? 하여튼 게발의 작은 꽃망울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어요. 게발이의 작은 꽃망울 지켜보고 있으면...  반토막난 하얀 쌀조각들(그렇다면 여뀌꽃(망울)
을 떠올리면 되겠네요...^^) 이 생각나는데... 이 녀석들이 어느 새 '뻥이요~~~~~~' 뻥튀기를 하지요. 활짝 핀 게발
선인장 꽃, 우리집도 기다려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30 (16:18:23)

똑똑, 풀꽃님... 다시 들어와 게발이 망울을 보는데... 우리의 발가락중 왜 새끼 발가락이 떠오를까요?
우리의 다섯개 발가락중, 유난히 새끼 발가락이 고생(?)을 하는 것 같은데... 얼마전에 식탁의자 모서리와
내 새끼발가락이 그만 그대로 정면 충돌, 아파서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데 딸아이는 건성으로 "엄마, 많이 아파?"끝... ^^
정말 아픔도 그런 아픔이 없었는데 이튿날 다시 그 새끼 발가락을 또 그 자리에 정면 충돌, 제대로 털털한 값을 
하고도 남는, 나를 보면서... 혼자 위로 아닌 위로를 했지요. 오늘 보는 풀꽃님댁의 게발선인장 꽃이 제겐 예사로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안쓰런 새끼 발가락인양 생각하고  게발 선인장꽃을 한 번 더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0.10.29 (22:45:44)

이야, 저런 걸 어디서 다 발견을 하죠? 안단테님 사는 곳은 참 알 수 없는 곳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30 (10:19:22)

오늘 아침에 좀 떨어져 보았더니 주목이 세 나무가 아니라 다섯나무였습니다. 이것도 나에겐 횡재!^^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거시기거시기

2010.10.30 (01:19:40)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각나네요.
그 아래 선물이 쌓이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세상의 구조, 삶의 구조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DSC00663.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30 (10:42:48)

P1010178.jpg 
선물이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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