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차원은 다섯이 있다. 0, 1, 2, 3, 4차원에 대응하여 점, 선, 각, 입체, 밀도가 존재한다. 우리가 기하에서 배우는 점, 선, 면, 입체는 상대적인 크기의 비례값이 주어진 것으로 자연의 실재를 왜곡한다는 점에서 허상이라 하겠다.
구조론에서는 면을 배척하고 각으로 대체하며 밀도를 추가한다. 밀도는 보이지 않지만 비중으로 존재한다. 점의 개수, 선의 길이, 각의 너비, 입체의 부피, 밀도의 비중으로 다섯가지 도량형과 짝지어져 완전해졌다.
중요한건 밀도다. 작용반작용의 접촉점에서 둘이 하나를 공유하여 축과 대칭을 성립시킨 밸런스 상태이다. 밀도는 수압, 기압, 전압, 중력, 가속도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문제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공간의 모든 크기는 밀도가 해체되면서 성립한다. 인간이 활동하는 3차원 공간은 4차원 밀도가 해체되면서 상대적인 비례값이 부여된 것이다. 특히 밀도는 시간성이 반영된다는 점이 각별하다. 점, 선, 각, 부피는 공간의 사정이다.
점은 개수를 세면 되고, 선은 길이를 재면 되고, 각이나 입체도 마찬가지이나 밀도는 반드시 시간이 반영되어야 한다. 시간이 정지해 있다면 밀도를 파악할 수 없다. 왜냐하면 밀도는 작용에 대한 반작용의 크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작용을 가했을 때 반작용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차원개념의 본질은 작용반작용이며 어떤 대상에 물리적으로 작용하여 반작용의 크기를 재면 밀도다. 밀도를 해체하면 입체가 되고, 입체를 해체하면 각, 각을 해체하여 선, 선을 해체하면 점을 구할 수 있으며 그 역의 경우는 인간의 상상일 뿐 자연의 실재가 아니다. 자연은 항상 해체할 뿐 집적하지 못한다.
인간은 점을 모아서 선을 만들고 선을 모아서 각을 만들 수 있지만 자연은 그럴 수 없다. 차원 개념은 자원의 해체원리를 따라야 한다. 작용반작용에 의한 축과 대칭의 밸런스 원리를 따라 밀도≫입체≫각≫선≫점으로 해체되면서 심 1이 대칭 2로 분할된다. 밀도 1은 해체되어 입체 2를 낳으며, 입체 1은 해체되어 각 2를 낳고, 각 1은 선 2를, 선 1은 점 2를 낳아서 우주를 건축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간이란 작용에 대한 반작용의 전개다. 점은 작용반작용의 마주치는 접점, 선은 운동할 때 선형의 반작용, 각은 짝지을 때 각형의 반작용, 입체는 주도할 때 입체형의 반작용, 밀도는 시간상에서 사건 형태로 작용할 때 밀도형의 반작용이다. 시간이란 그 작용반작용의 현재진행이다. 시간과 공간은 모두 작용반작용의 밸런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기존의 수학에서 쓰는 점, 선, 면, 입체 개념은 작용반작용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으로 옳게 정의되지 않은 잘못된 개념이다. 실제로 수학에서 점, 선, 면, 입체를 분명하게 정의하지 않고 대개 경험을 끌어다 쓰는 편이다.
시공간의 차원은 작용반작용의 밸런스에서 출발하여 입체, 각, 선, 점으로 진행하며 레이어를 하나씩 소거하여 마침내 반작용할 수 없는 제로상태가 되므로 4, 3, 2, 1, 0차원 외에 다른 차원은 없다. 차원은 작용반작용의 대칭성에 의해 탄생하며 0차원에 이르러 대칭성이 소멸하므로 다른 차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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