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 인류는 대상의 속성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른바 원자설이 그 방향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조론은 간단히 고개를 돌려보자 입니다. 안에 없으면 밖에 있습니다. 대상에 없으면 관계에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것들이 사이에서 작동합니다. 물을 담아서 마실수 있으면 컵입니다. 사랑으로 상호작용해야 애인입니다. 월급은 많이 지급해줘야 좋은 회사입니다. 모든 대상은 매개체에 불과합니다. 완전한 컵은 금으로 만든 컵이 아니라 물을 마실수 있는 컵입니다. 대상은 하나의 포지션에 불과하고 실재하는 것은 관계속에서 전달하는 것입니다. 예컨데 7이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6과 8사이의 포지션에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에 7이라 명명한 것에 불과합니다. 세상 모든 것은 포지션의 연결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과학의 방법론은 인과율을 추적하는 것과 실험으로 재현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과학의 전통을 따라 세상 모든 것은 인과율로 이뤄져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과연 인과율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는 의문입니다. 예컨대 닫힌공간에서 남녀성비가 불균형하다면 한쪽의 결혼은 다른 한명의 결혼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제로섬 효과라고 표현할수도 있고, 공간의 대칭이라고 표현할수도 있습니다.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될때 메커니즘이라고 하고, 대칭이라고 합니다.
한 남자의 결혼이 다른 남자의 미혼을 불러올 때 진짜 원인은 첫번째 남자가 아니라 그러한 포지션 구도 그 자체입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구조적 문제 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구조 내에서의 포지션의 인과율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즉 대상을 회쳐보고 때려보고 잘라보았을때 대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의 인과율을 탐구하면서도, 관계가 변하고 포지션이 변했을때를 탐구해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직관적으로 관계가 변하면 천지개벽할 일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동료가 상사가 되었을 때, 친구가 연인이 되었을 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모든 것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
진도를 더 나가봅시다. 이게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됩니다. 메커니즘이고 대칭입니다. 모든 지식의 출발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KT가 돈을벌면 LG는 돈을 벌 기회를 잃습니다. 그러나 KT가 돈을 번다고 지구반대편 마다카스카라의 기업이 기회를 잃지는 않습니다. A와 B의 대칭관계는 오로지 공유하는 C가 있을때 성립합니다. KT와 LG는 대한민국 통신소비자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패턴하나가 발견됩니다. 관계가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공유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아무것도 공유하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안드로메다의 독재자와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공유하는 접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쓰레기를 버린다면 나와 관계가 있습니다. 지구환경은 공유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유되는 접점인 C를 축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대칭, 모든 메커니즘은 축의 존재가 필연적임을 의미합니다. 대칭인 양날개는 상대성이 성립하고 축은 대칭을 통제하는 절대성이 성립합니다.
한발짝 더 나아갑니다. 대칭의 양끝은 공유하는 c가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습니다.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칭을 축에 붙잡아 두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두 아이가 운동장에서 땅따먹기를 한다면 상대적인 관계가 성립합니다. 그러나 그 관계의 원인은 절대적인 운동장입니다. 아닙니다. 두 아이를 운동장에 붙잡아놓은 것이 진짜 원인입니다. 관계가 원인이라면 모든 관계의 끈을 만드는 최후의 원인은 에너지입니다. 관계를 만드는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에너지가 안이아니라 밖에서 온다는 것을 알아챌 때, 진짜 원인은 안에 없다는 것을 알때 전모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없으면 저기에 있습니다. 대상에 없으면 관계에 있습니다. 눈을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1. 이런 글은 경어체로 쓰면 읽는 이에게 불편을 주게 되오.
2. 이 글이 순전히 님의 생각인지 궁금하고 그게 아니라면 그걸 구분해주는 것이 이치에 맞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