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패배한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저들이 이긴 것도 아니다. 비록 우리의 설계는 승인되지 못했지만 저들은 애초에 설계같은게 없었다. 단지 우리의 안이 부결되었을 뿐, 저들의 안은 원래 없는 거다. 필자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건데 희망은 절대 나이와 함께 가는 것이다. 50을 넘으면 계획을 거두고, 씨뿌리기를 멈추고 수확을 챙기고 휴식을 취하는게 맞다. 희망없는 사람의 선택은 뻔한 거다. 필자의 설계는 대한민국호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일본은 정확히 80년대까지만 진도를 나가주었다. 잃어버린 10년은 20년이 되고, 30년이 되고, 40년이 되고 계속된다. 왜? 새로 태어날 아기가 없으니까. 오바마도 히스패닉 인구로 이긴 것이다. 2002년 우리의 승리는 베이비붐 세대의 인구비중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인구가 줄고 있다. 새 집을 살 사람이 없다. 아파트값만 폭락하고 있는게 아니다. 미래도 함께 폭락한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처럼 된다. 일본은 경제로 잠시 세계를 놀래켰으나 거기까지였다. 경제동물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한국 역시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역시 일본처럼. 강론게시판에 올린 포크 트릭 동영상과 같다. 축이 날개를 제한하는 현상이다. 딱 그거다. 왕을 만들어서 축으로 삼아 날개의 전개를 방해한다. 계속 사건을 원위치로 되돌린다. 판은 안정된다. 죽는다. 패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리적인 고립에 의한 왕조신앙, 곧 박근혜 신앙이다. 격리된 나라들은 원래 그 나라를 하나의 독립된 생태계로 만들려고 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어떻게든 왕을 만들어낸다. 왕은 없고 대신 왕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 이는 물욕에 찌든 기성세대의 심리적 공허감에 따른 격리불안, 존재불안 때문이다. 그것이 북한에서는 김씨왕조를 낳고 남한에서는 박씨왕조를 낳은 것이다.
또 하나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의 종결이다. 인구감소 추세가 국가를 총 보수화 시킨 것이다. 이건 둘 다 답이 없는 문제다. 지리적인 격리와 인구감소의 극복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한국은 희망없다. 세계를 발견하는 수 밖에 없다. 한국에 대한 사랑을 거두면 마음은 편해진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나의 가족이라고 여기지 않으면 된다. 이방인의 마음이면 된다. 남들을 남보듯이 하면 된다. 어쩌면 수구들은 먼저 그런 경지에 도달한 자들일지도. 그들은 동포를 사랑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으로, 죽어가는 이를 기억하지 않는 방법으로 피둥피둥 살찌고 건강해졌다. 다른 것은 그들은 그게 다라는 것, 우리는 그래도 희망은 있고 계속 간다는 것이다. 단지 한국모델을 버릴 뿐이다. 하늘도 그대로 땅도 그대로 진리도 그대로 세계도 그대로다. 그 세계를 발견하면 된다. 우리는 우리끼리 모여서 우리의 세상을 건설하면 되고, 그것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면 된다. 한반도 안에서 정치적 성공은 더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젊은 세대들은 지금 좌절할 이유가 없다. 5년후 혹은 10년 후 좋은 소식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과 확실히 달라질 일은 없을 듯 하다. 일본 역시 잠시 희망의 고개를 들다가 다시 파묻어 버렸다. 두더지처럼 숨어버렸다. 원래 버릇이다. 구조론은 그렇다. 계속 뻗어가든가 아니면 죽는다. 대한민국 모델로 세계로 뻗어갈 일은 없게 되었다. 보여줄 것은 여기까지. 그렇다면? 국가모델은 잊어버리고 다른 쪽에서 또다른 활로를 열어갈 밖에. 나는 한국을 덜 사랑할 것이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줄일 것이다. 대신 세계를 발견할 것이다. 조직은 어떻든 생장점을 살려 계속 뻗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 하나를 버리고 다른 것을 취할 밖에. 배가 가지 않으면 배를 버릴 밖에. 그래도 진리는 남아있고 삶은 계속되고 희망은 계속 간다. 단지 한국모델이라는 카드 하나를 꺾을 뿐. 인간에 대한 신뢰는 계속간다. 돛이 망가진 한국호를 버릴 뿐.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되지 못하면 우리만 세계최고로 옮겨타면 된다. 몸이 못가면 마음을 옮겨가면 된다. 옛사람들은 현실도피를 선택했다. 우리는 진리로 도피하면 된다. 마음이라도 편하게 말이다. 투표율 75퍼센트 넘겼으면 할만큼 한 것이다. 목표는 초과달성이다. 그래도 졌다면 구조의 문제다. 이건 답이 없는 거다. 구조론은 언제라도 밖에서 답을 찾는다. 한국을 잊고 밖으로 눈을 돌릴 밖에. 애초에 나는 한국 안에서 한국사람이 아니었다. PC통신이 생기고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가능성을 보고 다시 한국 안으로 진입한 거다. 그리고 한참은 행복했다. 한국과 한국인을 믿었다. 거기까지다. 그새 PC통신은 인터넷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모바일로 발전하고 있다. 나는 한국과 가까워졌다. 긴밀해졌다. 그동안 세상은 세계와 더 가까워졌다. 한국에 대한 지나친 애정이 병을 부른다는 생각이다. 한국을 잊고 세계시민으로 살면 된다. 이건 일본 지식인들의 정신승리법이다. 우리가 일본을 비난하면 그들은 세계시민론으로 맞받아친다. 세계시민인 자신에게 왜 지엽말단의 일본을 거론하느냐다.
'일본 문제는 일본한테 따지지 왜 나한테 따져? 난 일본인이 아닌 세계인이라구.' 그런데 지켜보면 뭐 일본이 그다지 세계시민이 된 거 같지는 않다. 어쨌든 이 비극 앞에서 나의 새로운 설계는 이와 같다. 한국을 덜 사랑하고 대신 세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김기덕 감독이 그랬듯이. 언제라도 내가 갑이 될 뿐 을은 되지 않는다. 한국 안에서는 저들이 갑이나 세계 안에서는 아니다. 나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의 단점은 지리적인 격리다. 한국의 장점은 빠른 의사결정 속도다. 유연한 적응력이다. 둘은 동전의 양면이다. 격리되어 있기에 작은 나라 특유의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던 거다. 그런데 그게 다다. 이번 선거는 본질의 단점 앞에서 장점이 한계를 보인 것이다. 정치로는 더 이상의 길이 없다. 이제는 탈정치 할 밖에. 정치를 투쟁의 대상에서 풍자의 대상으로 바꿀 밖에. 희망은 살려가야 하니까. 젊은 분들은 다를 것이다. 5년 후를 기약하면 된다. 필자는 탈정치, 탈한국하고자 한다. 그래도 진리는 계속 가야 하고 그래도 희망은 계속 가야 하니까. 정치 이야기 줄이고 구조론 이야기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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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 확실 이란 문구를 보는 순간,
나라 잃은 설움을 온몸으로 느꼈던 구한말 선비들,
일제 강점기를 겪었던 독립운동가의 고통,
군부독재 시절 반독재 투쟁을 하다 스러져간 민중들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아... 정말 고통이란 이런 거구나, 허무란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문재인이 패배를 인정하러 집을 나왔다고 하는 순간,
마치 독립군이 체포되어 압송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통이 터지는 일입니다. 미치지 않고는 버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상우 선생님 여수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 박우진 입니다.
한가지 위로는 김동렬 선생님께서 써주신 글 하나 뿐
대한민국을 나도 버리겠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결정적인 시간
우리는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김동렬 선생님 말대로
이제는 예술가가 되어야 할까 봅니다.
예, 예술하는 심정으로... 아, 참담합니다. 애들한테 티도 못내고...
김동렬 선생님 고맙습니다.
나도 한국을 버리고 진리를 찾아 가겠습니다.
내가 사는 전라도는 대한민국의 왕따였네요.
지금까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혁명 세력이라 느꼈는데.
감사합니다.
동렬 선생님 한국을 포기하시면
바다 밖으로 눈을 돌리셔야 겠습니다.
그럴테니 꺼져주시오.
저는 조롱할 의도로 쓴 말이 아닙니다.
타락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해탈을 해야 할까요?
해답없는 대한민국.
3류국가의 편입 결정
문재인도, 안철수도, 유시민도, 노무현도, 김대중도
해결할 수 없는 대한민국
나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내 딸들에게 무어라 말해야 할까요?
시일야방성대곡 - 나라의 운이 다하였도다. 어찌 오년을 더 버티랴. 눈감고 귀막을 밖에 . .
안에는 답이 없고 바깥에 답있다.
동렬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시지만...
눈물납니다. ㅠ
마음 거두고 많이 포기해 왔는데 말입니다.
...
역사는 반드시 돕니다.
문재인 대표가 승리하던
박근혜 대표가 승리하던
투표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구한말 조선의 위치로 롤백 한겁니다.
고립되어 온국민이 쇄국하던 구한말 조선으로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제로 출구를 열어줘야죠.
꼭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물론 한국 주도는 아니겠지만...
저는 격동의 시기는 반드시 온다고 봅니다.
청년의 절실함의 총량과 노인의 절실함의 총량의 대결에서
노인의 절실함이 더 컸던 것 같네요
총량 = 인구수 * 절실함의 정도
절실하게 뭐 있나요?
남 훼방 놓는거 재미지.
만인이 만인에게 심술을 부리고
서로 훼방을 놓는 그런 사회가 되었소.
중 2 애들이 원래 그런데.
선거상황을 지켜보면서 투표율이 75가 넘었음에도 이런 결과 나온것에 너무 참담했습니다.
주변에 구조론 식구들과 같이 (몇 없었지만, 의아하면서도 믿기 어려웠었죠.)
그래도 같은 길을 간다는 것에 얼마든지 자긍심도 있었고,
연대 공감 감동을 느끼면서 같이 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구조론에서 르페와 자유파를 만들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참 괜찮았습니다. 그때..
뭔가 멋지다고 생각했고. 그건 변함없습니다.
중간에 선거결과 보면서 저도 지금의 50대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고, 희망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정책도 안먹히고, 언론은 장악당했으며, 박근혜만을 맹신하는 풍토에서 무엇을 더하겠습니까..
그런 생각없는 50대 밑에 20대야 말할 것도 없고요.
저도 결국은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세계로 나갈 준비를 할 것입니다.
함께 또 가다보면 감동을 느낄 수 있겠지요.
그동안 구조론 이름으로 뭔가를 해보려 노력했지만, 이렇게 끝이나서 못내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뵙죠.
그 에너지 몰아 구조론 문제집 더 많이 보았으면 합니다. 문제풀이 만큼 재미있는게 없더군요.
오늘 벙커1에서 개표방송을 보았습니다.
이미 김어준 총수는 격차는 줄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역전은 어렵다라고 일찌감치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문 후보가 이기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그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이제야 집에 와서 글을 남깁니다.
한국은 이제
18~19세기 영국처럼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
국민들을 극한으로 내모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고
이제 되돌리기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은 19세기 영국처럼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커나갈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국민들의 고난이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별은 바람에 스치우겠지요.
그것도 매서운 칼바람에요.
그런데도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불복의 역사는 계속 이어질듯.
저는 아직도 납득이 안됍니다...
문재인씨는 진인사하셨고, 구조론사람들도 그렇게 기대를 하며 하루하루를 기다렸는데...
현제 개표가 91.3% 진행되었고, 표차이는 3.6%라고 하는데... 아직 게임이 안끝났으니 끝까지 기다려봅니다.
몇 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20대입니다. 이번 선거 20대들 투표율이 낮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우리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철퇴를 맞은 심정은 상상 이상으로 참혹하네요..
희망을 가지라고 말씀하셨지만 독재의 망령이 지배하는 수적 우위의 윗세대들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떠나질 않습니다. 뭐를 붙잡고 살아야 하는건지.. 앞으로 어떻게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희망을 말해주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얼마 살지않았지만 이런 절망감과 처참함은
처음인거같습니다.
내가 살고있는 한국이 사실 이딴곳이였다는걸
오늘 너무나도 절절히 잘알았습니다
한국에 태어난걸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내일당장 지하철 출근길에 마주칠 한국인들 얼굴보기도 거북할꺼같아요
뭐라고 하죠..
어떻게 이야기 하지요..
아침 까지만해도 찬조연설 돌려보며
함께 가슴이 뛰었는데..
이제 세상을 꿈꾸기 시작한 아이에게
...뭐라고 해야 할까요...
백범일지 이후로 처음으로 조국이란 말을 제 가슴에 품어 본 열두살 아이에게
엄마가 뭐라고 얘기해주면 좋을까요..
ㅜㅜ 말씀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12살이면 어느정도 주변 돌아가는 것은 알 나이인데... 얼마나 좌절할까요 ㅜㅜ
저희 가족 모두 문 후보에게 표를 던졌으나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아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구조론 식구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구조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함께하겠습니다.
우리아들 5살 이제 내년에 유치원에 갑니다.
저는 우리 아들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내일을 살아갈것입니다.
기대하던 내일이 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야할 내일은 아닙니다.
책을 읽지 않는 대한민국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이 무너진 대한민국
그리고 기초학문도 없는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기초가 잘못되어 있으니 이제 무너질 일만 남았습니다.
무너져야 세로 세울수 있습니다.
신라가 무너져야 고려가 세워지고 고려가 무너져야 조선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무너져야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나라가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스스로 무너지지 못하면 누군가 무너뜨릴것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올지 모르겠지만 그 역사속에서 민촌들은 아마 삶이 무너지겠지요.
삶이 무너지고 민생이 무너지고 그리고 인생이 무너질때.......
그들은 새로운 나라를 꿈꾸게 될지도 모릅니다.
역사는 흐르고 또 변화합니다. 결코 그냥 가만히 있지 않는것이 역사입니다.
저는 구조론을 잘 모르지만....
기승전결에서 결론이 잘못 내려졌다면 다시 기를 세우면 되는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기를 다시 세우면 바른 결론으로 향해 갈것입니다.
그 기를 다시 세우는 것은 잘못된 결론을 무너뜨릴때 비로서 시작할수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이 오기 위해서 이명박 정부가 결론이 되기를 원했으나 이명박 정부는 전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국민은 결론을 보고 싶어합니다. 박그네정부에서 결이 완성될것입니다. 그것은 무너짐으로 증명할것입니다.
박그네정부에서 결이 무너질때 국민은 다시 새로운 기를 세울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승으로 진화하여 전개하고 바른 결론을 내게 될 날이 올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제가 보는 결론은 언제나 실패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자기를 세우지 않는자들은 결론을 스스로 만들어 낼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고 하나님과 대화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결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언제나 하나님앞에서 스스로 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망해왔습니다.
인간은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금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대한민국을 바꾸기 원하는 1300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빨갱이 종북타령에 박그네 찍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멍청하지 않고 답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흘러갈것이고 그리고 변화할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지 않을것입니다.
이 한국 내에서 한국을 바꿀수는 없겠지요. 결국 외부에서 한국을 쳐야하는데.....
박그네의 외교력을 볼때 충분히 밖에서 한국을 가만두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한국을 침으로서 한국이 살기 위해서 변화를 추구할수 밖에 없겠지요.
결국 경제위기가 대한민국에 불어닥칠것이고 그 파장은 박그네 정부에서 해결하기 힘들것입니다.
그것이 언제 불어닥치게 될것인가가 가장 궁금한 점입니다.
이밤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일을 위해서 잠을 자야 하겠지요.
시간은 멈추는 법이 없으니까요.
대한민국의 에너지 복원이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죽는 사람 지난 5년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고,
다치는 사람 병신 되는 사람도 그럴 것입니다.
약자를 돌보는 아량은 없고 돈번다는데 무슨 말이얏 하면 끝날 것입니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유구무언 사실상의 진정함 '머슴'이 될것이고
조금이라도 바른말 하는 놈 그자리서 왕따 퇴출 될 것입니다.
정신적 폭압 압박 사회가 되어 정말 "만인이 만인에게 심술을 부리고 서로 훼방을 놓는 그런 사회"가 심화에 심화되어 갈 것입니다. 존엄은 어디에도 찾아볼 길이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신봉하는 보수가 역설적이게도 은근하게 정신적 억압과 사상 검열과 양심자유 및 말할자유 억압에 가용한 합법적 폭력사용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아니라면 그동안 몇개월동안 처절하게 문제시 되어온 모든 약자의 문제를 당장 온전히 해결해놓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5년을 보면 기대하는 것이 어리석음이겠지요만...
아이가 댓글을 쓰면서 아빠가 너 그리쓰면 잡혀갈지 모른다고 하는 사회가 된지 오래같습니다.
이런 신경 안쓰게, 정치를 못느끼고 살게만드는 것이 최상일 진데 왜 이러는 겁니까??
최선을 다했고 투표율 목표를 달성했는데도 졌다면 정말 통제 불가의 구조적인 외부문제( "격리 불안 및 인구감소"등)때문이었다고 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호통재라... 앞으로 5년-10년 희망을 찾을 곳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내속의 에너지나 현상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가능이나 할지... 구조의 깨달음으로 극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콜!
오히려 시원한대요...
이거야 원...ㅎㅎㅎㅎ
전두환이 때보다 더 암담한 세상이 투표로 올 줄이야...ㅋㅋㅋㅋㅋ
그때는 적어도 공동의 적, 만인(약간명 제외)의 적 독두대마왕 전두환이 있었고 공동의 목표 - 민주화, 대통령 직선제-가 있어서 희망이 있었는데....
참 왜 사냐건 웃지요.. 하는 세상이 부정선거도 아니고 그냥 선거로 올 줄이야....
덧: 끊은 지 20년 가까이 되는 담배를 몇 시간 사이에 한 갑 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이 굉장히 파격적이긴 한데
마지막까지 읽고보니
그렇구나 싶네요.
저는 지금 결과에 그냥 평온합니다...
드라마 신돈의 대사를 떠올려 볼 뿐입니다.
정치에 기대지 않고
현실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진리를 향해갈 뿐이죠.
그래서 내일은 머리나 하러 갈려구요.
" 부처님께서도 꿈을 꾸신게야. 설마하니 부처님께서 아름다운 세상이 그리 쉽게 오시리라고 생각했겠느냐. 부처님께서도 꿈을 꾸신거지. 그 꿈이 아름다우니 사람들도 그 꿈을 믿고 의지하는 게 아니겠느냐. 천년의 세월을 기다렸는데, 다시 천년을 기다리지 못할 이유가 무에 있겠느냐. 과연 그런 세계가 존재하겠느냐, 부처님도 꿈을 꾸신 게야."
- 드라마 신돈에서 큰스님의 말씀.
호연지기의 자세입니다
감당하는 자세이구요
진정한 풍자와 뻔뻔함은 호연지기에서만 나올 수 있읍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는 심정으로 이민 18년 만에 처음으로 대선에 관심을 가져보았습니다.
어~ 한국이~ 하면서 눈길을 주었는데, 그리고 그 눈길을 주도록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이 구조론 싸이트였는데,
정말 한국을 포기해야하나 고민됩니다.
올 봄에 한국 방문해서 김동렬 님 책도 두권 사들고 들어왔는데,
이런...... 책을 버려야 하나? (분위기 잘못타는 줄 알고 던지는 농담입니다).
구원은 내부와 외부에 공존합니다.
가장 먼저 오는 구원은 자력구원이고 (용어를 종교적으로 사용해서 죄송)
다음으로 자력 구원이 실패하면 타력 구원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타력 구원도 그냥 거져 오는 건 아니죠).
손잡이가 밖에 있는 것은 맞지만,
내 면에 뭔가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그릇이 되지요.
이번 대선에서 그 공간을 크게 만들려 애썼던 동렬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벽 두시 반에 일어나서 대선 투표율 보고, 결과 보다가, 피곤해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구조론에 와서 글 읽고 댓글 남깁니다.
가실데 없으시면 시골 분위기 물씬 풍기고,
인간성 괜찮게 보장되는 캐나다로 오세요.
김동렬 님의 글 중에 집단 트라우마에 대한 표현이 있었는데,
아마도 지금 일어나는 현상이 또다른 집단 트라우마로 자리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전쟁, 독재, 반공-승공-멸공 교육으로 진화(이건 퇴화되어야 하는 거지만)한 군사교육, 개인의 역량만 냅다 강조한 과도 경쟁식 교육, 현 왕따 문화 등은 트라우마의 연속을 부채질 하는 것들입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을 보면서 "집단 트라우마에 걸린" 한국 사회의 모습을 봅니다.
병에 걸린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구조론적인 설명이 필요하겠고 논쟁이 일지도 모르겠지만,
건강한 사람이 뜻을 꺾지 않고 세상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겠습니다. 뭐~ 구조론 자체가 대책이겠지만서도.........
기, 시작, 원인 측이 진리였다면, 기죽지 말고 힘들 내쇼~
이제 40입니다. 기대를 한 만큼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많이 슬프고 많이 아픕니다. 그냥 살아야겠습니다.
희망이니 기대니 신뢰니 진심이니 다 부질없네요... 크게 간다. 그렇게 알겠습니다.
난생처음으로 한국사람인 게 수치스럽습니다.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어요.
52%? 이 자들에 대한 경멸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가족들 중에 이자들이 섞여 있는 걸 어찌할 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짐승의 법을 따르기로 결정한 자들이니, 인간 취급을 안 할 수 밖에.
짐승들은 내버려 두고 진도는 계속 나갈 수 밖에.
몸안에서 눈물이 나는 걸 애써 참으며 다른 이들을 위로하는 게 힘듭니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게 신기합니다...
의연하게 버티려해도 도무지 눈 둘데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악랄하게, 모질게, 포커페이스하면서, 약자에게 강하게 강자에게 약하게,
그렇게 살기로 어제밤 내내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 살자고 다짐하면서
오늘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땅에 존엄이 기 의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날이라 생각됩니다
존엄은 사치일뿐, 비루한 가짜의(노예의) 삶이라도 생존이 우선이라고 세뇌돼어온 민초들의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방법은 두가지겠죠
존엄은 결코 사치가 아니라 당연한 천부의 권리이며 진짜의 삶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부에서 에너지를 충분히 제공하는 운동을 벌이는것과
현재의 가짜 생존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빠짐으로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알게돼는 것이겠죠..
존엄을 택하고 한국을 버리고 싶으신 심정....알겠습니다
그러나 존엄을 끝까지 부여잡으신 결과로 다시 한국을 사랑하는 때가 올 줄을 믿습니다..
좋소!
한국을 포기한다 - 2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에게 듣고 자랐습니다. 엽전들은 안 된다고... 아니라고 되뇌었습니다. 아님을 당신들에게 언젠간 보여주겠다고... 근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을 잊고 세계시민으로, 코스모폴리탄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요.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헤어나질 못하겠습니다.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에 기뻤고, 첫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에게 투표했고 그의 당선이 너무나 기뻤고, 당선 이후 모두가 그를 버렸을 때에도 그를 지지하는 소수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지금 문재인을 뽑은 저와 같은 30대는 이런 결과가 너무 고통스럽고, 수치스럽고, 절망적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문재인을 찍은 50대가 느낄 공포를 우리가 체험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박정희가 다시 와도 좋다고 승인한 1500만명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섬뜩합니다.
한국 안에서 어떻게 한국을 잊고 살 수 있을까요. 둘중 하나는 박정희여도 상관없다는데 그런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대화할 수 있을까요. 외국어 공부해서 외국언론만 보고 기회를 만들어서 외국으로 도피해야 하는 걸까요. 한숨만 나옵니다.
이명박 때는
노무현 때의 여러 개혁추진에 대한 반감과
세계적인 저금리 선풍으로 인한 부동산가 앙등 등의 이유로 볼 수 있는데
지금 독재자 딸은 그 어떤 정당성도 없습니다.
노인세대가 젊은 세대의 발목을 잡은 것 외에는
박정희에 세뇌된 사실 외에는 그 어떤 명분도 대의도 없습니다.
바보들에 의해 민주주의가 민주적으로 무너진 거죠.
제가 주장하는 것은 비폭력 불복종 비협조 무관심입니다.
어떻게 망쳐먹나 5년간 냉소하며 지켜보는 거죠.
우리가 한국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하려면 힘의 공백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가 일제히 뒤로 빠져주어야 아쉬운줄 안다는 거죠.
우리 없어도 잘 돌아간다면 그들이 정당한 거죠.
원래 지식계급의 임무는 외부의 가치를 들여오는 겁니다.
왕조시대에 귀족이 존재했던 이유는 귀족은 외국 귀족과 결혼하므로
전쟁을 방지하는 외교수단으로 기능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 양반처럼 외교를 못하는 귀족은 존재가치가 없지요.
무슨 공작, 백작 하는 것들은 전부 외국왕과 정략결혼해서
수 틀리면 외국군대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걸로 외국침략도 막고
국내의 반란도 진압하고 그러는 거죠.
70년대만 해도 지식인은 외국책을 번역하는 걸로 임무를 다했습니다.
외국책 하나만 번역하면 그 분야의 태두가 되고 권위자가 되어 존경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번역할 외국책이 바닥났고 들여올 신문물이 없어서 지식의 권위가 없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권위를 만들 기회를 맞았습니다.
70년대 지식의 권위가 외국책을 카피해서 가져오는 거라면
21세기 신지식의 권위는 우리가 거꾸로 지식을 수출하는데 있습니다.
싸이가 세계시장을 먹듯이 우리가 세계로 진출해야 지식의 권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고립된 나라여서 지식이 주변국으로 진출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소설이 외국에 잘 번역되는 것도 아니고
한국화가의 그림이 외국에 잘 팔리는 것도 아니고
한국음악가의 음악이 외국에 잘 연주되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한국은 지식의 권위가 없지요.
한국의 지식인이 다시 발언권을 획득하려면
이제부터 지식이 세계로 진출해서 상부구조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내에서 지식의 발언이 민중에게 먹혀들어갑니다.
그러므로 한국사랑 그만하고 외국진출이 답이라는 이야깁니다.
뿌연 안개가 머리 속에서 걷혔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폭력 불복종 비협조 무관심
철저한 냉소로, 3자의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5년후 혹은 수십년후에 바닥을 쳐서 우리를 호출하면 그 때 나서고
아니면 세계시민으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수밖에 없겠군요
절대 져서는 안될 게임을 지고난 후 울분과 수치스러움이 가시질 않아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TV를 켤수도, 인터넷을 볼수도, 사람들을 만날수도 없을 정도로 내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어제 오늘의 모습이 처량해집니다. 그 멘붕의 중간에 잠깐 위로를 받는군요....
꿈을 잃어버린 20대 청년은...
기죽고 팍팍하기만한 3~40대 직장인은...
선량한 50대 가장들은...
매일 매일 살아 숨쉬어야하는데
뿌옇고 더러운 하늘의 공기를 마시며 앞으로의 5년을 어찌 살아갑니까?
5년이 지나면 청명하고 맑은 하늘의 공기를 볼수는 있는 건가요?
저 20대 후반입니다.
박근혜 뽑는 주변 친구들들 꽤 있죠.
결국, 어디에 반응하냐인듯 합니다.
결을 따라가기가 이렇게도 어렵단 말인가.
마지막 문단에 힘을 받습니다.
구조론이야기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