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read 2096 vote 0 2017.12.29 (09:19:59)

정말인지 인간에 환멸을 느낄때는 진리보다 권력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볼 때오.

진리에 기반한 사회시스템이 세워지기 전까지, 진리에 기반한 권력이 창출되기 전까지

조금 아는 사람들은 침묵할 것이오. 왜? 그들에게는 천하를 바꿀 계획도 에너지도 없으니까.

결코 소수자가 되고싶지 않으니까. 권력의 체계에서 오는 오르가즘이 아주 달달하니까.

적당히 뭉게고 적당히 침묵하면 자신의 한 자리는 보존되니까.


천재의 고민은 그가 하필 천재로 태어났다는 것이오. 천재를 입자로 보는 사람은

부러워할지도 모르지만. 개인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존재단위로 본다면

천재는 그 사회의 수준이 천재의 수준에 맞기전까지 결코 구원받을 수 없소.

뉴턴이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들과 산다면 절망이오. 무슨 상호작용을 하겠소?

개인이 조금 똑똑해봤자 사회가 구원받기 전까지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소

아니면 장렬하게 떠나버리던가.


통째로 이길 생각이 있다면 다음에 답해야 하오. 

지성인을 낳을수 있는가 지성인끼리의 소통은 가능한가

지성인이 정치,경제권력을 제압할수 있는가. 답은 나중에 하겠소.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일의성 뿐이오. 일의성은 엮임이오.

박수소리가 났다면 두 손이 부딪힌것은 뻔한 일. 대통령이 있으면 국민이 있고,

아들곰이 있으면 부모곰이 있고. 내용은 의심하지만, 관계는 믿을 수 있소. 

아프리카인은 못믿어도 유럽인은 믿소. 왜? 아프리카의 사회시스템은 못믿어도

유럽의 사회시스템은 믿을 만 하니까. 개인은 사회에 엮여있으니까.

이 말 가지고 차별하면 곤란하오. 자기입으로 잘나간다는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도

대통령과 통화시켜주는 정치인은 믿을 수 있소. 엮여있으니까.


[레벨:4]윤서

2017.12.31 (08:16:58)

시스테마님 글을 읽으면서 새로운 관점을 봅니다...  

갈길이 바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25839
1882 생명로드 37 - 달라이라마를 뵙다 image 2 수원나그네 2019-03-07 2274
1881 목요 격주 (온) 오프라인 모임 공지 image 1 김동렬 2022-03-02 2276
1880 신의 포즈 2 systema 2018-09-26 2280
1879 확률에 대한 구조론의 결론 1 챠우 2019-08-20 2280
1878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4-07-03 2281
1877 김병준이 문제아로 찍힌 이유 수원나그네 2018-03-26 2288
1876 생명로드45- 원전안전기술문제 아카데미 image 수원나그네 2019-09-11 2288
1875 제대로 된 인과율은 5다. 현강 2020-08-15 2290
1874 2022-02-10 목요 온라인 모임 오리 2022-02-10 2290
1873 정보냐 밀도차냐 현강 2020-08-10 2292
1872 생명로드 52 - 2020 여름 유럽순례일정을 소개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20-01-23 2295
1871 생명탈핵실크로드 소식 5 - 야마구치, 그 지구촌 이야기 image 수원나그네 2017-09-09 2300
1870 '사회주택' 강연 및 토크쇼 image 3 수원나그네 2018-05-03 2300
1869 일상의 구조론(1) - 일반인들에게 쓰는 글 2 이상우 2018-12-26 2300
1868 오랫만입니다~ 그리고 원전위험공익정보센터 기부희망 image 1 수원나그네 2020-08-21 2307
1867 어떤 둘은 만나지 않는다 챠우 2019-08-08 2308
1866 생명로드54 - 2020동해안 탈핵 걷기 image 수원나그네 2020-03-16 2308
1865 여덟 살 아들이 맞고 들어왔을 때.. 1 이상우 2020-05-19 2310
1864 좋은 작품의 조건. systema 2019-05-04 2311
1863 [세계일보] 현직 교수 "양승태 '재판거래' 눈감은 대법관들 사퇴하라" image 수원나그네 2018-05-31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