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게시판의 글을 읽으며 조금씩 세상을 보는 원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최근 아래와 같은 딜레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의견 부탁드립니다.
양자역학에서 delayed choice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미래의 선택이 과거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이중 슬릿 실험이 나옵니다.
두 슬릿에서 나온 빛은 간섭무늬를 만듭니다. 그러나 두 슬릿 중 어느곳을 빛이 통과하는가를
알려고 하면 간섭무늬는 사라집니다.
빛은 두 slit을 동시에 지나는 경우와 어느 한곳을 지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빛이 이미 slit을 지난 후에(과거)
관찰자의 행위(미래)에 의해 위 두가지 중 하나가 선택된다는 내용입니다.
위 내용은 2000년에 한국인 Y.-H. Kim 에 의해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약 8ns 의 시간차)
Y.-H. Kim et al., Phys. Rev. Lett. 84, 1 (2000).
그런데, 만약 1시간 또는 1년이란 시간차가 생긴다면 1년 전의 과거가 현재의 선택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해괴한 논리가 만들어집니다.
구조론 응용편에서 [구조론과 양자이론] 위 내용 설명이 있습니다.
간섭효과는 구멍에서 떨어진 일정 거리에서 촉발되어 일어나지만 그 반향이 역으로 전해져서 구멍을 통과하는 즉시 자신이 나아갈 진로를 결정한다.
빛의 직진은 잃어버린 평형을 회복하려는 행동이다. 직진하는 동안은 그 직진에 의해 평형이 유지된다. 이때 빛은 직진하면서 주변공간을 지속적으로 포섭한다.
포섭된 공간과 빛 사이에 평형이 성립한다.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도미노가 연속적으로 쓰러지듯이 빛은 직진한다. 이때 도미노는 그 앞에 있는 도미노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연속적으로 쓰러지는 도미노의 쓰러지는 방향은 뒤의 도미노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앞의 도미노가 결정한다. 즉 도미노는 아직 진행하지 않은 미래의 질서에 의해 현재의 위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쥐의 진행은 쥐의 과거가 아니라 미래가 결정한다. 쥐는 어느 방향으로 진행할 것읻가?
빛은 진행하면서 그 앞의 공간을 읽는다. 빛의 위치는 빛의 구심점의 위치다. 빛은 내부에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진행하면서 주변의 공간을 포섭하여 순간적으로 구심점을 성립시킨다.
위 해석을 보면서 "쥐의 현재 진행 방향은 미래가 결정한다" 말이 딱 지금 고민하는 문제인 것 같네요
좀 더 부연 설명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치나 일반 사회 현상에서도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인가요?
빛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입자이지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입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입자라는 것이 원래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동그란 알갱이 입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빛이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밸런스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보통 그 중심은 그 물질의 내부 한 가운데 배꼼처럼 있다고 생각하는데 착각이지요.
빛은 장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그 장의 중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부피의 중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빛의 장이 주변의 공간이 가진 장을 포섭하기 때문입니다.
실험으로 측정하는 위치와 속도는 일정한 부피를 가진 동그란 알갱이를 가정하는데
빛은 일정한 부피를 가진 동그란 알갱이가 아니고
주변의 공간을 포섭하여 미묘한 밸런스를 이루는 상호작용의 장이라는 말이지요.
그리고 그 장은 잘 출렁거립니다.
정확한 위치는 원래 없다고 봅니다.
빛은 이중슬릿의 두 구멍을 동시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빛은 우리가 생각하는 빛의 위치보다 조금 앞에까지 선발대가 가 있습니다.
간단히 빛은 S자로 헤엄치는 뱀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뱀의 허리가 빛이 있는 위치라고 여기지요.
정확한 위치는 그 뱀과 그 뱀이 건드리는 주변을 풀섶을 포함한 전체의 중심이며
그 중심은 특정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