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6223 vote 0 2002.11.04 (19:57:18)

보통 연예인들끼리 연애를 하다가 신문에 기사가 나가면 80프로의 확률로 깨진다. 나머지 20퍼센트도 처음에는 당사자들이 극구 부인하여 그 스캔들기사는 오보였다고 발표되다가 나중 결혼식을 올리므로서 그때 그 기사가 실은 오보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곤 한다.

기자들의 기사내용을 보면 '스타커플의 탄생을 축하하며 꼭 결혼에 골인하기를 빈다'고 씌어져 있다. 그러나 정말로 그 커플의 앞날을 축복하고자 한다면 그같은 보도를 해서는 안된다.

예컨데 과거 일본의 언론들은 왕실의 러브스토리에는 일제히 침묵하므로서 혼사를 도와주고는 했다. 아키히토왕세자는 선도 여러번 봤고 뒷말도 많았다. 신문기자들끼리는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신문에는 한줄도 나지 않는다. 보도가 나가는 즉시 없었던 일로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후단협 때문에 단일화가 안되고 있고, 김근태가 초를 쳐서 단일화가 안된다는 것 쯤은 세 살먹은 어린아해가 아니라면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럼에도 김근태는 잘난척 하며 '아키히토 왕세자는 몰래 선봤대요' 하고 고자질에 열심이다. 무슨 심뽀일까?

단일화가 되면?

"다 내 덕분이다. 뭐해? 박수들 치지 않고. 에헴"

이렇게 생색내자는 거다.

단일화가 안되면?

"노무현과 정몽준은 만고의 역적이다. 대통령감은 김근태 밖에 없다."

이런 소리 하려는 거다. 김근태의 행태에 조금의 진지함이라도 찾아볼 수 있는가? 사려깊고 신중한 면이 조금이라도 보이는가? 말을 가려가면서 하고 있는가?

이 참에 분명히 못박아두고 싶다. 단일화가 되어도 김근태는 역적이다. 단일화가 안되어도 김근태는 역적이다. 김근태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

공론을 따르지 않는 사람,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 이심전심이 안되는 사람,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사람, 보조를 맞출 수 없는 사람, 행동통일이 안되는 사람, 박자를 못 맞추는 사람은 배제하는 수 밖에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13 웃깁니다. (전체 펌) 김동렬 2002-12-01 14244
412 황정민이 맞습니다. O 2002-12-01 16228
411 황수정 아나운서 O 2002-12-01 31958
410 Re.. 황수정 아님 김동렬 2002-12-01 16772
409 이 사람들을 어찌해야.. 탱글탱글 2002-12-01 15506
408 광화문 1만 인파의 외침이 조중동의 귀에도 들렸을까? 김동렬 2002-12-01 18925
407 이제까지의 글 중에서 탱글이 2002-12-01 17458
406 선택 image 김동렬 2002-11-30 15801
405 대권 후보들의 올해 '운'에 김동렬 2002-11-30 15025
404 정씨와 김씨는 누군가? 과자 2002-11-30 16283
403 공동체의 본질 김동렬 2002-11-30 16716
402 노무현과 광종황제의 기이한 만남 image 김동렬 2002-11-30 25284
401 명 상 박영준 2002-11-30 14758
400 조선일보가 알려준 히트작 아이디어 image 김동렬 2002-11-29 16469
399 맨 아래 까지 보시오. image 김동렬 2002-11-29 16832
398 Re..재미있네요..^^ image 자유발 2002-12-01 16588
397 나는 분권형대통령제를 지지한다. image 김동렬 2002-11-29 16648
396 영화감독 정지영 - 내가 盧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손&발 2002-11-29 16387
395 살떨리는 3주가 기다린다!!! 소심이 2002-11-28 15977
394 왕따 노무현은 언제나 불안하다 김동렬 2002-11-28 17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