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44 vote 0 2022.07.04 (12:17:18)

    동훈은 준석을 친다. 못 치면 석열을 친다. 어느 쪽이든 쳐야 산다. 직업이 검사니까. 동훈이 석열을 치지 못하게 하려면 굥은 지금 준석을 제껴야 한다. 이미 자객을 보냈는지 모른다. 오세훈은 조용히 어부지리 노린다. 이준석을 제끼면 즉시 조중동이 윤을 버린다.


    조중동이 문재인을 치는 데는 합의했지만 윤석열을 미는 데는 합의할 수 없다. 16로 제후가 동탁을 치는 데는 합의했지만 그다음 행보는 합의하지 못했듯이 말이다. 서로 견제하는 거다. 석열은 조중동을 만만히 보고 입금만 하면 된다고 믿지만 그게 될 리가 있나?


    조중동은 벌써 윤을 포기했다. 굥의 입금에 반응해주는 찌라시는 문화, 국민, 세계, 뉴스원, 데일리안이다. 조중동은 기자에게 입금해도 데스크가 짜른다. 왜 이게 문제인가? 조중동은 대선의 승리가 김종인의 기획력과 행동대장 이준석의 용맹 덕분이라고 우긴다.


    그럴 리가 있나? 워낙 악재가 많아서 먹고살기가 힘드니까 국민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윤석열을 찍어본 거다. 조중동은 브로커 행동을 하는 것이며 브로커의 법칙은 사태의 교착이다. 어느 진영도 힘을 쓰지 못하게 되어야 브로커가 해먹는 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준석이 태극기부대를 누르고 광주를 방문해서 국힘이 살아났다는 전설을 조중동이 퍼뜨렸지만 개소리다. 이준석은 국힘의 승리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대신 조중동이 사기치도록 멍석을 깔아줬다. 조중동이 이준석을 만능 치트키로 이용하여 윤석열을 세웠다.


    근래의 굥 지지율 하락은 김건희 때문이지만 아무도 말을 못 한다. 조중동은 김건희를 트집잡아 윤석열을 친다. 타이밍이 문제일 뿐 백 퍼센트다. 준석이 제껴지고 세훈당과 동훈당으로 분당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유승민이 슬금슬금 기어나와 빈자리를 채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110 무리한 단일화 압박 옳지 않다. 김동렬 2007-09-14 15692
6109 Re..옛날 의리의 김영배가 skynomad 2002-10-09 15692
6108 유시민 배제에 신기남 아웃 김동렬 2005-03-10 15691
6107 진짜배기가 필요해 5 김동렬 2009-12-23 15690
6106 재미로 하는 퍼즐 맞추기 무림거사 2002-12-06 15688
6105 한나라당 진화론 image 김동렬 2003-07-10 15687
6104 노-정 TV토론은 호남 지역에 영향을 줄 것임 SkyNomad 2002-11-23 15685
6103 홍석현의 출세신공 김동렬 2004-12-17 15676
6102 영천에도 희망이 있나? 김동렬 2005-04-18 15675
6101 한총련 파문은 이렇게 이해하세요. image 김동렬 2003-08-11 15674
6100 라디오21 칼럼 김동렬 2003-03-03 15673
6099 어차피 재검표 할 거면... 한겨레 2002-12-25 15672
6098 일단은 완성 이단은 계속 김동렬 2008-10-23 15671
6097 이번에도 승자는 유권자다. 김동렬 2006-06-01 15671
6096 지성과 집단지성 2 김동렬 2010-08-25 15667
6095 김정일 두손 두발 다들었나? image 김동렬 2003-08-02 15665
6094 자로는 초딩이다 image 9 김동렬 2016-12-26 15663
6093 누가 DJ를 계승하는가? 김동렬 2005-11-08 15662
6092 구조의 발견 image 1 김동렬 2010-04-26 15651
6091 나는 왜 사랑을 말하는가? 김동렬 2008-03-10 15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