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깨닫기
7살 소년은 친구를 선택하고 17세 소년은 진로를 선택한다. 20살 창년은 직업을 선택하고 30살 청년은 배우자를 선택한다.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동시에 하나를 버리는 것이다. 가치는 곧 선택하고 버림의 가치다. 선택하고 버릴 때 마다 배반하고 배반당한다. 깨달음은 인생을 깨달음이다. 인생을 깨달음은 나를 깨달음이다. 나를 깨달음은 존재를 깨달음이다. 존재를 깨달음은 허무를 깨달음이다. 나의 존재는 가족과 친구와 직장과 재산과 위신과 체면과 추억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것들의 맞물림으로 인해 나의 존재는 확인되고 보장된다. 그러나 거짓된다. 독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전한 나를 찾아야 한다. 그러한 보장은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전 까지만이다. 17살이 한계다. 인생을 깨달음은 나의 주위를 둘러싸고 보호해주는 것들의 허무를 깨달음이며 그것은 그 누구도 나의 진정한 보호자가 아님을 깨닫는 것이다. 가족도, 국가도, 사회도, 계급도, 지위도, 자격증도, 배우자도, 돈도, 직업도 당신의 진정한 보호자는 아니다. 본질에서 당신은 버려진 채로 혼자다. 깨달음은 인생, 인생은 나, 나는 존재, 존재는 홀로, 홀로는 허무, 허무는 고립, 고립은 버려짐, 버려짐은 비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비참한 존재이다. 비참은 버려져 있음이며 구원은 비참을 극복함이다.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작은 가족과 짝을 지음이 아니라 큰 세상과 짝을 지음이다. 당신이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친구를 선택하고 진로를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파트너를 선택해야 한다. 선택하여 짝지어야 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누구 편에 설 것인가? 역사의 편에 서고 진보의 편에 서야 한다. 사회의 편에 서고 문명의 편에 서고 신의 편에 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