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257 vote 0 2016.04.04 (11:23:46)

     

    손님을 편안하게 대접해야 하고, 위압하지 말아야 하고, 소박해야 하고, 단아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튀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구조를 받쳐주는 내적인 논리가 있어야 하고, 극한에 도전하는 패기가 있어야 하고, 그 극한이 무대뽀가 아니라 중용의 극한이어야 하고, 손님이 심심하지 않아야 하고, 눈길을 끌지 않는듯 눈길을 끌어야 한다. 즐거워야 한다. 그것이 미학이다. [생각의 정석 89회]


    의사결정하기 편해야 한다. 의사결정하기 편한 것은 단순한 것, 하나의 접점이 드러나는 것, 통짜덩어리로 된 것, 그리고 다음 단계가 예상되는 것이다. 건물이 통짜덩어리라야 집과 땅, 집과 하늘, 집과 사람의 만나는 접점이 드러난다. 바탕이 흰 색이면 다음에 온 사람이 거기에 무언가 자기 색깔을 추가할 수 있다. 음식이 싱거워야 소금을 조절할 수 있다. 일 자체의 논리를 따라가야 한다. 상대방을 제압하거나 상대방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



aDSC01523.JPG


[레벨:30]솔숲길

2016.04.04 (17:30:37)

[생각의 정석 89회] 이것이 식민사관이다

http://gujoron.com/xe/613398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670 구조론으로 본 홍명보축구 image 김동렬* 2012-10-21 8756
3669 바둑은 장기를 이긴다 7 김동렬 2014-07-15 8744
3668 점 선 면 입체 그리고 차원 1 김동렬 2014-09-30 8720
3667 인간이 말을 들어야 한다 image 6 김동렬 2018-07-01 8719
3666 고쳐쓴 노자와 디오게네스 김동렬 2018-06-25 8704
3665 물질이냐 에너지냐 image 김동렬 2016-10-06 8702
3664 구조론의 대의 image 3 김동렬 2013-12-23 8698
3663 힉스입자의 발견에 대하여 image 김동렬* 2012-10-21 8696
3662 신은 권력이다 김동렬 2018-06-20 8687
3661 자기 생각을 쓰지 마라 6 김동렬 2014-09-17 8671
3660 회의주의와의 싸움이 철학이다 5 김동렬 2014-03-09 8666
3659 이중의 역설을 이해하자 image 8 김동렬 2016-09-26 8660
3658 오컴의 면도날 13 김동렬 2014-09-29 8655
3657 관계로 세상을 바꾼다 image 김동렬* 2012-10-21 8639
3656 과학의 첫 단추 김동렬 2013-10-21 8636
3655 모든 이야기의 이야기 image 3 김동렬 2016-09-29 8627
3654 소통으로 출발하라 1 김동렬 2014-01-06 8621
3653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 1 김동렬 2018-07-12 8619
3652 왜 한중일미독인가? image 김동렬 2016-10-01 8617
3651 예수의 언어 image 22 김동렬 2015-09-09 8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