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210 vote 0 2006.04.25 (22:26:08)


어떤 아저씨가.. 단단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다.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났는데.. 그 아저씨 하는 말씀이.. ‘시멘트 벽이 이렇게 단단한 줄 몰랐다’고 한다. 그 아저씨도 참 딱한 아저씨다.

그 아저씨는 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을까? 자기 자신을 인간 마루따로 삼아 생체실험을 하려고 한 것일까? 시멘트 벽을 들이받으면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난다는 사실을 그는 과연 몰랐을까?  

어쨌든 알고 봐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한다. 그가 몰랐던 것은 기실 그 시멘트 벽의 단단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빙점(氷點)이 있다. 그 점을 넘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생체실험 하지 말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890 잘 가시오 강준만 김동렬 2004-03-15 13974
1889 신기남의원을 지지함 2005-08-03 13974
1888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image 1 김동렬 2017-04-08 13975
1887 오뉴월의 개도 니들보다 낫다 image 김동렬 2004-03-19 13976
1886 지금 쯤 한나라당 당사가 불타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3-12-10 13977
1885 존재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7-03-14 13977
1884 김대중 전대통령의 스케일 김동렬 2006-09-19 13978
1883 심심풀이 정국 스케치 image 김동렬 2007-03-14 13979
1882 노무현의 침묵 김동렬 2004-04-05 13980
1881 Re..진화론은 무리입니다. 김동렬 2002-10-06 13981
1880 타인을 돕는다는 것은 당연히 거짓말 image 1 김동렬 2017-09-07 13984
1879 DJ의 끝나지 않은 싸움 김동렬 2004-04-19 13985
1878 시드니 셀던의 대박법칙 (영화 이야기) image 김동렬 2004-06-18 13986
1877 문학의 최종결론은 의리다 image 2 김동렬 2017-10-12 13988
1876 퇴계와 구조론 11 김동렬 2009-05-18 13989
1875 딴나라당 잔혹사 image 김동렬 2004-01-09 13990
1874 위기의 우리당 김동렬 2005-05-27 13990
1873 유시민이 나서야 한다 김동렬 2005-01-05 13991
1872 나를 찾는 방법 image 1 김동렬 2017-12-20 13992
1871 전 지역감정의 생산과정에 더 주목했습니다 아다리 2002-10-10 13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