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어가 세계를 아우를 때 까지 깨달음은 언어이면서 언어 이상의 언어입니다. 기호로 의사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의미로 소통하는 데는 그 한계가 없습니다. 에스페란토는 실패했지만 에스페란토의 꿈은 계속 갑니다. 언젠가는 의미로 보는 달마어가 60억 인류를 아우를 것임을 믿습니다. 명상이나 깨달음에 대해서 많은 모색들이 있었지만 대개 개인의 인격수양 차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연금술과 과학의 차이와 같습니다. 연금술은 비밀스레 전달되지만 과학은 보편된 것입니다. 언젠가는 깨달음이 보편적인 소통의 수단으로 쓰일 것입니다. 본능으로 안되니 언어가 있고, 언어로도 부족하니 문자가 있고, 문자로도 부족하니 깨달음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깨달음은 개인의 인격을 향상시키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취미생활이 아니고 소박하게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보편적인 소통의 수단입니다. 언어와 문자는 국경이라는 장벽에 걸리지만 예술은 그 장벽을 넘듯이 깨달음은 모든 장벽을 넘습니다. 신의 완전성에서 빌어 가치를 유도하고, 가치의 불변성으로부터 머금어 의미를 배달하는 방법으로 모든 인류가 소통하게 될 때 까지 계속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