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read 8877 vote 0 2008.12.31 (00:57:39)

 

멋 혹은 매력

미(美)의 극한에 무엇이 있는가? 밸런스가 있다. 밸런스는 자동복원의 힘을 가지고 있다. 밸런스는 넘어진 오뚜기처럼 제 힘으로 일어나려고 한다.

일어나면서 당신의 어깨에 손을 짚는다. 당신은 기꺼이 그를 위하여 어깨를 빌려준다. 당신은 그를 부축하여 함께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면서 당신은 또다른 누군가의 어깨를 짚는다. 그리하여 결국 그 광장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게 된다. 그 방법으로 사랑을 감염시킨다.

매력이란, 멋이란, 미란, 밸런스의 자동복원력이 작동하여 그 광장의 모두를 깨어나게 하는 것, 그 방법으로 울림과 떨림을 전달하는 것이다.

당신이 무언가를 보고 마음이 끌렸다면, 그것을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나아가 그 대상과 손잡고 싶었다면, 함께하고 싶다면

밸런스라는 자동복원력이 작동하여 그대를 존재의 중심으로 복원하고 있는 것이다. 거리낌없이 그 복원에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사랑에 감염될 수 있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0 조영남의 실패담 김동렬 2008-12-31 10695
109 행복의 비결 김동렬 2008-12-31 10494
108 깨달음의 의미는 김동렬 2008-12-31 7825
107 반야심경의 이해 김동렬 2008-12-31 11991
106 진공묘유(眞空妙有)라 했던가 김동렬 2008-12-31 9599
105 사랑은.....이다 김동렬 2008-12-31 11190
104 에로스와 아가페 김동렬 2008-12-31 37996
103 예술이란 무엇인가?-거장 백남준의 퇴장에 부쳐 김동렬 2008-12-31 7978
102 철학이 무엇인가 묻길래 김동렬 2008-12-31 8750
101 마음에서 마음으로 소통하기 김동렬 2008-12-31 9114
100 달마어가 세계를 아우를 때 까지 김동렬 2008-12-31 7845
99 우리는 또 만나야 하고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김동렬 2008-12-31 8500
98 '완전’은 미학은 근본적인 주제 김동렬 2008-12-31 7951
97 나의 전부를 들어 당신의 전부와 만날 때 김동렬 2008-12-31 7182
96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한다 김동렬 2008-12-31 9306
95 사랑은 신과의 대화다 김동렬 2008-12-31 9870
94 어떤 대상에 마음이 끌리는 이유는 김동렬 2008-12-31 9286
» 멋 혹은 매력 김동렬 2008-12-31 8877
92 유교적 이상주의와 아르마니의 미학 김동렬 2008-12-31 8777
91 퇴계와 추사가 만나는 방식은? 김동렬 2008-12-31 7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