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도라는 책이 있어요.
대개 그 책에 있는대로 침을 놓는데,
동일한 자리에 놓으면 동일한 반응이 옵니다.
재현이 되는 것이지요.
귀납적 접근은 하나의 단서일 뿐입니다.
그걸로는 재현이 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른 자리에 놓아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지요.
어떤 한의사는 귀에 침을 놓아도 된다면서 귓바퀴에 놓더군요.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침을 놓아서 다 치료한다는 분도 있고.
엄청나게 큰 침으로 일침을 가해서 죄다 해결한다는 분도 있고.
연역적 재현이 되려면 침이 아닌 다른 것으로도 같은 효과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응용이 된다는 말이지요. 침으로 되는 것은 약으로도 됩니다.
침이 백혈구를 결집시켜 면역기능을 높여 치료한다면
약으로도 동일하게 재현이 된다는 말이지요.
구조론은 정치에 되는 것은 경제에도 됩니다. 다른 경로로 재현되어야 합니다.
침으로 되는게 약으로 된다면 침구학이 아니라 면역학이거나 그런게 아닐까요?
내과 전문의 가운데도 돌팔이가 많습니다.
같은 의과대학 졸업하고 전문의 땄는데도 말이죠.
A방식대로 하면 낫는데, B가 하면 안 낫거든요..
싸잡아서 어떻다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요.
침구시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범을 근거로 해서 내적 논리성을 갖추느냐 아니면 자신의 경험에 의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하지만 확실히 자체논리와 근거를 갖고 동일인이 시술하면 그 반응이 재현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걸 부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자체논리가 없다는 말이지요.
호르몬기능이나 면역기능을 경락이라고 우기는데
공자의 정명이 아닙니다.
뭔가 단서를 잡은 것은 인정하지만
결과측이 아닌 원인측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수십년 후 침은 백퍼센트 약으로 대체된다고 봅니다.
침은 신경을 건드려서 백혈구를 불러모으지만
약은 주사로 환부에 바로 들어가거든요.
현 시점에서는 그렇겠지요..
현대과학이 미숙아가 아니라는 걸 인정 받으려면
침구학이 과학이 아니라는 걸 입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수준은 아닌 것 같군요.
http://blog.naver.com/lunarmix/220884358337
위 링크가 여태까지 밝혀진 바입니다.
경락이나 경혈 같은게 있다면 참 편리하고 좋겠지만
사람 몸이 별 거 아니고 그냥 호르몬이 나오는 고깃덩이입니다.
그런 주장을 하시려면 목숨걸고 해야하오.
https://namu.wiki/w/%EB%B4%89%ED%95%9C%ED%95%99%EC%84%A4
적어도 이런 학설이 틀렸다는 걸 입증할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
목숨은 안 걸겠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사기인듯 보입니다.
이런 거 엄청 많아요.
저의 서울광장 작품도 첫발표땐 교통학자로부터 사기라는 말을 들었지요.
http://gujoron.com/xe/776631
한 10년 고생해서 실현한 후엔 아무도 과거 비난을 사과하지 않더군요.
하나의 작품도 이럴진대
세상을 통째로 바꾸는 학설쯤 되면 초기에 가짜라는 말을 안들으면 그게 가짜입니다.
진실의 문제가 아니라 세력의 문제요 권력의 문제입니다.
그냥 이런 것이 있으니 믿으라는 얘기는
이런 것이 없으니 절대 믿지 말라는 주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믿으라는 쪽이 증거를 내보이면 반박하는 쪽이 주석을 다는 순서가 맞는 거죠.
믿으라는 쪽은 제 3의 관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관이라 하면 그 벽이 세포로 이루어져 있을테고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면 왜 해부과정의 사진만 찍어놓고는
단면을 잘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지 않았는지 그게 첫번째 의문입니다.
하기만 하면 대박인데 그 대박을 왜 끝까지 하지 않느냐는 거죠.
증거가 빈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증거 수집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매우 수상하죠.
믿으라고 한 적 없지요..
세상에는 좀 다양한 존재들이 있거니 하고 내비두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가 동렬옹이나 벤자민 같은 친구가 나와주면 즐거운 거고..
일부러 찾아가며 비난할 건 없지요.
한의사한테 물어보니까
아무 데나 찌른다고 하던데요.
찌르면 안 되는 자리는 물론 있고.
기나 경락이란건 없고
호르몬이 관계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