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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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360 vote 0 2008.12.30 (12:26:25)

 구조론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원래는 ‘일’을 중심으로 하는 ‘보편적인 분류법’ 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점차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구조론에 포섭되지 않는 영역은 없다시피 하다. ‘거의 모든 것’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컴퓨터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계산기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수첩형 전자계산기와는 별개로 구분되고 있다. 데이터의 처리를 컴퓨터의 주된 역할로 볼 수 있다.

컴퓨터의 조상은 주판이다. 기계식 계산기에서 전자식 계산기로 발전하였다가 지금은 데이터와 화상을 비롯한 광범위한 정보처리를 도맡고 있다. 컴퓨터의 영역은 갈수록 넓혀지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이라 말해도 틀리지 않는다.

구조론은 철학이자 세계관이며 수학이고, 논리학이고, 미학이자, 언어학이다. 구조론의 발길이 닿지 않는 분야는 없다. 왜냐하면 구조론은 곧 인덱스(index)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것이든 각자의 주소지가 있다. 구조론은 모든 학문의 주소지를 규명한다. 구조론은 ‘차례’이고 ‘목차’이며 ‘접근경로의 지정’이다.

분류로 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은 없다. 구조론은 ‘분류의 근거’를 제시한다. 구조론은 컴퓨터의 OS와 같다. 그 모든 것을 ‘초기화’ 한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혹은 정치든 경제든 사회의 그 어떤 분야이든 망라한다. 구조론은 그 모든 것을 초기화 세팅한다. 그 모든 것과 최초로 부팅한다. 그 모든 저장된 파일들을 읽어오는 접근경로를 지정한다.

요즘은 모니터 화면에 곧바로 아이콘을 띄우지만 옛날에는 트리(tree)를 사용했다. 지금도 ‘불러오기’는 트리구조를 일반적으로 이용한다. 구조론은 각자의 파일에 트리(tree)를 할당하는 방법으로 각자의 주소지를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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