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질서로 설명할 수 있다. 질서의 구성 인자로는 ‘순서와 방향’이 있다. 우주의 건축재료는 질서이며 질서는 ‘순서와 방향의 짜임새’로 되어 있다. 이 원리를 자연에 반영하여 보자. 우주의 건축재료가 질서라면 자연의 건축재료는 물질이다. 질서가 순서와 방향의 조직이라면 물질은 시간과 공간의 조직이다. 여기서 우주와 자연의 양자는 서로 대응된다. ● 우주 ⇒ 질서 (순서와 방향) ● 자연 ⇒ 물질 (시간과 공간) 이 원리를 인간에 반영하여 보자. 우주와 자연에 대응하는 것은 세상이다. 세상은 창조로 되어 있다. 그것은 일이다. ● 세상 ⇒ 창조 (일과 구조) 여기서 창조는 곧 의미다. 혹은 가치이며 기능이고 역할이다. 또는 시스템과 그 시스템의 작용으로 한 생산이다. 세가지 시선이 있다. 하나는 인간 중심으로 보는 것이며, 둘은 인간에 맞서는 물질 중심으로 보는 것이고, 셋은 인간과 물질을 떠나 순수한 관념으로 보는 것이다. ● 인간중심.. 창조(일과 구조) : 의미와 가치 ● 자연중심.. 물질(시간과 공간) : 기능과 역할 ● 순수관념.. 질서(순서와 방향) : 시스템과 생산 인간 중심으로 보는 세상은 창조된 존재이며 그것은 의미의 창조이고 가치의 창출이다. 그 내용은 일과 구조로 되어 있다. 물질 중심으로 보는 자연은 기능이고 역할이다. 그 내용은 시간과 공간으로 되어 있다. 위 셋은 다른 어휘들로 표현으로 되어 있으나 실은 동일한 하나의 세가지 측면일 뿐이다. 자연 중심으로 본다는 것은 과학의 방법, 귀납의 방법으로 본다는 것이다. 지어진 집을 분해하여 보는 것이다. 인간 중심으로 본다는 것은 직접 내 손으로 집을 지어본다는 것이다. 철학의 방법으로 본다는 것이며 연역의 방법으로 본다는 것이다. 순수관념으로 본다는 것은 인간중심도 아니고 자연중심도 아닌 중립적인 관점에서 본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