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우리가 잘한 것이고, 지면 적들이 잘못한 것이다. 이겼다면 그 원인은 우리의 대응전략이 옳았기 때문이니 우리가 잘한 것이고, 반대로 졌다면 그 결과는 적들의 나쁜 도발에 의한 것이니 적들이 잘못한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가는 길은 옳을 뿐이다. 우리의 길은 사건의 다음 단계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건의 원인측에 서는 자는 언제나 옳으니 지면 속도조절을 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며 이기면 그 승리의 구조를 복제하여 널리 전파한다. 역사의 큰 그림 안에서 움직이는 자는 승패를 초월해 있다. [생각의 정석 121회]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무너지는 모습 보이지 말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때 깔끔하게 정리하여 일의 다음 단계로 넘길 수 있다. 기승전결로 이어가며 계속 가기다. 작은 것에서 깨지면 큰 것에 도전하면 된다. 공자는 실패를 거듭한 나머지 인류의 스승이 되었다. 원인측을 차지한 왕의 밑에서 기능하는 즉 결과측에 서는 신하로는 공자가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대로 학문의 족보 위에 서는 원인측을 차지하여 승리하였다. 만약 도모하는 일에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의 물리적 사이즈가 작기 때문이니 판을 키워야만 답이 나와준다. 그리하여 계속 판을 키우다 보면 내 대에 끝나지 않으니 벌여놓은 일을 계승하는 자가 나타나므로 사건의 원인측에 서게 된다. 그리하여 승리한다. 진리를 보고 세계를 보고 계속 가는 것이 맞다. |
솔숲길
[생각의 정석 121] 문재인, 호남의 뜨거운 반문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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