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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몽당의 창당효과 -2프로
후단협 탈당효과 -2프로
단일화 수용효과 -2프로

합쳐서 5프로 내외 빠졌는데 의미 없습니다.
일희일비할 일은 아닙니다.

그 표는 결국 돌아올 표입니다.
몽당의 창당효과는 3일이나 5일정도 가고
후단협탈당은 폭탄돌리기에서 폭탄을 몽당에 떠넘긴 것이므로 이제 몽당표가 빠질 차례입니다.
단일화수용은 분명 단기적으로 악재이지만
몽을 영입하면 결국 복구 되므로 걱정할 일 없습니다.

상황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노무현이 손에 쥔 카드는 두개 밖에 없어요.

1. 동교동을 쳐서 영남표를 버는 방안
2. 몽준을 영입하는 방안

이 두가지 카드 중 하나라도 버리면 나머지 하나의 카드도 소용이 없습니다.
즉 이 둘을 동시에 추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둘은 모순됩니다.
그러므로 이 두가지가 충돌하며 서로 표를 깎아먹어
지지율이 몇프로 떨어진 것이 최근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노무현이 배째라 하면서 1번을 선택하고 2번을 버리면
일시적으로는 5프로 반등하겠지만
2번 뿐 아니라 1번도 불가능해집니다.
이쪽의 패를 읽히는 순간 승부는 끝난 것입니다.
왜?

중요한 것은 승부에서는 결정권을 항상 이쪽에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갑돌이와 갑순이가 사귀는데
어느날 말다툼을 벌이고 삐쳐서
서로 전화를 안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화를 하는 쪽이 지는 거에요.
결국은 갑돌이가 먼저 전화를 하면 못이기는 척 하고 갑순이도 돌아옵니다.

이 경우 먼저 전화를 하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결정권을 행사합니다.
승부의 법칙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이쪽에서 능동적으로 결정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권자는 조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갑돌이와 갑순이의 러브게임에서 유권자는 어떤 경우에도 갑순이이기 때문입니다.
유권자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요는 행동통일인데 유권자의 행동통일을 가능케할 신호탄이 유권자 자신에게는 없으므로
유권자는 무조건 갑순이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노후보가 배째라 하고 1번을 선택하고 2번을 버리는 순간
결정권은 영남유권자가 쥐게 되며
조직되지 않은 유권자는 절대로 능동적으로 움직일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갑순이가 끝내 먼저 전화하지 않듯이
행동통일을 가능하게 할 신호탄이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 영남표는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유권자는 조직되어 있지 않으므로
절대적으로 후보가 행동통일을 유발할 신호탄을 쏴주어야하며
그러므로 후보가 먼저 전화하는 갑돌이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입니다.

두개의 카드 중 하나를 버리면 나머지 하나도 동시에 날아갑니다.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2번은 단 한 사람이므로 압박하여 이뤄낼 수 있는 것이며
그 성패는 노무현의 정치력에 달려있고

1번은 조직되지 않은 다수의 유권자들이므로
먼저 2번을 얻은 다음 노무현이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자력으로 1번을 얻는 수 밖에 없습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쫓는 것입니다.
곡예를 하는 것입니다.

하여간 선거는 조직이 하는 것이며
노무현이 안되는 것은 조직이 돌지 않아서이므로
조직을 얻기 위해 당을 추스리는 수 밖에 없으며
포지티브를 위해 몽을 영입하는 수 밖에 없으며
최종승리를 위해 영남표를 깨는 수 밖에 없으며
이 중 하나라도 포기하면 나머지도 동시에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유권자의 행동통일을 유발할 방아쇠를 노무현 자신이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바둑으로 말하면 패싸움입니다.
계속 패를 써서 하나씩 깨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팻감을 하나 써서 당을 추스리고
팻감을 하나 써서 몽을 영입하고
팻감을 하나 써서 영남표를 깨는 신호탄을 쏘고
이를 위하여 노무현 자신이 계속 이슈메이커이어야 하며
이슈메이커로 존재하기 위하여 서로 모순되는 두개의 카드를 계속 쥐고가야 합니다.
물론 그러는 중에 열성지지자는 진이 빠지겠지만
그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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