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박사의 "박근혜가 집권하면 죽음의 번호표를 받아드는것"이란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니었구나..
80년대 폭압적 대학시절의 기억외에는 지금은 특별히 권력의 탄압을 받을 일 없이 사는 나도
박근혜정권의 등장은 정체모를 본능적 공포를 느끼는데..
그럴 위험의 소지가 큰 삶의 조건에 놓인 사람들이 느낄 공포와 절망의 깊이는 상상을 초월하겠지..
벌써 며칠새에 여러 사람이 삶의 지푸라기를 놓아버리고 세상을 떠났다..
아직 그녀의 임기가 채 시작도 전에 단지 그 상징 만으로도 공포와 절망을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런 조까튼 세상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니..
선거로도 안되니 혁명이라도 해야하는 건가..
인력으로 안되니 신의 힘이라도 빌려야 하는 건가..
왜 한때는 용맹을 떨쳤던 역전의 용사들이 어느날 갑자기 종교에 귀의하거나
허황된 도사가 됐는지 그 심정만큼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래도 죽지는 말자..
끝까지 살아내자..
어차피 삶은 지속되고 거꾸로 매달아도 시계는 돌아간다..
- 두분의 노동자와 한분 시민사회 운동가의 자살에 부쳐..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