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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근육이 멋진데
큰 사진으로 소개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소.
흉칙하지만 나름대로 굵직한 느낌이.
꿀릴 것 하나 없는 멋진 포즈.
평범한 포즈.
괜히 있어보이는 척 하는 포즈.
꽉 쥔 주먹.
수묵화 같은
주산지 같은
가을비 걷히던 무렵
온 몸에 가랑비 촉촉히 맞으며 등산하던 그때 그시절을 추억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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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포즈, 새로운 몸짓, 새로운 시선을 발굴한다거나
혹은 창조한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듯하오.
21세기의 포즈란 이런 것이다 하는.
포즈의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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