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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44 vote 0 2025.05.09 (13:06:24)


    여의도 지정학을 공부하시라. 여의도 문법이라고 하는거 그게 정치적 지정학이다. 이들의 행동은 모두 예측가능하다. 이념은 개뿔, 의리는 간곳 없고 오로지 소인배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합종연횡계.. 이재명을 비토하는 반대세력의 합종책 빅텐트를 이재명이 내란극복 연횡책으로 깨뜨리다. 원래 합종은 연횡에 깨진다. 춘추시대부터 그랬다. 소진이 조, 연, 제, 위, 한, 초 육국을 연합시켜 진나라에 대항했으나 장의가 유세하여 모두 깨뜨렸다.


    원교근공계.. 적의 적은 동지다. 멀리 있는 이준석의 2030과 윤석열의 6070이 가까이 있는 4050을 협살한다. 독일과 소련이 폴란드를 나눠먹는 것과 같다. 문제는 그러다가 국경이 맞닿는다는 거다. 국경이 닿으면 원교근공은 개뿔, 전쟁이다.


    완충지대계.. 원교근공과 반대로 가까운 지역을 완충지대로 써먹는 것은 민주당의 방법이다. 호남과 수도권이 협공하여 충청도를 잘라먹는게 아니라 오히려 세종시로 키워먹는다.


    아전인수계.. 잘못된건 모두 문재인탓, 이재명 탓, 잘된 것은 내탓. 계몽령 타령. 근데 잘된게 하나도 없어서 실패.


    감탄고토계.. 현찰박치기 일회용 정치거래. 표만 되면 외국인 인요한도 쓰고, 탈북간첩 태영호도 쓰고, 외노자 이자스민도 써버려. 그러나 금방 잘려버려. 한동훈도, 이준석도 일회용 얼굴마담이 주인행세 하려다가 잘려버려. 이정현, 김문수, 한덕수도 일회용 바지사장 혹은 바지후보인데 터줏대감인줄 알어. 웃겨.


    토사구팽계.. 노인당에 젊은이 이준석, 영남당에 호남인 한덕수, 기득권당에 노조출신 김문수, 독재당에 외국인 인요한이 구색맞추기로 써먹을 데는 있어도 당의 주인이 될 수는 없지. 근데 꼭 기어오르거든. 결국 때가 되면 다 정리되는 운명. 국힘은 골품제로 작동하는 정당이라고. 몰랐나?


    민원대응계.. 공무원이 골치아픈 민원 거절하는 매뉴얼 들고 대통령 되겠다고 덤벼버려. 그 문제는 우리 관할이 아닙니다. 다른 부서로 가보세요. -> 당에 일임했습니다. 당이 결정하면 됩니다. 전형적인 공무원 행동 한덕수.


    동가식서가숙양다리계.. 홍준표 “3년전 두 놈이 尹 데리고 올 때부터 망조가 들었다. 그 말을 진작에 했어야지. 윤석열이 무서워서 양다리 걸치다가 이재명 살아나니 테세전환. 며칠전.. 이재명이 사법테러에 죽으면 한덕수가 대통령인데 내게 떨어지는 궁물이 있을까? 오늘은.. 이재명이 살아났으니 국힘당 경선도 다 헛짓거리야. 인생무상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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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문법의 본질은 지정학적 원교근공이다. 그 거리가 이념적 거리냐, 계급적 거리냐, 세대간 거리냐가 다를 뿐이다. 김문수와 윤석열은 같은 극우로 이념적 거리가 가깝다. 조져라. 고슴도치 두 마리가 접근하면 서로를 찌른다. 윤석열과 이준석은 세대가 다르다. 손잡자.


    국힘당과 한덕수는 영남과 호남으로 지역간 거리가 멀다. 손잡자. 극우 김문수와 중도 한덕수는 거리가 멀다. 손잡자. 결선투표까지만. 윤석열과 김문수는 이념을 빼면 같은 검사 출신도 아니고 계급적 거리가 멀다. 결선투표 전까지 손잡자. 윤석열과 한동훈은 같은 검사 출신으로 거리가 가깝다. 조져라.


    노조출신이나 호남출신이나 국힘에서 대접받지 못한다. 흑인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와도 거기서 사람 취급은 못받는다. 김문수가 서울대 나왔어도 공장밥 먹은 이상 너는 거기서 사람이 아냐. 쓸만한 도구일 뿐.



    여의도 싸가지론


    여의도 문법을 터득하면 썰렁탕을 사주고 싸가지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쟤는 아냐의 법칙. 눈치가 있어야지. 본질은 한덕수처럼 요구조건 내걸고 일방통보 하고 최후통첩 날리며 대화가 안 되는 넘을 제끼는 거. TV 카메라가 보는데 무슨 회담이 되냐? 장난하냐?


    회담이라는 것은 주고받기 뒷구멍 거래인데 즉 후보매수죄를 저지르는 중대 범죄인데 그걸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자고? 회담 형식을 맞추었지만 그건 회담이 아냐. 한덕수 기획 쇼쇼쇼.


    덕수.. 내 선거비용 보전은 어떻게 할래?

    문수.. 김앤장이 전화를 넣었을 건데? 쩐주가 붙었다고.


    이게 진짜 회담이지. 밀실에서 할 추잡한 거래를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으로 승부보자고 어깃장 놔서 애초에 말을 맞춰볼 기회조차 안 주는 넘을 두고 싸가지가 없다고 하는 거다. 그 인간은 바로 이준석. 무슨 말을 하면 바로 녹음기 틀어버려. 이준석과는 어떤 대화도 하지마라. 약점 잡힌다.


    유시민이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들은 것도 이런 쪽의 뒷거래가 안 먹힌다는 말. 사전에 아랫사람을 보내서 입을 다 맞춰놓고 최후의 순간에 보스가 만나서 확인만 하는건데 유시민은 운동권 애들마냐 모여서 함께 토론하자고 하므로 애초에 대화가 불성립. 무슨 토론이냐? 미쳤냐?


    노무현이 설렁탕 안사준다는 말도 왜 후보가 먼저 금뺏지들한테 전화를 돌리지 않고 안희정, 이광재, 백원우 이런 애들 시켜 심부름 보내느냐는 말. 정치생명 걸린 뒷거래를 이광재하고 하라고? 여기서 신호가 엉켜버려. 프로토콜이 안맞아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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