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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릎에 3배 충격을 준다는 걸 다 믿는 건 아닙니다. 저도 링크의 원문은 좀 과장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퍼오면서도 이 점을 제대로 언급을 안 했네요. 아마 님께서 말씀하시는 수준이 맞을 것 같네요.
다만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하게 푹신한 게 좋은 신발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해 논해본 겁니다. 주법이나 보법에 의해 당연히 충격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푹신한 신발은 외부에 의사 결정의 관절을 하나 더 두게 함으로서 뇌에 부담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신발에 대해 논쟁이 있는 지는 대강 알 것 같은게, 많은 사람들이 이미 푹신한 신발에 적응하여 주법을 바꾸었기 때문일 겁니다. 키보드 크기만 바뀌어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평생을 신어온 신발의 스타일이 달라지면 적응하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논쟁이 있는듯.
하지만 이런 건 원리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사람의 발바닥이 생긴 걸 보면 나름 이유가 있을 텐데, 현재의 대부분 러닝화나 워킹화는 지나치게 푹신한 감이 있어 인간의 신체 구조와 맞지 않습니다.
가령 프로 선수들의 자전거 안장은 쿠션이 전혀 없이 딱딱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이중 쿠션에 의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함인 것으로 봅니다. 엉덩이가 이미 쿠션인데, 안장까지 쿠션이면 쿠션의 쿠션이 되어 마치 두 개의 스피링을 직결한 것과 같이 되고, 결과적으로 물리적인 의사결정 실패가 발생하며 이에 에너지 소모가 생깁니다.
마치 운전 초보가 벤츠의 푹신함을 좋아하고 고수?일 수록 bmw의 단단함을 좋아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벤츠 운전자를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제가 관심이 있는 건 여기에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다는 겁니다. 신발만큼 인간이 매일 접하는 도구는 흔치 않은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연구가 없다는 게 신기한 거죠.
발바닥도 마찬가지인게, 이미 발 뒤꿈치에는 쿠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기본 주법은 유도의 구르기 낙법과 비슷하게 충격을 흡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전반적인 신체 구조에 반영이 되어 있죠. 4족 보행을 하는 동물들은 충격을 흡수하는 아치 구조가 없습니다. 왜냐면 4족이라 보행시 2다리씩 교차하면서 충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죠. 말이 단단한 편자를 박아도 잘 달리는 이유가 있겠죠.
근데 이족보행을 하는 인간은 신발의 쿠션이 강하면 고유의 신체구조를 이용하지 않게 됩니다. 운동화는 발 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잘 구를 수 있도록 둥글게 깎인게 좋지만, 이것도 쿠션이 지나치면 잘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굴러야 하는데 푹 꺼지는 거죠.
아무튼 뒤꿈치가 동글동글하면서도 단단한게 실제로 걷거나 뛸 때 안정감을 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쿠션이 좋으면 편안한 신발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그건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다른 사람들의 마케팅에 의해 주입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쿠션 좋은 운동화가 무릎에 충격을 3배 더 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쿠션 운동화가 약간 더 많은 충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는 3배가 아닌 약 10-12% 수준입니다.이 주제는 논란이 있으며, 개인의 달리기 형태와 신발 종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