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분들은 프로그래밍에 별로 관심이 없겠지만,
시절이 시절인 만큼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좀 써보겠습니다.
김어준도 코딩을 했다고 하잖아요.
이제 개나소나 인공지능으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야 너두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식노동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이 인간의 육체노동력을 대체했다면
인공지능혁명은 인간의 지식노동력을 대체하는 겁니다.
과거의 지식노동은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좀 논하고자 합니다.
2,000년대의 디지털 혁명 이후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분야이기 때문.
현재의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중하급 노동자는 대체를 해도
최상위 노동자는 대체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최상위 노동자는 아키텍쳐입니다. 설계하는 사람이죠.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는 일당 노가다에 비유됩니다.
디지털계 인력사무소인 SI업계의 종사자들이 여기에 해당되죠.
과거의 프로그래머는 주로 노가다에 특화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수백 줄의 코드를 보고 있으면 어지러운데,
이걸 인내심 있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코딩을 했습니다.
마치 책을 잘 읽을 수 있거나 외국어를 잘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이 지식을 독점했던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서울대 나온 윤석열을 돌대가리라고 놀리지만
30년 전만 해도 글자를 읽을 수 있으면 엘리트가 맞긴 했습니다.
그 많은 양의 문서를 비서울대가 읽기란 불가능 했으니깐.
이제 그 책읽는 기계들이 무덤으로 가야할 때가 본격화 됩니다.
책만 읽을 수 있고 현장 경험이 없어 판단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여태까지는 어찌어찌 귀족으로서 버텨왔으나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이제는 뒤져야 할 때가 된 거.
오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논하는 이유는
한국에 프로그래밍의 본질에 대해서 이해하는 놈이 없기 때문.
모든 프로그래밍의 핵심에는 타입(type)이 있습니다.
그냥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사용자의 코드 맥락을 직접 선언하는 정적언어와
사용자의 코드 맥락을 컴퓨터가 추정하는 동적언어입니다.
클라우드 시대 이전에는 동적언어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앱을 스스로 만들었고
자기 회사에 있는 서버(컴퓨터)에서
컨텐츠를 제공했기 때문.
그런데 클라우드 시대가 되자 클라우드 제공자들은
사용자들한테 서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관련된 툴 앱도 함께 제공하기 시작합니다.
아마존, MS, 구글 등이 하는 짓이죠.
우리가 아는 아마존, MS, 구글은
홈쇼핑, 윈도우, 브라우져지만
실제로 이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주로 클라우드입니다.
아마존은 인터넷 쇼핑에서 까먹고
클라우드로 돈벌고 있고
죽어가던 MS가 재기한 건 클라우드 덕분이죠.
구글이 클라우드가 좀 약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치고.
하여간 클라우드 시대가 되면
프로그래밍의 본질인 타입(맥락)이 중요해집니다.
왜냐면 남이 만든 프로그램을 써야 하기 때문.
그래서 정적언어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맥락을 맞출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 거.
모든 프로그램은 저마다의 맥락이 있습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앱)만 쓴다면 맥락이 상관없지만
여러 앱을 쓰면 맥락을 일치시켜야 하는,
즉, 프로토콜을 맞춰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근데 이게 단순히 데이터를 일치시키는 게 아니라
상태(=변수, 데이터, 명사)와 메소드(함수, 동사)를
맥락(호출자)에 일치시킨다는 걸 아는 게 중요해집니다.
타입은 명사(데이터)와 동사(연산자)로 이루어집니다.
프로그래머가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므로 모든 프로그래밍은
기존의 수학을 기초합니다.
자연수, 실수, 벡터, 뭐 이런 게 타입이라는 겁니다.
자연수만 하더라도 연산이 가능한 게 있고 불가능한 게 있습니다.
우리는 숫자만 알지만, 실제로는 가능한 연산자도 함께 정의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연산이 하고싶다? 그러면 새로운 수체계를 만들어낸 게
수학의 역사죠.
프로그래밍에서의 타입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갑니다.
니가 원하는 타입을 만들어봐.
그게 클래스입니다. OOP(객체지향언어)죠.
니가 만든 타입을 내가 좀 바꿔서 써보자.
상속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거대한 타입입니다.
여러 하위 타입을 거느리고 있죠.
여기서 고수와 하수가 갈립니다.
타입을 이해하느냐 아니냐로.
대부분의 하수는 복붙 코딩을 하기 때문에
타입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사실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도
타입을 뭣하러 논하냐고 생각할 텐데
타입이 곧 맥락이고 관계입니다.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모든 버그는
타입 오류로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이런 식입니다.
호출자(상위 프로그램): 이런 걸 줘.
피호출자(하위 프로그램): 난 이게 하고 싶어.
호출자: 그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 > 타입 오류
아까 말했듯이 동적언어는 타입을 추정합니다.
물론 컴퓨터가 돌대가리는 아니라서 99%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1% 혹은 프로그래머가 타입을 섞어 쓰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디버그(오류 수정)도 주로
타입 오류를 잡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닌 것 같다고? 니 눈을 찌르세요.
문제는 사람들이 데이터의 종류만 생각하고
타입의 한축인 연산자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호출자(상위 프로그램)가 타입(맥락)을 규정한다는 걸 아예 이해를 못 합니다.
피호출자(하위 프로그램) 주제에 호출자의 맥락을 넘어서는 짓을 하다가
타입 오류로 프로그램이 멈추는 게 당연한데,
프로그래머 들이 이걸 알면 왜 고수 프로그래머가 따로 있겠냐고요.
이건 일상에서도 흔히 아는데
민희진, 윤석열이 타입 오류를 일으킨 겁니다.
피호출자가 시스템의 범위를 벗어나는 짓을 하는 거.
재밌는 건, 복잡한 코드를 열심히 보다 보면
인간은 자기 상부를 잊는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턴 구조론에서 늘상 나오는 얘기입니다.
맥락을 잊고 자기 권한을 넘어서는 짓을 하는 놈은 멍청한 거 아니냐?
맞습니다. 근데 그런 인간이 99.99..%라는 게 인류의 진실입니다.
인공지능에 프로그래밍을 시킬 때는
인간이 상위의 맥락에 하위의 맥락을 잘 맞추고
인공지능은 그 맥락에 따라 프로그래밍 노가다를 시키세요.
인공지능이 맥락을 맞추는 건 잘 못하기 때문.
사실 인간이 호출자고 인공지능이 피호출자인데
인공지능을 쓰다보면 인공지능이 똑똑하니깐
자꾸만 인공지능이 알아서 잘해주길 기대하게 됩니다만
그게 될 리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니가 잘 모르는 건 인공지능도 알 방법이 없습니다.
니가 멍청한데 인공지능을 쓰고 천재가 될 수 있다?
그런 건 없습니다. 도구의 의미는 노가다의 대체에만 있습니다.
정반합중 합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고 정과 반을 인공지능이 대체합니다.
이 새끼(인공지능)가 시킨 대로 잘 못 한다?
니가 그 일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 이해를 못 한 겁니다.
이건 프로그래밍만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니가 어떤 인공지능 도구를 쓰는데, 인공지능이 잘 못 만든다?
니가 니가 뭘 원하는 지 잘 모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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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듯 하지 마시고, 진지하게 남과 대화를 하세요.
그런데 남과 대화를 하려면 먼저 독립해야 합니다.
님은 어딘가 종속된 게 아주 잘 보입니다.
혼잣말 한다고 하는데 그건 혼잣말이 아니라,
엄마한테 하는 말입니다.
먼저 독립하지 않으면 남과 대화할 방법은 원천적으로 없습니다.
독립을 하면, 내가 남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 지가 견적이 나올 겁니다.
견적이 나오면 을이 될 지 갑이 될 지를 정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하는 관계라면 대개는 을이 되겠죠.
비극은 언제나 을인 주제에 갑이 되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윤석열은 을인데 갑이 되려고 지랄하다가 저 지랄이 나는 거잖아요.
을이 되고나면 영원히 을이 될 게 아니라
을을 다시 깨고 갑이 되어야 합니다.
나이와 능력에 따라 을이 될 지 갑이 될 지는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적당히 본진 자원을 보고 을할 지 갑할 지
받아들이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거 못 받아들이면 그냥 정신병자로 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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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일기를 쓰는데
일기에 단 한 번이라도 '나는'이라는 단어를 안 쓰면 됩니다
그럼 '나는'을 안 쓰면 뭘 쓰냐?
개미에 대해 쓴다던가
식물에 대해 쓴다던가
날씨에 대해 쓴다던가 하면 됩니다
이것은 교회 다니는 사람 보고 교회 다니지 말라는 것과 같아서
주관적 관점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거시적 관점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려면 구조론적 관점을 얻어야 하는데
구조론적 관점이 없어도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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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ps: 삼성 엘지도 디법스 찾음. 여러 언어 통합은 오래된 이론. 속도가 빨라져서 이제 실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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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을 쓰지 말라고 하니 한신의 입을 빌어 나는 ㅋㅋ
신웅님은 절대 나는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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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ps는 소프트웨어 개발 팀과 IT 팀 간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통합하는 일련의 관행, 도구 및 문화적 철학입니다. 팀 지원, 팀 간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 작업, 기술 자동화를 강조합니다.
공감하지 마라. 냉혈한이 되라. 이게 기본일 텐데요. 마음이 약해서 '나는'을 계속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을 쓰지 않을 수 있게 될 때, 즉 현실을 냉철하게 받아들이게 될 때 이 곳을 다시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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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을 쓰면 안된다는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건데 이걸 제대로 가르쳐 주는 곳이 없습니다. 이 나라 교육에 문제가 있는 거. 한국과 일본만 칼럼을 이상하게 쓰는 것도 그렇고. 한국 일본 뿐 아니라 인류 전체가 다 이상한듯.
30년간 저 혼자 그런 이야기를 해왔는데 서점가에 그런 제목의 책이 있는 것을 보니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더군요. 나는을 쓸 수도 있지만 일단 객관적인 사고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와 어른은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는 본질이 다릅니다. 바둑영화 승부 안봤지만 프로가 만든 영화가 아닙니다. 하긴 관객은 다 아마추어죠. 프로는 원래 가르쳐주는게 없습니다. 인간과 비인간의 간극은 크다는 거. 일베충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내가 왜 저런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하나? 바보들과 같이 식시덕거리면 바보가 옮습니다. 그게 구조론의 단점. 세상을 알면 뭣도 모르고 깝치는 바보들이 너무 하찮은 존재로 보인다는 거. 바보들과는 대화를 할 수 없게 되는 것.
하여간 신웅님은 어디 가서 그런 식으로 말하면 욕먹는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아마 세상을 냉혹하게, 잔인하게 바라보고 자신은 광기를 가지고 미친듯이 행동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싶어 하는 건데 그것은 위험합니다.
정신병자가 자신에게 무한대의 사고칠 자유를 주려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그건 애들이 투정부리는 겁니다. 어른이라면 책임감있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천재 = 미친 놈, 나 = 미친 놈, 그러므로 나는 천재. 이런 삼단논법을?
다르마를 따르라는 가르침은 초딩 마인드를 졸업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초딩들 원래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 좋아하잖아요. 신웅님은 무슨 맨이 되고 싶은 거. 광기맨? 그건 애들이 어른들에게 자유를 허락받으려는 행동.
아직 독립하지 못한 미성년자가 나도 독립할거야. 독립하려니 광기가 필요해. 의심이 필요해. 뽕을 먹어야 해. 이러는 거 같소. 하긴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으니 그게 별 일은 아니고 단 한국인들 수준 아직 멀었다는 거.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세상을 향해 발언권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나의 무의식이 나를 주는 사람으로 규정하는가 아니면 받는 사람으로 규정하는가? 무슨 발언을 하든지 뭘 주려고 발언하는 것입니다.
의사는 메스가 있고, 판사는 법복이 있고, 무사는 칼이 있고, 다들 무언가 도구를 하나씩 채비하고 있습니다. 그게 없기 때문에 자기소개 어법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다르마가 바로 그 도구라는 것. 집단 속에서 역할이 대본.
태생이 문과라 프로그래밍에 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론실 덕분에 인공지능에 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있네요.
솔직히 저는 제가 누군지와 뭘 원하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질문을 하기 어렵고,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네요.
본질에 관해 생각해 보기는 좋아하는데, 전혀 뭘 모르는 사람이죠.
확장되어 이 곳에서도 제가 뭘 하는지, 아주 불분명한 사람 같아요.
또 혼잣말 같은 답글이 되었네요.
잘 알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