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제왕은 언제나 국힘에 있었다. 문재인은 법대로 했다. 법대로 하면 대선은 민주당이 질 수밖에 없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진중권이 말했다. '너희들 그러다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당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진중권 같은 빡대가리도 이런 사태를 예견했다. 그럴 줄 몰랐다는 사람은 거시기 잡고 반성해야 한다. 그럴 줄 알았다. 나도 알았고 너도 알았다. 길은 외통수였다. 어떤 조치를 취하든 윤석열이 이득을 보는 구조였다. 추미애가 윤석열을 제지할 수단이 없었다. 법대로 하니까. 당시 윤석열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암살뿐이었다. 알면서 당한다. 당시 민주당이 선거라는 선거를 다 이겼기 때문이다. 총선, 지선, 대선을 이겼다. 문제는 민주당의 승리가 정당하지 않게 보였다는 점이다. 지갑 주웠다는 말 나오는 이유다. 모든 언론과 기득권이 국힘을 편드는 이유는 국힘이 유리하게 축구장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착각이었다. 사실은 민주당이 유리하게 축구장이 기울어져 있었는데 겉보기로는 국힘이 유리해 보였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한 번도 실력으로 이긴 적이 없다. 김대중은 DJP연합으로, 노무현은 노몽단일화로, 문재인은 박근혜 탄핵 여파로 겨우 이겼다. 심지어 18대 대선에는 안철수와 단일화를 했는데도 졌다. 국힘은 그냥 쪽수로 눈감고 이기고 야당은 단일화 쇼를 하고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이기는게 당연한 구조였다. 이렇게 된 이유는 3당야합 때문이다. 3당야합에 의해 여야가 5 대 5가 아니라 7 대 3으로 기울어졌다. 정권교체가 절대 불가능한 구조를 김영삼이 만들었다. 그리고 비극이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국힘은 빡대가리만 대선에 나오도록 강제되었다. 인물이 멸망했다. 이후 민주당은 단일화로만 대선에 나오도록 강제되었다. 이재명이 안철수와 단일화를 했으면 대선 이겼겠지만 될 리가 없다. 안철수는 문재인 때도 단일화를 했는데 대선을 두 번 양보하는게 어딨어? 안철수는 직업 단일화 업자냐? 이재명은 질 수밖에 없었다. 김영삼은 악마와의 거래를 했다. 이후 국힘은 70퍼센트 지분을 가지고도 참패를 계속했다. 그 70퍼센트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러한 본질을 우리는 잊어먹는다. 여전히 판은 7 대 3 구조라는 사실을 너희가 잊었느냐? 참새대가리냐? 이제 단일화도 불가능하다. 김종필은 단일화하고 망했다. 정몽준도 단일화하고 망했다. 안철수도 단일화에 응하고 바보가 되었다. 단일화 응해서 재미 본 사람이 없잖아.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 이기는 길은 하나뿐이다. 자기 자신과의 단일화다. 문재인은 대선에 지고 당대표가 되었다. 공천권을 얻어 자기세력을 만들고 대선을 이겼다. 이재명도 대선에 졌지만 대신 당대표가 되어 공천권을 행사해서 외연을 확장하고 겨우 이긴다. 여전히 7 대 3구조라서 어쩔 수 없다. 언제든 원래의 7 대 3으로 되돌아가려는 복원력 힘이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국힘은 삼당야합 이후 극우에 잡혀 인물을 키울 수 없어 외부의 용병을 업어온다. 그 결과 명박용병, 근혜용병, 석열용병이 전원 감옥행이다. 군부와 손잡은 대가다. 민주당은 극좌를 찍어냈는데 국힘은 극우에 발목 잡혔다. 민주당은 내부에서 인물을 키워낸다. 7 대 3으로 국힘이 쪽수가 많은데 왜 선거를 자꾸 지지? 이런 의구심이 민주당 승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다. 뭔가 억울하다는 느낌이 쌓여서 가끔 한 번씩 발작적으로 국힘의 지지율을 높인다. 민주당이 실력이 아닌 뭔가로 지갑 주운게 아닌가 의심하는 것이다. 1. 김영삼이 7 대 3구도를 만들었다. 2. 국힘은 극우화되어 망했지만 7 대 3 지형은 살아있다. 3. 가끔 한 번씩 원래의 7 대 3으로 돌아가려는 복원력이 작동한다. 4. 민주당은 당대표에 힘을 실어줘서 외연확장에 성공하려고 한다. 이재명이 실용주의로 외연확장을 시도하는데 과거라면 내부에서 발목 잡는 사람이 반드시 나타났겠지만 지금은 없다. 외연확장을 하려면 당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외연확장을 하라며 당대표를 비난하는 사람이 몇 있는데 그것은 형용모순이다. 이재명의 커진 권한은 외연확장 하지 않으면 죽는 구조라는 사실을 알고 외연확장 하라고 이재명을 밀기 때문이다. 외연확장 하라고 개딸이 이재명을 미는데 외연확장 하라며 이재명 깐다는게 말이 되냐? 어쨌든 제왕적 당대표가 된게 사실이고 외연확장 한다. 이재명의 실용주의 자체가 외연확장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는 구조이므로 그렇게 한다. 김경수, 김두관, 임종석, 김동연, 김부겸과 손잡는 것은 외연확장이 아니고 내부 나눠먹기다. 외연확장 하자면서 내부 내눠먹기를 요구하는게 말이 되냐? 국민이 바보냐? 거짓 - 제왕적 대통령제다. 제왕적 당대표다. 진실 - 3당야합 이후 국힘은 극우에 잡혀 인물이 몰락하고 외부용병은 자기 세력이 없어 제왕적 대통령으로 갈 수밖에 없다. 대신 민주당은 외연확장을 시도할 권한을 당원으로부터 부여받아서 제왕적 당대표가 되었지만 외연이 확장되면 그만큼 견제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