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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68 vote 0 2025.01.11 (11:58:04)

    구조론은 방향의 과학이다. 모든 존재는 방향이 있다. 존재하는 것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며 반응하려면 방향전환을 해야한다. 에너지의 방향은 열역학 제2법칙이 해명한다. 에너지가 방향이 있으므로 원자도 방향이 있다. 원자의 머리와 꼬리가 있다.


    우리는 세상을 원자의 집합으로 여긴다. 이상하다. 집합이 뭐지? 원자의 집합이 아니라 집합된 원자가 아닐까? 세상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면 원자는 관측되는 것이고 이루어짐은 뭐지? 이루어진 결과가 원자가 아닐까? 집합의 이루어짐이 원자에 앞선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 반대쪽을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뒤집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원자는 단위다. 단위는 의사결정의 단위다. 단위에 앞서 의사결정은 뭐지? 의사결정이 먼저고 단위는 그 결과다. 구조가 원자에 앞선다. 동動이 정靜에 앞선다.


    원자는 위치가 있고 구조는 방향이 있다. 방향이 위치에 앞선다. 방향의 방方은 뾰족한 모서리다. 향向은 그 쪽으로 돌아선다. 즉 변화다. 우주의 근본은 뾰족한 쪽으로 돌아서는 변화다. 즉 좁아진다. 깔때기의 좁은 출구를 바라보는 방법으로 위치를 결정한다. 


    원자의 위치는 방향에 의해 만들어진 2차적 존재다. 뾰족해진 것이 원자다. 원자는 위치는 밸런스의 균형점이다. 원자에 앞서 장의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 닫힌계가 있어야 한다. 방향은 닫힌계 안에서 한 지점에 모이는 성질이다. 원자를 만드는 자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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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는 방향이다. 방향은 공간의 위치를 정한다. 어떤 것이 있다면 위치가 있고 방향은 위치를 결정한다. 놀랍게도 방향을 검색해보면 아무 것도 안 나온다. 이럴수가. 인류는 방향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러니 망하는 거다.


    방향은 좁혀져서 1을 도출한다. 어떤 변화가 있으려면 먼저 1을 도출해야 한다. 태풍이 움직이려면 태풍의 눈을 만들어야 한다. 눈이 만들어진 다음에 태풍의 이동이 시작된다. 자연의 모든 변화는 코어를 만들고 난 다음에 시작된다. 바퀴축을 만들어야 구른다. 


    구조론의 방향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이는 1을 만드는 절차다. 질은 닫힌계의 안과 밖이 있고, 입자는 형태의 중심과 주변이 있고, 힘은 대결하여 이기는 머리와 지는 꼬리가 있고, 운동은 변화의 시간적 순서에 앞과 뒤가 있고, 량은 반복과 멈춤이 있다.


    차원은 방향이다. 방향의 종류는 다섯가지다. 질의 확산과 수렴, 입자의 중심과 주변, 힘의 머리와 꼬리, 운동의 앞과 뒤, 위치의 반복과 멈춤이다. 자연의 어떤 상태는 확산이며 확산은 방향이 없고 방향이 수렴으로 바뀌면 닫힌계가 형성되고 사건은 격발된다.


    질 - 확산 > 수렴.. 계가 성립되어 변화를 격발하는 모순이 조성된다.

    입자 - 주변 > 중심.. 중심이 주변을 장악하여 변화의 기점을 결정한다.

    힘 - 머리 > 꼬리.. 머리가 꼬리를 이기는 형태로 방향전환을 시작한다.

    운동 - 앞 > 뒤.. 앞이 먼저고 뒤가 따르며 변화가 전체에 전달된다.

    량 - 반복 > 멈춤.. 내부모순의 해소로 변화가 멈춘다.


    인류가 방향을 모르는 이유는 변화를 부정하는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 때문이다. 이데아 사상을 버리고 동양의 변화중심적 사고를 얻어야 한다. 동양은 이유극강, 외유내강, 음양, 허실, 기정, 등의 표현에서 보듯이 기본적으로 변화의 개념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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