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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30.gif "포인트:758358point, 레벨:30/30"){kind=icon}
김동렬
집중하게 한다.
사람을 끌어드리는 따듯한 무언가가 있다. 
모델이 뱀처럼 몸을 S자로 꼬고 있다. 학의 목이 S자로 꼬이는 이유는 주변에
받쳐줄 배경의 무엇이 없기 때문이다. 배경과의 분리현상.
모델이 몸을 꼬는 그림 혹은 사진은 배경과 분리된다는 점에서 실패다. 위의
흙을 빚는 여인이 배경과 혼연일체가 된 점과 확연히 다르다.
왠지 끌리는 그림.
역시 사건의 배경과 모델이 분리되지 않고 있다.
배경과 완전히 섞이지 못하고 있다.
배경에 녹아들지 못하므로 주변 어디에도 의지할 데 없이 어색해져서
쓸데없는 공중부양 초식을 구사하며
몸을 S자로 꼬고 있다.
다들 환호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가운데 인상 찌푸리고 있는 아줌마 골난 이유는 알 수 있다.
아야!
손을 맞잡은 아줌마의 마음이 전해온다.
어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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