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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53 vote 0 2024.11.28 (16:49:11)

    행복은 가짜고 승리가 진짜다. 내가 행복해지는 선택보다는 내가 주도권을 잡는 결정을 해야 한다. 답을 맞추고 보상받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함정을 파고 문제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문가비가 덫을 놓았다. 정우성이 어떤 답을 제출하든 출제자가 이겼다.


    우리는 길들여진 개의 행복보다는 길들여지지 않는 들개의 용맹을 선택해야 한다. 자기가축화 현상에 속지 말아야 한다. 자발적 섬왜소화 현상을 일으킨다. 노예의 행복보다는 주인의 고뇌가 진짜다. 내가 용감하게 결정했는데 결과가 나쁘다면 사회 잘못이다.


    원인 측의 결정은 내가 하지만, 결과 측의 행복은 집단과 내가 합을 맞추는 것이다. 행복은 환경의 비중이 크지만, 결정은 오롯이 나의 몫이다. 내가 할 일을 하면 그뿐이며 결과는 사회와 절반씩 책임을 나누어 지는 것이다. 그것이 바가바드 기타의 가르침이다.


    행복이라는 결과에 집착하는 한 수동의 깔때기 속으로 미끄러진다. 여성이 주체적인 존재라면 사랑타령 행복타령 곤란하다. 능동적인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구조의 깔때기 안에서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남을 깔때기 속으로 밀어 넣고 자기도 밀어 넣는다.


    깔때기 입구를 차지하고 무언가를 안으로 밀어 넣으면 승리다. 감독은 선수를 밀어 넣고 선수는 골을 밀어 넣는다. 다들 무언가를 넣고 있다. 남의 것에 넣고 자기 것에도 넣는다. 이 게임에서 결과적으로 누가 행복해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이겼느냐로 판단하기다.


    승리자는 결정자다. 누가 결정하든 결정하는 자가 승리자다. 돈 계산하는 자는 바보다. 돈이란 스쳐 가는 것이며 내가 체면을 세우고 쪽팔림을 막는 방어수단에 불과하다. 결국 주변 사람이 다 가져간다. 체면걱정, 쪽팔림 걱정을 하는 소인배들에게 돈이 필요하다.


    왜 돈이 필요하지? 정우성에게 돈이 필요하다면 현재 정우성이 주변인들에게 맹렬히 뜯어먹히고 있다는 증거다. 문가비에게 털리고 거지 될 주변 사람의 분노를 달래려면 돈이 필요하다. 근데 왜 뜯어먹히지? 그것은 정우성이 심리적으로 극복할 내면의 문제다.


    천하의 김병만도 탈탈 털렸다는데. 박세리, 장윤정, 박수홍, 이승기, 김혜수. 등 다들 털렸잖아.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열 배 숫자의 피해자가 있을걸. 내가 보기엔 손흥민도 손웅정한테 거진 털렸음. 박찬호는 안 털리려고 일본 부자와 결혼했다는데. 약빠른 녀석. 


    정우성이 이정재처럼 논다면 멍청한 경우다. 예술가의 사랑방에 초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신분이 하락한다. 계급이 중요하냐 돈이 중요하냐? 예술가의 사랑방에 초대되어 적어도 세 시간 동안 대화가 끊기지 않아야 한다. 바라문이 베다를 암송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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