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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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systema
read 1478 vote 0 2024.08.05 (07:52:22)


달리기는 제어된 낙하다. 달리기에 대한 오해는 하부구조에서 지면과의 작용-반작용만 관찰하고 상부구조에서 무게중심의 비대칭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동차 운전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음으로 발생한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는 일원론 관점으로 접근된다. 마찬가지로 달리기 역시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렸을 때 나타나는 중력에 의한 토크를 잃지 않는 일원론으로 접근되야 된다.

 


중력토크5.png


 

다리가 지면을 뒤로미는 힘으로 앞으로 간다 > 고로 허벅지 힘으로 강하게 지면을 밀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오해


신근3.png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은 추진력을 받는 과정에서 비활성화 된다. 이것을 신근의 역설(Extensor  paradox)이라고 한다는데.

실제로는 다리로 지면을 뒤로 미는 것은 불가능하다. 체중으로 지면을 미는 것이다




포즈후방2.png 포즈중립2.png 포즈전방2.png

발목의 복숭아뼈를 축으로 발 앞쪽과 발 뒤꿈치는 대칭이 성립한다. 발 앞이 하늘방향을 향하면 발 뒤꿈치는 땅쪽으로 향하는 식이다. 각각의 그림은 뒤쪽으로 토크가 있을때, 토크가 없는 중심상태와, 앞쪽으로 토크가 있을 때를 표현한다.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린경우와 무게중심이 중립에 있는 경우 발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발목을 기준으로 발의 앞쪽의 힘만으로 발의 뒤쪽과 체중전체를 회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img.jpg


다음 그림은 발이 지면에 닿을 때 각각 힐풋/미드풋/포어풋 이라 불리는 모습이다. 힐풋으로 착지를 하려면 다리가 몸의무게 중심앞쪽에 존재해야 하므로 힐풋은 실제로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된다힐풋은 무조건 미드풋까지 회전과정이 추가되야 하므로 그만큼 회전에너지를 잃게된다미드풋에서 포어풋모양으로 변화는 과정에서 추진력을 얻는다. 추진력은 몸의 무게중심에 의한 중력토크를 발목을 중심으로한 토크로  변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허벅지근육은 어디에 쓰이는 것일까? 중력토크에 의해 몸이 지면으로 추락하기전에 발이 지구를 신체 뒤로 회전시켜야 한다. 즉 땅을 미는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무게중심 앞으로 당기는데 쓰이게 된다.

 

지구를 중심으로 달리기를 하는 인간을 보면 엄밀하게 말해 인간은 전진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회전운동을 하고 있다. 땅이 곡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공위성과 같이 인간은 달리는 도중 실제로는 중력토크에 의해 낙하하고 있지만 지구를 역방향으로 회전시킴으로써 더 추락하지 않게되는 것이 달리기다


복싱은 주먹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으로 한다. 달리기 역시 다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토크로 하는 것이다. 빠르게 달리려면 토크를 잃지 말아야 한다. 

주법.png


잘된 달리기와 잘못된 달리기 예시 - 

포어풋 스트라이크는 몸이 항상 앞으로 숙여져 있다. 중력토크가 유지된다

힐 스트라이크 주법은 몸이 앞뒤로 왔다갔다 한다. 중력토크를 잃고 다시 상체를 숙여 중력토크를 받아야 한다. 


자료출처 - 러닝레볼루션, 포즈주법 참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08.05 (14:21:51)

각자 자기 분야에서는

좀 아는 전문가들이 있어서 구조론을 써먹고 있습니다.


좁은 분야에서 경험적으로 체득할 뿐 

이론적으로 알지 못해서 이것이 우주의 보편원리라는 사실을 모를 뿐. 


예컨대 우리는 달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습니다? 과연 달이 지구를 도는 것일까요?

구조로 보면 지구는 태양에 끌려가고 달은 지구에 끌려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귀납 - 달이 지구를 돈다. 지구가 태양을 돈다. 

구조의 연역 - 태양에 지구가 끌려간다. 달이 지구 주변 궤도에 잡혀 있다.


달이 미쳤다고 지구를 돕니까? 지구가 미쳤다고 태양을 돕니까?

태양주변 타원궤도에 잡힌 거지요. 돈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


모든 분야에 이런 식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 형태를 버리고 에너지 중심으로 봐야.

인공지능도 뭔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입니다. 근데 경쟁이 붙으면 어떻게든 답을 찾아냄.


관점의 차이를 보는 눈이 필요한 것.

바퀴 중심적 사고냐, 엔진 중심적 사고냐지요.


자동차 - 바퀴와 기타등등 부품을 조립한 물건이다.

자동차 - 동력기관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물건이다. 


논쟁하면 바퀴중심이 이깁니다. 엔진은 밖에서 안 보이니까.

서울 안 가본 사람이 논쟁하면 이깁니다. 남대문이 2층일 리가 없잖아. 당연히 3층이지. 다들 박수!


방향전환은 매우 쉽습니다.

그것은 마치 마사이족이 세례받고 기독교도로 거듭나는 것과 같음. 물 한 바가지가 필요.


물 한 바가지 퍼붓는데 걸리는 시간은 3초.

3초 안에 깨달아서 인간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렵습니다. 이제는 교회에서 먹여살려야 할 판. 

3초만에 깨닫게 하려다가 30년 동안 코가 꿰어서 남의 인생을 책임지게 생겼습니다. 


625 때는 국군 장교들을 다 미국으로 보내서 재교육을 시켰습니다.

일본군 스타일을 미군 스타일로 바꾸는건 3초 만에 가능한데 30년 걸려도 불가능

프로필 이미지 [레벨:8]SimplyRed

2024.08.05 (14:38:56)

노래, 야구, 축구, 농구 등 몸 쓰는 것 다 구조론; 인간도 자연을 복제해서 그런가, 노래로 치면 공명이나 입에서 답구하려고 삽질하다 피토하고, 성대에서 답내보려다 결절나고 정 안되니 몸통부터 출력까지 수렴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입니다. 할튼 똑똑한 사람들도 거꾸로 가는 게 재미있군요. 구조론이 스맛폰처럼 보급되어야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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