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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4797 vote 0 2011.02.22 (14:45:27)

 

질문이 성립되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이 희망이라는 것을 아는데도,

왜 인간에게 실망하는 마음을 쉽사리 넘어서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특정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인 인간에 대한 얘기고, 전반적인 인간에 대한 실망을 얘기함이니, 오해 없으시도록...^^;)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1.02.22 (15:56:13)

인간에게서 절망의 뒷통수를 맞을 때가 99% 입니다.

그러나 희망의 1%는 인간 외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나 자신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99%입니다.

그러나 보석같은 1%의 긍정이 내 삶의 전부를 끌고 갑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보면 답이 없습니다.

인간을 사람으로 봅시다.

 

======

 

사람은 밥을 먹고 사는데

깨달은 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깨달은 자는..

깨닫지 못한 자를 일용할 양식으로 먹고 산다.

 

천기누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22 (18:01:21)

^^;...실망하는 마음을 넘어서기 어려운 이유가 ...일용할 양식으로 삼지 못해서 인가 봅니다.

어쩔거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1.02.22 (18:07:24)

질은 입자를 일용할 양식으로  합니다//

 

질이 만약 양을 일용할 양식으로 하려 한다면..

 

욕심이 과한 것이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22 (18:27:17)

 

결국 욕심이 과하다..욕심을 줄여라 인 것이오...?

욕심이 과하다이면..알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1.02.22 (18:11:54)

99%의 실망에 1%의 희망?

이게 바로 노다지 희망 광산.

 

질문에 대한 아제님의 답에 99점.

좋은 답을 유도한 아란도님 질문에 98점.

그래서 평균 98.5점.

 

이게 소시적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험점수라오.

 

질문에 답을 해준 아제님의 성의를 봐서 1점 더준 것이니,

아란도님은 1점 덜받은 것 서운해하기 없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22 (18:24:47)

ㅋㅋ..점수 얘기하시니...생각난 것이 있네요.

고등시절 윤리 시험에서...

한 개 틀렸는데..백점이라고 나와서...

고민하다 정정하러 갔는데...

참..정직하구나..라는 소리를 선생님께 들었는데...순간 괜히 말했나 싶었소.

왜? 선생님은 그냥 백점일 거라고 생각해서 채점했다고 했소.

선생님의 위로말씀은 ... 그래도 평균에는 큰 상관없다라고...ㅋㅋ

어차피 나중에 알거지만 왜 얘기했냐면....

윤리 시험이 답을 알기 쉽도록 출제 되었기 때문에..얘기한 것이었고...

그 선생님의 윤리 시험은 점수를 주기 위한 시험이었고, 수업은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뭐..얘기위주...재밌었소.

그래서 먼저 정정해달라고 한 것이었소.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 그런 수업을 해준 그 사람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어서 였소. 즉 시험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인 문제 출제였으나..비록 점수는 잘 주지만... 수업이 그 선생님을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혹여나 내가 말 안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그 선생님이 난처해질까봐...? 라는 오지랖이었지만.... 에휴 선생님도 모르고 넘어간 것인데... 괜히 말했나 싶었소.ㅋㅋ

 

평균은 상관없다라 하신 것처럼...그래도  그 한 개에 못내 미련이 가더라는...하하^^

 

 

그래서 이 얘기를 다시 생각해본다면...

선생님은 내 시험에 이미 신뢰를 보내셨으나, 채점에 미쓰가 생겼고, 그 결과 나는 고민했는데 정정을 부탁했고, 선생님은 정직하구나, 평균에는 지장없다.라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셨고, 그 말은 들은 나는 뭔가 어색해졌소. 정직과 평균은 그 때 내 관심사 밖이었고, 단지 나중에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던 것 뿐이었으나...그 행동이 어떤 판단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었고, 정직하다.라는 말에 뭔가 마음이 복잡해져 버린 것이었다고 보오. 다음에도 정직해야 하기 때문이었을까..? ㅋㅋ

그래서 한 개에 계속 미련이 가고 신경이 쓰인 것이고, 윤리 점수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나 다른 시험의 점수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한 개는 크오. 그래서 괜히 말했다 싶었을 수도 있으나...어찌되었든 그 선생님의 수업은 성공한 것이고, 정직이라는 말에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었으나..그 뒤로는 정직이라는 말이 갑자기 내 안에서 커져버린 것이었다라고 생각되오. 

 

 

이리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는 것은 댓글 달아 주신 분들께 감사 하다는 것이고...한 개에 자꾸 신경이 가니 저도 1점 더 달라는 소리 일 수도 있구요....하하^^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23 (00:23:15)

인간은 절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인간이 희망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는 걸까요....................................

그것 때문에 죽지 못해 괴로왔는데.....

요즘 숨을 쉬고 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23 (01:49:41)

확실히 양은 질과 바로 소통하기가 힘든데....

질이 양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질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23 (02:01:58)

질이 양과 소통하려면 증폭을 거듭하여 양으로 변화(침투,확산...?)하여야 하는데...

단 질은 그 정점에서 증폭이 일어나서 확산된다고 보기에...

그 정점을 치지 못하니...아직 깔딱고개 하나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니...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서 깔딱고개 하나를 못 넘어 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오.

 

깔딱고개 넘기가 수월하지 않는 것은... 너무 어려운 그 고개 하나 넘으면 정상이고, 시야가 확 트이게 되므로...

질에 도달하면 바로 확산되어 버리기 때문에...그 질적인 도약은 정점과 동시에 바로 양이 되어버리므로...질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직은 계속 잠재적인 진행형일 뿐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질로 도약하여 정점에 서면 바로 완성이고, 완성되면 통하는 것이니, 바로 양으로 확산,변화 된다고 여겨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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