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잘난 사람은 있어도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은 없다. 미래를 예측 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 미래로
대중을 끌고 갈 사람은 더욱 없다. 큰 틀에서 미래는 정해져 있다. 화석문명이 수소문명으로 갈 수는 있어도
그 역은 없다. 대한민국이 동북아 중심국가 되는 길 말고 흥하는 길은 없다. 강대국 사이에 낑기면
중간자가 되서 흥하거나, 전란의 소용돌이로 망가지거나 다른 길은 없다. 동북아 중심국가가 되고
통일이 되서, 세계사에 문명의 성공사례 하나 기록하고 대한민국은 망가질 것이다. 한 때는 영국이
해먹었고, 한때는 미국이 해먹었다. 대한민국인들은 해먹을 수 있을까? 그래봣자 망가지겠지만 그것도
안할거면 왜사는지 묻고 싶다.
물리적 조건이 사람을 움직이지 도덕이 사람을 움직이지 않는다. 종교진보는 실전에서 타격받는다.
복지국가 북유럽은 석유장사, 자금세탁장사로 해먹는다. 진보의 모범국가는 없다. 한 때는 미국이
희망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미국을 존경하지 않는다. 희망은 있는가?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물리적 조건으로 있을 것이다. 사방으로 교착되면 축이 주도권을 쥔다. 그것이 물리적 희망이다.
어린아이의 좌절은 사회가 개인을 돌봐줄것이라고 믿는 것이고, 어른의 희망은 사방이 교착됬을때
내가 축을 쥐고 주도권을 행사하는데 있다. 결정적으로 바깥에서 에너지가 들어와야 한다.
암울한 시대에서는 축에서서 기다릴 수 밖에. 문명의 중심, 진보의 중심을 찾아, 최대한 연결하고
최대한 대표하고, 에너지의 밀물을 기다린다.
아는 사람은 알것이다. 사람이 없다. 믿을놈 하나 없다. 솔직히 진보수준이
종교쟁이 수준에서 얼마나 벗어났나. 좀 똑똑하다 싶은 사람은 다 보수꼴통이더라. 현실을 알아버
렸다. 김대중의 동교동계에 김대중 말고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천애고아가 된 심정. 엘리트의
족보는 심리적인 것. 김대중 노무현 두 등불을 엮어 엘리트의 계통을 만들 수 밖에. 좌절도 물리적이고
희망도 물리적일 것. 대중도 썩었고 엘리트도 썩었어. 인간은 조금만 흔들리면 호르몬은
생존본능으로 퇴행한다. 19세기 부족민과 첨단과학이 공존하는 시대에 인간들 퇴행행동이 큰
뉴스거리라도 되겠느냐만은. 나는 진보의 중심을 찾아, 문명의 중심을 찾아, 등불하나를 찾아
구조론으로 왔다. 독재자 똥꼬나 빠는 인생이라면 신은 없는 것이다. 인류를 대표하지 않는다면
신은 없는 것이다. 종교적 신념과 물리적 현실사이에서 구조론을 발견한다. 진보세력의 5포지션이
완성되면 진보가 이긴다. 물리적으로 이긴다.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 실날 같은 희망.
등불을 완성해야 한다. 나는 이것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답을 모르면 모르겠는데, 답이 나왔으면
길을 가야한다. 답은 나왔다. 길은 가면된다. 그래서 사람을 찾는다. 나머지는 백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