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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09 vote 0 2022.09.21 (10:08:43)

    [펌글] 에리히 프롬의 보수 유권자 분석


    지금 남아있는 윤석열 지지층에게 가치지향 같은 건 없다. 그들이 원하는 건 오직 힘이다. 박근혜 구속시킨 사람이 대통령이라도,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 무시당하고 굴욕적인 외교를 해도, 필로시 패싱하고 리잔수 만나도, 북한에 담대한 계획이라며 만나기만 하면 돈 준다해도


    북한방송을 튼다고 해도,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해도, 영끌 코인 투자자를 지원해 시장질서를 망가뜨려도, 사적 채용으로 국기를 문란케 해도,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이 죽는 재해상황에 집밖에 안나와도, 비대비대위를 봐도, 심지어 공공일자리 축소, 국민연금 지급축소


    건강보험 보장축소 등 자기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도, 본인의 신념과 이익에 반대되는 정치를 해도 흐린 눈을 하고 계속 지지한다.


    저들이 요구하는 건 오로지 힘이다, 민주당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 대신 총선 선거에서 보수가 영남으로 축소되고, 어디가서 보수라고 말할 수도 없었던 정치적 열패감 해소가 본질이다. 그래서 힘이 없으면 무너지고 힘이 있으면 결집한다.


    이번주 윤석열의 지지율 상습? 나머지 해석은 전부 엉터리고, 이재명 대표를 기소해서다. 만약 민주당 중점 추진방안에 거부권 쓰면 내용과 상관없이 통쾌해 하고 좋아할 것이다. 민주당을 힘으로 굴복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지지는 칼잡이를 들이고 칼춤을 추니 지지할 뿐이다. 나머지는 못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용병으로 고용한 칼잡이다. 이러한 정치적 요구를 윤석열은 잘 알고 있다. 지지율 0%가 되더라도 전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정치보복은 진행할 것이란 마음으로 직무를 수행중이다..


    그는 정치를 하고 있지 않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검찰총장이 된 것이다. 이런 그의 행보는 헌정질서와 국기를 문란하게 한다. 법에 규정한 범위를 넘어서는 행정입법. 법률의 입법취지에 반하는 행정입법. 법원의 결정 취지를 위반한 비대위 설립 등 탄핵 마일리지를 낳으며 수사로 이룬 성을 자신에 업보 때문에 무너뜨릴 것이다


    이러한 보수유권자의 요구는 이념의 관점에서 보면 안 된다. 보수주의가 갖는 이념적 맥락에서 이를 이해하면 안된다. 그들은 이미 정치적 내전상태에 있으며, 내전을 지휘할 용병이 필요할 뿐이다.


    윤석열의 핵심지지층이 와해되려면 핵심지지층이 그가 정치보복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을 느낄 때 가능하다. 핵심지지층의 와해는 그가 우유부단하여 간을 보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유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정기관이 반기를 드는 상황을 볼 때 일어날 것이다.


    에리히 프롬 보수 유권자 분석 2


    이전 타래에서 윤석열 핵심 지지층의 정치적 요구는 민주당을 힘으로써 제압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렇다면 핵심 지지층의 붕괴를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1. 우유부단함


    윤석열은 하루살이 정부를 운영중이다. 어제 했던 말과 오늘 하는 말이 다르고 지난주에 했던 말과 이번 주에 하는 말이 다르다. 그때그때 적당히 대응하는 것이다. 이런 우유부단함이 민주당을 파괴할 수 있는 결정 앞에서 망설이고 결국 회피할 것이란 인상을 심어야 한다.


    2. 아마추어


    이준석 하나 못 날려서 전체가 자중지란에 빠지고 야심차게 기획한 북풍은 살인마 인권 챙기기로 되치기 당했다. 기타 거의 모든 정치 영역에 있어서 아마추어 모습을 보인다. 민주당 보복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거란 인식을 심어야 한다.


    3. 유약함


    그의 낮은 지지율로 인한 관료집단의 항명과 지시불이행을 표면화시켜야 한다. 윤석이 지시해도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광대가 왕궁에 들어간다고 왕이 되지 않는다. 왕궁이 서커스장으로 될 뿐이다. 그를 광대로 인식시켜야 한다


    4. 사정기관의 항명


    사정기관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시켜야 한다. 이재명 대표에게 나온 불송치 무혐의 사건들을 알리며 그가 구속시키고자 했던 조국은 아직도 집에서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검찰총장 1심에서 패소한 사실을 알려야한다. 그에게 힘이 없다는 인식해야 핵심지지층은 붕괴할 것이다.


    ###


    구조론과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퍼왔다. 진보든 보수든 이념은 개뿔 그런거 없다. 조갑제 부류 사이비 논객이 잔대가리 굴려서 그럴듯한 이념으로 포장해주는 것뿐이다. 말을 갖다 맞춰서 이념처럼 보이게 연출한다. 죄다 개소리다. 


    진보는 이성이고 보수는 야만이다. 진보는 매력이고 보수는 폭력이다. 어느 쪽이든 힘이다. 제로섬이냐 윈윈이냐의 차이뿐이다. 윈윈게임이면 진보가 되고 제로섬 게임이면 보수가 된다. 열린 환경이 진보라면 닫힌 환경은 보수다.


    이는 기계적으로 가는 것이다. 진보는 외부에서 우리편을 찾고 보수는 내부에서 약자를 쥐어짠다. 환경이 좋아지면 진보하고 환경이 나빠지면 보수한다. 나이가 들면 그 자체로 환경이 나쁜 거다. 영감들이 보수로 떠밀리는 것이다.


    외부에서 인터넷이 들어오고 스마트가 들어오면 진보로 간다. 코로나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 보수로 돌아서는 것은 물리적이다. 한국은 중국이 만만해 보여서 진보가 되고 일본은 중국과 끊어진 섬이라서 보수가 된다. 


    최근에는 중국이 뜨는 분위기에 한국인이 쫄아서 보수가 되었다. 2002년에 김어준이 쫄지마! 우리는 강팀이다 한 것이 그렇다. 쫄면 그게 보수다. 누구든 나이 60 넘어가면 쫄게 되어 있다. 왜? 호르몬이 안 나온다. 생물학적 보수다.


    근래에는 인구가 줄어서 젊은 층이 보수화된 것이다. 진작부터 인구가 감소한 일본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구가 늘면 동료를 믿고 사람 사귀기에 골몰하므로 진보가 된다. 인구가 줄면 혼자 살아남아야 하니 영끌하다가 보수된다.


    문제는 집단의 방향성이다. 혼자라면 바른길을 찾을 것인데 여럿이면 남들에게 맞춰주게 된다. 내부충돌 때문이다. 옆 사람과 보조를 맞추다 보면 맞추기 쉬운 부분만 맞추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집단이 합의하기 쉬운 결정만 한다. 


    옳으냐 그르냐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되냐만 따진다. 왜 보수하는가? 되니까 한다. 왜 진보는 안 하는가? 해봤는데 안 되더라고. 예컨대 환경보호를 한다고 치자. 되냐? 안 된다. 내 나이가 80인데 이 나이에 무슨 환경보호? 늦었어. 


    뉴욕시가 낙서로 덮여 있다. 저걸 지워야 하는데 되겠냐? 안 된다. 포기하자. 이런 식이다. 되면 하는데 엄두가 안 나서 안 한다. 남북통일? 99명이 찬성해도 한 명이 틀면 안 되지. 지역감정? 99명이 찬성해도 방해자 한 명이 말아먹지. 


    젊은 사람은 호르몬이 나와주므로 한번 해보자는게 있는데 영감들은 도전정신이 없다. 패기가 없다. 늙었다. 호르몬이 말라버렸다. 최근에 수명이 늘어서 노인 일부가 진보로 돌아섰다.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하는 50대가 회춘한 거다. 


    80년대다. 시골을 돌아다니며 민주화를 설파해 봤는데 어른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니가 철이 없어서 그런 소리 하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데이. 그게 될거면 진작 되었지. 내 머리털 나고 학생들 데모해서 뭐가 되는 꼴을 못 봤다. 


    인간은 단순하다. 된다는 생각이 들면 그 방향으로 가고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포기한다. 보수는 뭐든 안된다고 생각한다. 호르몬이 결정한다. 살면서 뭐가 되어본 경험이 없다. 폭력을 선호하는 이유는 폭력이 먹히는 꼴을 봤기 때문이다. 


    집값 오르는 꼴을 많이 봤다. 문재인이 부동산 못 잡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나이까지 살면서 강남 집값 떨어지는 꼴을 못 봤데이. 이보다 강력한 논리는 없다. 영국인들은 지도를 딱 보면 아일랜드 놈들이 지까짓게 별수 있어? 


    어쩌겠어? 사방이 틀어막혔는데. 이렇게 생각한다. 경상도 인간들도 지도를 보고 생각한다. 호남을 좌빨로 몰면 지들이 어쩌겠어? 일본인도 생각한다. 납치사건 강조해서 북한과 이간질하면 지들이 어쩌겠어? 러시아에 붙겠어, 중국에 붙겠어?


    결국 갈 데가 없어지면 일본 앞에 머리 숙일밖에. 역사든 정치든 알고 보면 죄다 알박기다. 영국은 희망봉과 싱가포르와 도버해협 세 곳만 장악하면 지구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었다. 문제는 그게 사실이었다는 거. 19세기까지 그랬다. 


    딱 세 곳에만 알을 박으면 지구 전체가 내 손아귀에 들어오는 것이야. 영남인은 신라시대부터 동쪽이 서쪽보다 유리했다고 믿는다. 산맥의 위치와 강의 흐름이 동쪽에 유리하다. 상류에서 하류로 밀어버리면 된다. 중국은 북쪽이 유리하다. 


    명나라 때 딱 한 번 남쪽이 이겼지만 페스트 덕에 화북에 인구가 전멸해서 빈 땅을 주워먹은 것이다. 상대의 약점을 보면 쪼이는 닭을 발견한 닭들처럼 사나워진다. 도파민 때문이다. 그게 인간이다. 서해안 시대에 서쪽이 동쪽보다 유리해졌다. 


    중국과 이간질하고 북한과 사이가 틀어져야 동쪽이 유리해진다고 믿는다. 이런 것은 누가 말을 안 해도 본능적으로 안다. 인간은 승산을 보고 움직이는 동물이다. 유리한 위치를 잡으면 흥분하고 업된다. 엔돌핀이 나오고 아드레날린이 나온다. 


    그게 전부다. 인터넷이 뜨고 스마트가 뜨면 풀이 죽어서 우리 같은 컴맹에 꼰대는 죽어야 해 이러고 문재인 찍는다. 코로나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니까 국힘당 찍은 것이다. 정치는 1+1=2처럼 단순한 것이다.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하나다. 


    영국은 지구촌 세 곳에 알박기를 해서 4만 킬로를 먹었다. 지금 중국의 약점을 틀어쥐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다. 송나라 때 요나라에 털린 중국은 고려를 우대했다. 지금도 같다. 러시아 깨지고 중국은 한국과 잘 지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는 자동으로 답이 나오는 것이다. 지구촌 인류가 중국이라는 개의 목줄을 쥐려면 한국이 중국을 끌고 가는 목줄이 되어야 한다. 잘만 하면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역사상 최고의 알박기가 된다. 


    해양문명과 대륙문명이 충돌하는 접점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홍콩을 잃었는데 대만과 틀어지고 한국까지 사이가 나빠지면 인류 전체가 불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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