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학문은 어떤 학문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생각되곤 한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메타- 라고 말하는 것은 한 단계 낮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질의 메타는 입자이고 입자의 메타는 힘이다.
즉 인류가 그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보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이 오류가 학문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문과와 이과가 서로 자기가 더 높은 단계라면서 기싸움을 하고 이것이 막대한 혼란을 주고 있다.
물리학은 깊은 영역으로 들어가면 수학이 된다는 말이 있다. 또 사회학 역시 물리학으로 수렴된다는 말도 있다. 이것이 착각을 일으킨다. 물리학이 수학에 의존한다고 해서 수학이 물리학보다 더 높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물리학이 수학보다 더 높은 차원의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 수학만으로는 절대 물리학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물리학만으로는 절대 철학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물리학을 서술하는 데는 반드시 수학이 필요하다. 비록 불완전하지만 물리학을 설명하려면 반드시 수학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메타-라고 부르고 이는 한단계 내려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메타물리학은 수학이다. 또 메타수학은 논리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