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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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99 vote 0 2018.07.21 (17:13:07)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96338.html


    한겨레는 언제나 대중을 바보로 생각한다. 사실은 그들 자신이 바보인 것이다. 위 링크한 내용은 한겨레 기사가 아니라 블로그인 모양인데 같은 패거리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려주면 옳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지난 대선, 총선에서도 그렇듯 소위 '서민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그들의 이익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부자당을 찍어왔다.(한국의 정당 정치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은 일단 제껴두고.)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왜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과 반대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까?[원문발췌]" 


    바보같은 소리다. 유권자들은 언제나 정확히 자기들의 이익에 투표한다. 단,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권력적 이익이다. 경제적 이익은 10년 후에 성과가 나타나지만 권력적 이익은 개표와 동시에 효과가 나타난다.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더 목청을 높이고 더 위세를 부리게 된다. 그게 유권자의 원하는 바다.


    박근혜 찍어서 20만 원 받아낸 할배들이나 문재인 찍어서 최저임금 인상 얻어낸 알바들이나 각자 경제적 이익을 위해 투표한 것이다. 경제적 이익에 권력적 이익을 더하면 금상첨화다. 누구를 찍어야 주변에 큰소리를 치고 거드름을 피우고 완장질을 할 수 있는지 대중은 정확히 알고 있다. 거기에 맞게 투표한다.


    진보가 완장질 하든 태극기부대가 완장질 하든 대중은 완장질에 관심이 있는 것이며 정치의 본질은 왕과 평민 혹은 대통령과 유권자가 결탁하여 중간그룹을 제압하는 데 있는 것이며 중간그룹은 좌파 엘리트 집단이기도 하고 우파 기득권 집단이기도 하다. 좌파든 우파든 정리되어야 할 중간세력이라는 점은 같다.


    좌파 논객이든 우파 논객이든 마찬가지다. 정치의 본질이 바로 그들 자신 즉 엘리트와 기득권을 토벌하는데 있다는 진실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 단지 고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무현을 등 뒤에서 찌른 배신자 엘리트 패거리를 토벌하는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자칭 진보를 나는 보지 못했다. 


    반대로 재벌과 기득권과 조중동이 담합하여 국가시스템의 근간을 위협할 정도로 힘이 커졌는데 이 비대해진 사설권력을 통제하는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말하는 보수를 나는 보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 왜? 진실을 말할 기술이 없기 때문에. 레토릭이 딸리기 때문에. 구조론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필 이미지 [레벨:7]systema

2018.07.21 (18:08:19)

정치의 본질이 중간권력의 제압라고 하셨는데, 

지방토호 사설권력 > 엘리트 지식독점 권력 > 우파 기득권으로 변해온 양상을 보면 토지>지식>자본의

새로운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이 새로운 새로운 중간계급으로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국민모두가 생산수단을 가지게 될때까지, 새로운 생산수단을 얻은 새 계급이 기존의 계급을

견제하는 순환고리의 반복이 역사의 흐름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7.21 (19:27:31)

큰 틀에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데

순환이라는 말은 가>나>가의 무한순환과 


(가>나) (가>나)의 유환순환은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까봐 순환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모든 국민이 생산수단을 가지게 되면 당연히 망합니다. 

오히려 소수가 권력을 독점해야 경제가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조론으로 말하면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가면서 

결국 생산수단을 나눠가지게 되며 그러므로 진보는 결국 멸망인 것이며


뭔가 좋아진다는 것은 나빠진다는 것이며

그러므로 몽상가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곤란한 것이며


세상은 냉정한 것이고 우리는 진보의 과정에서만 행복할 뿐

진보의 결과에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것이며


이런 것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아전인수로 해석해서

진보는 무조건 좋은 것이야 하는 식은 옳지 않습니다.


삶의 결과는 죽음이지만 과정에 행복을 얻는 것이며

진보의 결과는 멸망이지만 과정에서의 행복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기를 반복하는 것이며

하나의 사건 안에서는 필연적으로 멸망을 향해 치닫게 되지만


그 과정에 쾌감이 있는 것이며 섹스를 하든 마약을 하든 결국 허무해지며

과정에서의 행복을 즐길줄 아는 사람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모든 국민이 생산수단을 소유(공유가 아니라)하고

모두가 평등해지는 시대는 오게 되지만 막상 그 시대에 도달하면


모두가 불평을 터뜨리며 이건 아니잖아 하고 노무현 죽이듯 

배반하여 불만을 터뜨릴 것이 뻔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평등해지는 것이 맞습니다.

상대적 평등일 뿐 정량적인 완전평등은 절대로 없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systema

2018.07.21 (20:13:08)

태양은 언젠가 사라지지만 그전까지 태양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느냐처럼

문명은 언젠가 멸망하지만 주어진 자원으로 얼마나 풍요로운 문명을 건설해내는데 성공하느냐가 

인류의 도전이겠군요. 한 인간은 결국 죽음으로가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살아있는 동안 

세상을 대하는 태도하나 완성하기가 구조론의 미학인것처럼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7.21 (23:03:28)

사회가 발전할수록 의사결정의 총량은 증대하며

의사결정권은 균일하게 배분되며 그러면서 의사결정권의 질은 떨어집니다.

더 많은 사람이 의사결정에 참여하지만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작아집니다.

더 많이 이웃을 감시하고 개입하지만 이웃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예컨대 축구대표팀의 성과에 대하 5천만이 저마다 한 마디씩 말은 하지만

감독은 외국인 히딩크고 개개인의 영향력은 별로 없다는 거지요. 

혹은 영향력은 있다 해도 빅데이터 형태로 전달되므로 실제 권한은 없습니다.

어쨌든 빅데이터가 만인의 생각을 수렴하듯이 만인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봉건시대라면 왕이나 귀족이 지배했지만 이제는 만인이 지배하는 형태가 됩니다.

그러나 권력이 희미해져서 대중의 권력이 과연 의미있는 권력인지는 불분명합니다.

CCTV와 빅데이터가 권력자가 되는 셈입니다.

패션이나 인기도나 조회수나 지지율이나 다양한 형태로 대중이 권력을 휘두르지만

별 의미없는 소권력이라 할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수원나그네

2018.07.22 (02:55:53)

"의사결정의 총량이 갈수록 커진다는 것,
권력의 크기도 마찬가지."

우리의 비전은 바로 거기에 있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수원나그네

2018.07.22 (10:10:44)

팽창하는 권력의 공간, 그 미지의 영역을 디자인하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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