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read 6225 vote 0 2009.07.27 (15:28:47)

인터넷은 삭막하다.
정보만 통한다.
정보의 소통 빼곤, 다 완성된 사람이라야, 공동체라야,
살려 준다. 밀어 준다. 기억해 준다.

인류 진보는 차갑다. 개인도, 가족도, 민족도, 국가도 차갑게 무시한다.
인류가 가는 걸음을 기준으로 한다. 국가나 개인은 무시한다.
인류 진보를 선도하지 않으면, 동참하지 않으면 차갑게 잊혀진다.
인류는 과거의 기여를 참작해 주지 않는다. 묻지 않는다. 따지지 않는다.

인류사는 인터넷문명을 기준으로 양분 될 것이다. 더 신통한 거 나와도 다 인터넷 다음이거나, 이어가거나다.

인터넷은 발명된 것이지만, 발견을 동반한다. 발견이 진짜다.
인터넷혁명은 이전의 혁명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진짜혁명을 동반한 것이다.
인터넷이 나와주지 않았다면, 인류사는 자동기의 시대와 그 이전 시대로 양분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혁명이라 부르는 것은 거의 생산력(무력)의 혁명이었다.

인터넷은 판단력의 혁명이다.
인터넷은 거대한 계산기다, 판단기다.

정동영도 이명박도 계산대에 올려지면 0.2초내로 분류가 끝난다. 분리수거 대상으로 바로 판단해 준다.
대한민국도 미국도 계산대에 올려지면 바로 분류해 준다.
인터넷은 인류가 크게 걸음을 옮기도록 한다. 따르지 않으면 버려진다.
앞서 치고 나가지 않으면, 치이고 짓밟히게 된다.
우리는 앞서 나가다 주춤한 것이다. 일부는 자만했고, 이부는 겁먹었고, 삼부는 멍때리고 있다.

인터넷의 발명과 활용은 집단지성의 발견을 동반한다.
집단지성의 발견, 이것이 진짜다.
집단지성의 발견은 인류의 각성이다.
진짜혁명이 촉발된 것이다.

인터넷 혁명은 판단력 혁명이다.
누가 판단력의 혁명을 주도할 것인가.
어떻게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것인가.

완성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개인도 공동체도 인터넷 계산대에 올려져서 판단받게 되어있다. 최고를 계산대에 올려야 한다.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
우리동네 최고 우리나라 최고만으로는 모자란다. 인류 최고라야 한다. 인류 최고의 완성도를 갖추어야 한다.

정치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인터넷 세력이 깊숙히 자리 잡았고, 울창하게 자라나고 있다.
이기는 맛을 보았다. 완성하는 감을 알았다.
이젠 물릴 수 없게 되 버렸다.
현재의 성과도 미래의 성공도 인터넷세력에게 달려 있다. 완성하고 또 완성해야 한다.

판단당하는 것을 즐길 수 있어야 진짜다.
진짜로 본을 만들고, 본을 엮어내어 공동체를 만들고, 진짜가 주도하여 운영하는 나라를 세워내야 한다.

드디어는 인터넷 판단기 위에 당당히 올려 세울 진짜가 나서 주었다. 노무현.

될 때까지, 가는 거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214
» 인터넷, 인류 진보. ░담 2009-07-27 6225
132 신기술 세력이 주종 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3 기준님하 2009-07-25 6297
131 서로 다른 관점을 이용하는 방법 1 기준님하 2009-07-25 5134
130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는 방법 3 기준님하 2009-07-24 5082
129 구조론을 적용한 질적 연구방법론 3 오세 2009-07-24 5489
128 '기준님하'의 '노무현이 죽는 이유에' 대한 댓글. 3 눈내리는 마을 2009-07-24 4961
127 이 세상은 왜 혼란스러운가 2 기준님하 2009-07-23 4448
126 사회체제 속에 숨은 진실 1 기준님하 2009-07-23 4467
125 쉬어가며 읽는 글: 우리는 왜 자본주의를 해야하는 거죠? 기준님하 2009-07-23 4974
124 노무현이 죽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필승하는 방법 4 이기준 2009-07-22 4956
123 하나의 일을 완성하는 원리 6 이기준 2009-07-21 4661
122 관계와 소통 완벽정리 1 기준님하 2009-07-21 4595
121 쉬어가며 읽는 글: 서로 다른 관점이 낳는 오해의 예 2 기준님하 2009-07-21 5191
120 김동렬을 대신해서 씀 2 기준님하 2009-07-21 5021
119 페미니즘 image 2 꾸이맨 2009-07-20 4771
118 선형분석에서 면적분석으로 (n차에서 n+1차로의 차원이동) 2 눈내리는 마을 2009-07-18 5560
117 토론의 차원 7 통나무 2009-07-14 4610
116 '어떻게'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구조론291~300p 관련) 7 통나무 2009-07-13 4522
115 <상상력>에 대한 질문입니다. 3 마법사 2009-07-13 4566
114 질문입니다. 2 마법사 2009-07-13 4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