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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17 vote 0 2021.01.16 (09:03:30)

    

    방향성의 판단


    사건은 쪼개지는 것이다. 마이너스다. 질은 입자와 반입자로 쪼개진다. 입자는 힘과 반힘으로 쪼개진다. 힘은 운동과 반운동으로 쪼개진다. 운동은 량과 반량으로 쪼개진다. 반입자는 실제로는 입자가 아니다. 반작용은 실제로는 작용이 아니다. 그것은 잠정적인 존재다. 


    의회는 여당과 야당으로 쪼개진다. 야당은 입자가 아니다. 행정부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반힘, 반운동, 반량은 잠정적인 것이다. 빛은 실제로 있지만 어둠은 존재가 아니다. 열이 있으면 열기가 있고 냉이 있으면 냉기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없다.


    열은 있는데 냉은 없다는게 엔트로피의 법칙이다. 열이 아닌 것을 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름은 있는데 실재가 없다. 껍데기는 있는데 쭉정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있기는 있는데 사실은 없는게 많다. 있는 것처럼 행세할 뿐 있는게 아니다. 운동에는 반운동이 있다.


    바퀴의 윗부분은 전진하고 아랫부분은 후진한다. 아랫부분이 실제로 뒤로 가는건 아니다. 축을 중심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축을 중심으로 보지 않으면 된다. 관점을 바꾸면 빛은 있어도 어둠은 없고, 선은 있어도 악은 없고, 진보는 있어도 보수는 없다. 


    이런 불완전한 존재들, 묻어가는 것들, 잠정적인 존재들, 껍데기들을 실제로 있는 존재라고 착각하므로 혼선이 빚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있는 것과 변화를 설명하는데 소용되는 잠정적인 것의 차이는 통제할 수 있느냐에 있다. 있는 것은 통제할 수 있다. 빛은 통제된다.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어둠은 어둡기를 조절할 수 없다. 명도를 조절하지 암도를 조절하지 않는다. 열기는 조절되지만 냉기는 조절되지 않는다. 힘은 통제되지만 반힘은 통제되지 않는다. 반힘은 힘이 없기 때문이다. 부는 조절되는데 빈은 조절되지 않는다. 


    부는 아낄 수 있는데 빈은 아낄 수 없다. 빈은 없기 때문이다. 포지션은 있는데 내용이 없다. 선은 조절되는데 악은 조절되지 않는다. 조절이 안 되는걸 악으로 부르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상대적인 존재, 잠정적인 존재, 포지션만 있는 껍데기 존재로 인해 헷갈리게 된다.


    헷갈리지 않으려면 방향을 알아야 한다. 헤겔의 정반합은 틀린 것이다. 정동과 반동이 합동이 안 된다. 언제나 합이 정과 반으로 쪼개진다. 질이 입자와 반입자로 쪼개진다. 반입자는 포지션만 있고 실제로는 없다. 주먹으로 벽을 때리면 벽도 주먹을 때린다. 실제로 때렸나?


    실제로는 주먹이 벽을 쳤지, 벽이 주먹을 친게 아니다. 확실히 헷갈리기는 한다. 중요한건 통제가능성이다. 벽에게 살살 때려달라고 부탁할 수 없다. 여당은 조절이 되지만 야당은 조절되지 않는다. 민경욱과 이언주를 누가 조절하는가? 조중동을 누가 조절하는가? 


    반입자는 원래 조절이 안 되는게 정상이다. 반힘은 힘이 반사되는 반작용이므로 원래 조절이 안 된다. 컷패스트볼을 던지면 방망이가 부러진다. 투수가 방망이를 부러뜨렸냐 타자가 방망이를 부러뜨렸냐? 구조론은 일원론이다. 입자와 입자가 반사된 반입자가 있다. 


    입자는 조절되고 반입자는 조절되지 않는다. 힘은 조절되고 반사된 반힘은 조절되지 않는다. 절대성과 상대성이다. 절대성은 조절되고 상대성은 조절되지 않는다. 방향성의 판단은 이런 잠정적인 껍데기 존재를 알아채고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탈출해야 한다. 


    통제장치가 없는 것들은 진짜가 아니다. 허상이다. 엔진이 없는 무동력선과 같다. 작가는 히어로와 빌런 사이에 밸런스를 유지한다. 결국 히어로가 이겨야 한다. 빌런은 반입자, 반주인공이다. 빌런이 이기는 영화는 주유소습격사건, 퍼니게임, 파이트클럽 세 편뿐이다.


    히어로가 너무 쉽게 이기면 재미가 없고 빌런이 이기면 이야기가 성립이 안 된다. 빌런은 긴장을 끌어내는 장치에 불과하다. 국힘당은 민주당을 단련시키는 수단이다. 민주당은 칼이고 국힘당은 숫돌이다. 민주당이 칼이면 국힘당은 도마다. 보조장치에 불과한 가짜다. 


    세상에 무조건 옳다는건 없다. 자유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이기는 자유가 옳은 것이다. 자유가 항상 이기는건 아니다. 끝까지 가면 자유가 이긴다. 자유가 이기도록 설계할 수 있다. 자유는 조절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억압은 조절장치가 없다. 한 번 풀리면 끝이다.


    독재는 한 번 붕괴되면 끝이다. 둑이 붕괴되면 범람을 막을 수 없다. 자유는 더 많은 자유를 향해 지속적으로 전진할 수 있다. 자유는 다른 자유와 결합하여 더 큰 물줄기를 만들어낸다. 독재가 다른 독재와 결합하여 더 큰 독재를 만드는 일은 없다. 독재는 서로 싸운다. 


    왜 자유인가? 입자와 반입자가 다투다가 결국 입자가 남는게 자유다. 힘과 반힘이 다투다가 힘만 남는게 자유다. 운동과 반운동이 다투다가 운동만 남는게 자유다. 량과 반량이 다툰다. 량만 남는게 자유다. 잠정적인 껍데기 존재들은 언젠가 사라진다. 자유만 최종적으로 남는다. 


    잘 모르면 자유를 찾으면 된다. 안 되면 장기전을 하면 된다. 길치의 내비와 같다. 내비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집에 도달한다. 입자와 반입자가 싸우면 언젠가 결판이 나고 입자가 이긴다. 결국 목적지에 도달한다. 입자가 자유고 반입자는 억압이다.


    자유는 나무가 자라듯이 자라는 것이다. 자유로 했는데 잘 안 되면? 더 많은 자유를 얻으면 된다. 왕의 자유에서, 신하의 자유로, 국민의 자유로 자란다. 더 많은 사람이 집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은 똑똑한 사람이 권력을 쥐게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 반입자, 반힘, 반운동, 반량이 방해하지만 결국은 정리가 된다. 열은 량이고 냉은 반량이다. 사랑은 힘이고 증오는 반힘이다. 사랑은 그냥 하지만 증오는 질투라는 형태로만 조건부로 존재한다. 선은 운동이고 악은 반운동이다. 운동은 체력을 단련시킨다.


    반운동은 똥배가 나올 뿐이다. 운동은 운동을 강화하지만 반운동은 반운동을 해친다. 똥배가 나와서 반운동은 운동하지 못한다. 운동은 돌아다니지만 반운동은 못 돌아다니므로 경계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이러한 가짜배기들에 현혹되는 이유는 비용절감 때문이다. 


    선은 돈이 들고 악은 공짜다. 일으켜 세우는건 어렵고 자빠뜨리기는 쉽다. 백 점은 어렵고 빵점은 쉽다. 그러나 반존재들은 가짜이므로 다음 단계가 없다. 거기서 끝난다. 자유는 비용이 들지만 설사 지더라도 다른 자유로 연결되므로 재도전하면 된다. 계속 가는 것이다.


    능동과 수동이 있다. 자유의 방향판단은 잘 모르면 능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상대방은 비용절감을 위해 수동을 선택한다. 일시적으로는 수동이 이기지만 능동은 다음 게임에 초대되므로 또 다른 선택지를 얻는다. 그래서 자유다. 능동, 선, 진보, 작용, 빛은 자유다. 입자다.


    수동, 악, 보수, 반작용, 어둠은 억압이다. 그것은 반입자다. 입자와 반입자, 힘과 반힘, 운동과 반운동, 량과 반량 중에서 입자와 힘과 운동과 량을 선택하면 된다. 이기고 지더라도 다음 게임으로 계속 간다. 끝까지 가면 이겨 있다. 질은 연결이고 반질은 단절이다.


    연결과 단절 중에서 연결을 선택하면 된다. 계속 연결하다 보면 뭐가 되어도 된다. 연결은 비용이 들므로 단절을 선택하다가 사지가 단절되어 죽는다. 고립되어 죽는다. 연결은 목적달성에 실패해도 다른 것과 연결된다. 단절은 목적달성에 성공해도 길이 단절되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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