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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48 vote 0 2021.01.14 (19:30:02)

      

    이기는 도덕이 진짜다


    남자가 어린 여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도덕적 책임감 때문이며 어린 여성이 상대적으로 만만해서 경제적인 측면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상대방을 책임지기에 부담이 없다는 견해가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어린 여성을 책임지는게 더 어렵다. 나이 든 여성이 더 부담없다.


    오히려 나를 책임져주고 챙겨준다. 좋잖아. 어린 여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보호자와 피보호자라는 역할게임을 적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왜 결혼하지?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산다고 대답하기 쉽지만 사랑은 결혼이라는 상황을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 꾸며낸 문명인의 논리다.


    무의식에는 그런 것이 없다. 인간에게는 보호본능이 있을 뿐이다. 남자는 여자를 보호하려고 하고 여자는 아기를 보호하려고 한다. 혼자 아기를 보호할 수 없으므로 남자와 같이 보호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능력이 되는 여자의 선택은 다르다.


    고학력 여성의 비혼이 많은 이유다. 중요한 것은 일부일처제가 역사적으로 이겨왔다는 점이다. 결혼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고 일부일처제는 근래의 것이다. 사유재산제의 역사는 1만 년이다. 일부일처제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는다. 결혼을 하는 진짜 이유는 승리하기 때문이다.


    결혼이 비혼을 이기고 일부일처가 일부다처를 이긴다. 결혼하는 부족이 더 병사를 동원하기 쉽고 자본을 축적하기 쉽다. 결혼제도가 없으면 병사는 흩어지고 자본은 축적되지 않는다. 침략해 오는 적과 맞서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 가족의 보호가 전쟁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하루살이 인생이 된다. 부족민의 채집경제다. 그래서 망한다. 물론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결혼은 근대의 산물이며 미래에는 정자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이 활성화될 것이다. 난자은행까지 거론하면 선을 넘는 것이다. 사회의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선이 선이고 악이 악인 이유는 장기적으로 선이 악을 이기기 때문이다. 도덕이나 윤리를 들먹이는 사람은 개인전, 단기전, 국지전에 매몰된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개인은 죽어도 사회는 영속한다. 그러므로 개인이 판단기준이 되면 안 된다. 사회가 판단기준이다.


    단기전을 하고 개인전을 하면 악당이 이기고 얌체가 이기지만, 단체전, 전면전, 장기전으로 가면 언제나 선이 이긴다. 악은 집단을 해체하기 때문이다. 도덕과 윤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이 장기적으로, 집단적으로, 전체적으로 승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자유도 마찬가지.


    이기는 자유가 진짜다. 무조건적인 자유를 주장한다면 피곤한 일이다. 개인이 화장실 안에서 무슨 짓을 하든지 타인이 관여하지 않는다. 왜? 승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하지 않는 한 거기서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다. 양심의 자유가 그렇다.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알아? 궁예의 관심법이냐? 외부인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이기지 못한다. 그러므로 건드리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자위행위를 하면 처벌하는 법을 만든다면 어떨까? 봉건시대에는 그런게 있었다. 자위행위를 막는 남자 정조대가 있었다.


    그것을 알 수 없고, 막을 수 없고, 막는데 드는 비용이 막아서 얻는 이익보다 크기 때문에 인류는 그런 멍청한 짓을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감시하는 비용이 싸지면 인간들이 더 타인을 감시할 수 있다. 이미 인간들은 단톡방에서 무슨 말이 오가고 있는지 감시하기 시작했다. 


    무조건적인 자유는 거짓말이다. 인간은 자유의 생산력에 주목한 것이다. 자유가 억압보다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2천 년 전에 증명되었다. 노예제보다 소작제가 생산성이 높고 소작제보다 자작농이 생산성이 높다. 노동운동이 받아들여진 이유는 생산성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노동자를 우대하는 국가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그러한가? 그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요소일 뿐 황금률이 있다. 너무 잘 대접해도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쥐어짜도 일을 하지 않는다. 관리직이냐 생산직이냐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는 것이다.


    재벌을 우대하면 재벌이 타락하고 재벌을 억압해도 재벌이 타락한다. 황금률이 있다. 도덕이든 윤리든 선악이든 승리와 패배의 기록에 근거한다. 문명은 이겨온 기록이다. 야만은 패배한다. 자유가 언제나 이겨왔지만 51 대 49다. 반드시 이기는게 아니고 이길 확률이 더 높다.


    권위주의가 이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첨단화 될수록, 선진국이 될수록, 국민소득이 증가할수록, 산업이 발전할수록 자유주의가 승리하게 되어 있다. 자유주의가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후진국은 독재가 먹히기도 한다. 르완다의 폴 카가메가 그러하다.


    선진국에서 알 만한 사람이 박정희를 긍정평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국을 르완다 수준으로 보는 것이다.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인 시선 때문이다. 자유는 절대선이 아니고 능력만큼 쟁취되는 것이다. 유능한 자가 더 많은 자유를 가지고 정신병자는 자유가 없다. 


    남자가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것이 역할분담을 끌어내기 쉬운 편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등하면 주도권 충돌로 싸우게 된다. 스트레스 받는다. 오빠와 여동생이 혹은 누나와 남동생이 노상 펀치를 교환하며 툭탁대는 것과 같다. 서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기를 쓴다.


    대등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잘 사는 사람은? 그들은 훈련된 것이다. 잘 살려고 하면 잘 살 수 있다. 그런데 잘 살 필요가 있을까? 왜 잘 살아야 되지? 선진국에서 이혼과 재혼을 밥 먹듯이 하는 이유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평판을 높이려고 잘살 목표를 세우면 잘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너희는 잘살아야 해. 하고 압박하므로 훈련된 사람들이 잘살려는 계획을 세워서 잘사는 것이지 인간이 원래 그런 존재는 아니다. 깨지는게 더 자연스럽다.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역시 이기려는 노력 덕분이다. 잘사는 걸로 이겨보려고 잘사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이기는 방법은 적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이기는 방법은 나를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장기전을 해야 한다. 그것은 자유이고 선이고 윤리이며 도덕이며 결혼제도다. 많은 경우에 결혼이 비혼보다 나를 강화하기에 유리하다.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단기전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할 수 있지만 장기전은 사전에 전략을 배우고 계획을 세워야 할 수 있다. 미리 포석을 깔아놓아야 장기전이 가능하다. 당연히 장기전과 단기전을 겸하는 사람이 이긴다. 그런데 장기전을 하는 사람은 필요에 따라서 단기전을 겸할 수가 있다. 


    그러나 단기전을 하는 사람은 장기전을 겸할 수 없다. 미리 포석을 깔아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획도 전략도 없기 때문이다. 단기전, 악, 요령, 꼼수, 실용주의는 배울 필요 없이 눈치껏 하면 되지만 장기전, 단체전, 전면전, 도덕, 윤리, 선, 합리주의는 미리 배워두어야 한다.


    이기는 자유도 있고 지는 자유도 있다. 국힘당과 보수꼴통이 주장하는 자유는 지는 자유다. 태극기 집회나 해서 선거를 못 이긴다. 코로나19에도 대면집회를 열어서 다른 종교를 이기지 못한다. 코로나19 이후 기독교 신도는 감소할 것이다. 인간들이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인이 아닌 집단의 관점에서 장기전, 단체전, 전면전으로 이기는 자유, 전략적인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 사회에 도덕이 있는 이유는 언제나 도덕이 부도덕을 이겨왔기 때문이다. 길게 보면 정의가 불의를 이겨왔기 때문이다.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고 황금률이 있다. 


[레벨:10]큰바위

2021.01.16 (05:06:23)

그것을 알 수 없고 막을 수 없고 막는데 드는 비용이 막아서 얻는 이익보다 작기 때문에 인류는 그런 멍청한 짓을 하지 않는다. -> 그것을 알 수 없고 막을 수 없고 막는데 드는 비용이 막아서 얻는 이익보다 크기 때문에 인류는 그런 멍청한 짓을 하지 않는다.


읽다보니 헛갈리네요. 뭐가 맞는 표현이지?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1.16 (08:22:47)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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