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37 vote 0 2020.11.13 (09:11:46)

      

    왜 유교권이 강한가?


    우리는 손쉽게 둘러대곤 한다. 이게 다 ‘뭐뭐’ 때문이다. 하는 거. 이게 다 개인주의 때문이다. 이게 다 권위주의 때문이다. 이게 다 황인종이 워낙 순종적인 인종이기 때문이다. 그게 다 독일인의 근면한 민족성 때문이다. 이게 다 집시들의 타고난 도둑질 근성 때문이다. 편리한 도피다. 


    지적 게으름이다. 일부 그런 측면이 있기는 하나 인과관계를 살피지 않은 피상적 관찰이다. 결과론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확실히 개인주의다. 누가 이들에게 개인주의라는 사상을 주입했는가? 학교에서 개인주의를 가르쳤나? 천만에. 밀레니얼은 형이 없고 동생이 없고 사촌들이 없다.


    세력이 없다. 누구든 그런 상황에 놓이면 그렇게 된다. 그들의 물리적 생존조건이 그러하다. 사막에 던져놓고 너희들은 왜 물을 안 먹니? 하고 물으면 안 된다. 개인주의라는 이념이 주입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돌봐줄 형이나 삼촌이 없는 것이다. 일부 한국인이 개고기 먹는 이유는?


    성차별을 하는 이유는? 유교주의 때문이 아니고 후진국이라서 그런 거다. 배가 고프니까 개고기를 먹는다. 후진국은 다 성차별 한다. 원래 부족민은 남자족, 여자족이 분리되어 있어 같은 부족 안에서도 따로 생활한다. 우리는 편하게 유교탓을 하지만 대부분은 문명의 낙후 때문이다. 


    그 이유는 지리적인 고립 때문이다. 아시아가 원래 문명의 변두리다. 고립된 곳에는 이상한 풍속이 남아있는 법이다. 남태평양 섬들의 식인문화가 그러하다. 식인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민족성이 특별히 잔인한 것도 아니다. 냉정하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자.


    유교권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고 이는 어느 측면에서 문명의 수준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전체로는 뒤져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앞서 있다. 그런 예는 역사적으로 많다. 펀잡의 시크교는 모든 종교의 장단점을 따서 만들었다. 이들은 개방적이고 부유하다.


    신체도 건장해서 인도군은 시크교도가 거의 장악하고 있다. 왜 시크교는 돈이 많고 신체가 건장할까? 배워서 그런 것이다. 인도인은 대부분 채식을 하는데 시크교는 고기를 먹는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버는 것이 시크교 교리다. 왜 스파르타는 전쟁을 잘할까? 훈련을 많이 해서 그렇다.


    스파르타는 여성도 체육을 열심히 했다. 마니교는 모든 종교의 장점을 따서 만들었다. 마니는 자신이 예수의 재림이면서 동시에 석가의 화신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크게 유행해서 동서양의 많은 종교에 두루 영향을 끼쳤다. 기독교의 영지주의 세력은 한때 흥했던 마니교 흔적이다.


    마니교가 흥한 이유는 교육을 열심히 시켰기 때문이다. 모든 마니교 신도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마니교는 모든 종교의 교리를 흡수했기 때문에 모든 종교로부터 이단으로 몰려서 망했지만 한때 크게 흥한 것은 사실이고 그 원인은 부지런한 교육사업 때문이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스파르타가 잘 싸우는 이유는 훈련을 많이 해서이고, 유교권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는 것은 공자가 교육을 중시했기 때문이고, 마니교가 한때 흥했던 것도 교육사업을 열심히 해서이고, 시크교도가 부유한 이유는 교리가 열심히 일해서 강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살아보세교다.


    일본인이 부유한 것은 일본 선종불교의 가르침이 한 우물을 열심히 파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 뒤처진 것은 물길이 바뀌었는데도 파던 우물만 계속 파서 그렇다. 유럽에서도 독일과 스위스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 배웠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동원력이 높다. 


    스위스는 일 년에 투표를 40번 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을 국민이 죄다 알고 있다. 독일은 원래 무적의 전차군단이라서 동원체제가 발달해 있다. 튜튼 기사단 이래의 전통이다. 625 때 터키군이 잘 싸웠는데 장교가 동그라미를 그려놓으면 병사는 그 동그라미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케말 파샤가 그렇게 가르쳤다. 원래 돌궐족들이 징기스칸 이래로 잘 싸운다. 몽골군이 강한 것도 흉노 선우 묵특이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이다. 일본군은 미국이 부자라서 개인주의에 이기주의, 쾌락주의, 퇴폐주의 사상에 빠져 있기 때문에 반자이어택 한 번에 무너질 것이라 믿었다.


    미군은 열심히 싸웠다. 월남전 때는 반대로 상관을 쏘는 프래깅을 2천여 건이나 저질렀다. 같은 미군인데 왜 일본과는 열심히 싸우고 베트남에서는 졸전을 거듭했을까?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신력은 개소리고 대부분 내가 왜 싸워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해서 싸우지 않는 거다.


    50만의 미군 중에 재수 없는 5천 명만 전투에 투입된다. 이런 식이면 싸울 수 없다. 국군이 625 때 여러 번 붕괴한 이유는 대장이 도주했기 때문이다. 그 공백을 메울 훈련된 장교가 부족했다. 미군은 후퇴해도 장비를 챙겨서 질서있게 후퇴하는데 말이다. 그것은 시스템의 문제다. 


    중공군도 마찬가지다. 죽기살기로 싸우다가 갑자기 붕괴된다. 장교가 없고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는데 정신력으로 버티라는건 개소리다. 민주주의는 서구가 앞서 있지만 유교는 동양이 앞선 것이다. 유교는 교육이다. 스파르타는 체육을 해서 강해졌고 한국은 교육을 해서 강해졌다. 


    중국은 한자가 어려워서 망했다. 유태인은 토라를 배우므로 강하다. 교육을 하면 납득이 되고 납득하면 강해진다. 공자의 교육은 부족주의 극복이다. 부족주의는 인간의 타고난 본능이다. 뭐든 일단 반대하고 본다. 대립각을 세우고 흥정하고 간을 보고 의사결정한다. 괴력난신이다.


    아랍의 낙후는 부족주의 때문이다. 유럽이 코로나19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부족주의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이유는 그들이 공자의 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납득이 되는 합당한 권위는 받아들여야 한다. 무당의 주술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선생님의 지도를 따를 것인가? 


   무당의 주술을 따르면 권력이 생긴다. 괴력난신을 추구하는 이유다. 김어준이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은 대항권력을 만들 속셈 때문이다. 마이클 무어의 음모론도 마찬가지 바보라서가 아니고 부시권력에 대항할 의도 때문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주술사 중심으로 대항권력을 만든다. 


    정치라는 것이 처음 발생할 때부터 주술사는 권력에 대항해 왔다. 도둑이 소도에 들어가면 잡아가지 못한다. 시위대가 명동성당에 들어가면 체포하지 못한다. 구석기 시대부터 있어왔던 일이다. 정치권력에 대항권력을 만들고 그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조계종의 두 거물 진제와 송담이 진화론을 부정하는 것은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는 듯이 위장해서 권위를 세우려는 것이다. 정부에 반대하면 권력이 생긴다. 기독교의 퇴행행동도 정부에 반대해야 권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과거엔 이렇지 않았다. 성철은 진화론을 부정하지 않았다.


    석가의 연기법은 그대로 인과율이다. 석가는 과학으로 미신을 극복하려고 했던 것이다. 한때는 기독교가 앞장서서 교육에 힘썼다. 학교가 보급되니 역할을 빼앗겨서 반정부로 돌아서는 것이다. 역할을 얻어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괴력난신을 추구하고 퇴행행동을 하는 것이다. 


    납득이 되는 권력이면 따라야 한다는게 공자의 가르침이다. 왜 미국은 올림픽 금메달을 많이 따는가? 개인주의 때문인가? 이기주의 때문인가? 민주주의 때문인가? 아니다. 돈 때문이다. 스폰서가 돈을 주니까 열심히 한다. 왜 소련은 금메달을 많이 따는가? 공산주의 덕인가? 아니다. 


    약물 때문이다. 도핑을 하면 금메달 나온다. 일본이 메이저리거를 많이 배출하는 것은 야구를 하는 고등학교 숫자가 한국보다 백배로 많기 때문이다. 답은 단순한 곳에 있다. 관념적인, 피상적인, 심리적인 요인에서 답을 찾는다면 거의 개소리다. 대부분 물리적인 요인이 잠복해 있다. 


    - 정신적 요소의 강조는 개소리고 대부분 기술과 문명에서 앞서 있다.

    - 어떤 것을 잘하는 이유는 단지 그것을 많이 해봤기 때문이다.

    - 인간은 정치권력에 대항하는 주술권력을 만드는 본능이 있다.

    - 공자의 교육사상은 주술본능을 극복하고 납득이 되는 권력을 따르게 한다.

    - 서구의 민주주의는 앞서 있지만 부족주의 본능을 극복하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45 다윈이 틀렸다. 3 김동렬 2020-11-22 1063
5044 방향성을 판단하라 1 김동렬 2020-11-22 749
5043 중간단계 화석은 없다. 김동렬 2020-11-22 727
5042 똑똑한 사람들의 어리석은 결정 image 1 김동렬 2020-11-22 1003
5041 부정에서 긍정으로 1 김동렬 2020-11-19 1115
5040 긍정과 부정의 변증법 김동렬 2020-11-19 870
5039 정의당과 TK의 심술, 쉬운 녀석 류호정 image 3 김동렬 2020-11-19 1303
5038 깨달음의 냉정한 진실 2 김동렬 2020-11-18 1643
5037 명상수행 필요없다 1 김동렬 2020-11-17 1327
5036 부산신공항의 의미 2 김동렬 2020-11-17 1531
5035 현각이나 혜민이나 image 1 김동렬 2020-11-17 941
5034 공자의 긍정인가, 노자의 부정인가? 1 김동렬 2020-11-17 870
5033 박영선 서울시장은 아니다 김동렬 2020-11-16 1167
5032 조계종에 깨달은 중은 없다 5 김동렬 2020-11-15 1614
5031 아이러니를 타파하라. 1 김동렬 2020-11-15 1089
5030 윤석열은 그냥 총살하면 된다. 김동렬 2020-11-15 1143
5029 공자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이유 2 김동렬 2020-11-13 1588
» 왜 유교권이 강한가? 김동렬 2020-11-13 1037
5027 실패한 서구문명 김동렬 2020-11-11 1539
5026 승리의 공식은 정해져 있다. image 1 김동렬 2020-11-11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