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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93 vote 0 2020.10.19 (14:39:57)


    분노의 방시혁, 꼰대질 진중권서민

    어제 유튜브 생방송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방시혁은 왜 화가 났을까? 사회의 어떤 모순이나 부조리를 포착하면 화가 난다. 그 대상이 만만해 보일 때 화가 난다. 호르몬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획득이다. 방시혁은 연예계의 어떤 모순과 부조리를 봤고 그것은 그에게 만만해 보였다. 그럴 때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방시혁은 지난해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엘리트의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사회를 향한 분노와 울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연예계 종사자들이 다들 적당히 안주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현실에 분노했다고? 졸업식 축사를 하는 꼰대들과는 다른 이야기라서 화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청년세대들에게 얘기되어 온 분노와 관련한 바람직한 자세는 '더 열심히 하라. 스스로 계발하고 노력하라'는 자신을 향한 메시지였다. 조한혜정 교수는 “요즘 친구들은 자기계발서를 거의 성경처럼 읽는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주문을 읽는다. 이런 주문을 외운 학생들은 울분을 안 느끼려고 애를 쓴다. 강자를 비판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고 가능한 한 그 편에 서려고 한다. 내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며 계속해서 달리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businesspost.co.kr]


    분노를 느끼는 이유는 사회를 타자로 인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호연지기를 기른 사람만이 분노할 수 있다. 왜 이 점이 중요한가? 부분의 합은 전체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는 책을 읽는 독자 개인을 위한 것이다. 모든 개인이 성공할 수 있나?


    누군가 성공하면 누구는 실패한다. 자기계발서는 동료를 이기고 올라서야 하는 개인을 위한 충고이다. 팀플레이에는 도움이 안 된다. 기생충 서민은 남들 데모할 때 공부만 했다고 한다. 국힘당 유력 국회의원 후보로 출세했다. 사실이지 그는 자기계발서의 충고를 실천한 거다.


    자기계발서가 틀린 것은 아니다. 남 탓하지 말고 사회에 분노를 표출하지 말고 노력하면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설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면? 서로를 짓밟으면? 사회는 망한다. 졸업식 축사는 개인이 아닌 집단을 위한 말을 해야 한다. 꼰대 같은 소리는 곤란하다.


    정치 같은 것은 쳐다보지도 말고 데모는 절대로 하지 말고 기생충 서민을 본받아서 네 앞가림이나 잘하라는 말은 부모가 자식을 단속할 때 쓰는 말이다. 그게 꼰대질이다. 약자 위에 군림하는 강자의 권력행동이다. 방시혁은 꼰대가 아니었고 꼰대발언을 하지 않았다. 왜? 젊어서다.


    그에게는 더 높은 세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꼰대가 꼰대질하는 이유는 아래를 내려다보기 때문이다. 졸업식 단상은 높다. 출세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자동으로 꼰대가 된다. 세계를 향한 시선, 더 높은 경지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자만 거룩한 분노가 있다. 


    우월의식에 젖어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단속하려는 자는 네티즌 단속에 여념이 없는 중권이처럼 꼰대질을 하게 된다. 꼰대가 꼰대 되는 이유는 올라갈 위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밸런스에 민감하다. 밸런스가 어긋나면 모순을 느낀다. 그럴 때 화가 난다. 밸런스의 축을 장악한다.


    그럴 때 민감해진다. 분노하게 된다. 울분을 가진다. 한국 연예계는 바닥이 좁다. 유력한 몇몇 사람이 형님, 동생 하면서 적당히 베껴먹고 밀어주고 당겨주며 안주한다. 왜? 그래도 되니까. 먹고 사는데 지장 없으니까. 더 잘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 방시혁이 분노한 이유다.  


[레벨:3]고향은

2020.10.19 (17:25:01)

타자성을 지양하면 우리의 시스템은 진보하고, 또한 원활하게 업데이트된다

시스템은 우리가 비벼야할 언덕이고, 우리가 담고 있는 둥지이고, 나와 대칭을 이루고 있는 영원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가랑비에 옷깃이 젖어가듯이- 나에게 침습하여 나와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든다

내가 스스로 희미해지지 않고, 시스템과의 경계선을 명확히 하게 되면- 나는 시스템에서 늘 타인이며, 이방인처럼 살아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개체가 혼자서 인생의 무게를 지고, 노력하는 것은
가혹한 일인지도 모른다
- 경쟁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시스템은 개체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지라고 말을 한다

시스템에 담겨있는 개체는 때로, 혼자의 책임이 버겁고
외로워 외로워서- 차라리 영원한 이별을 선택하는 타자가
되는 것이다

시스템과 나는, 동전의 앞과 뒤이다
[레벨:6]펄잼

2020.10.20 (09:47:59)

꺄~ 방시혁♥


99년도에도 씨유 라는 한국 걸그룹의 Love Story라는 곡을 작곡했던 습작이 있더군요.

멜로디 라인을 들어보면 난 사람이 맞았습니다. 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1]락에이지

2020.10.21 (00:26:17)

방시혁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고(고 유재하가 그랬듯이 작사,작곡,편곡,연주,노래 모두 할수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뽑는 경연대회) 그를 눈여겨보던 박진영에게 스카웃되어 JYP의 프로듀서의 길을 걷게되죠. 이때가 97년경입니다.

박진영은 작곡가 김형석에게 프로듀싱의 A to Z를 다 배웠다고 밝혔는데 방시혁도 박진영에게 프로듀싱의 모든 것을 배웠다고 수상 소감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김형석 - 박진영 - 방시혁 계보가 이렇게 되네요. 

https://namu.wiki/w/%EB%B0%A9%EC%8B%9C%ED%98%81


여담이지만 어떤 이슈가 있을때 김형석이 남기는 글들을 보면 김형석은 우리쪽 사람인듯 싶습니다.


근데 솔직히 방시혁보다 그를 알아본 박진영이 더 대단한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우리의 k-pop과 접목해서 100프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일본 걸그룹 오디션을 진행하고 데뷔를 시킨 '니지 프로젝트' 를 진행해서 화제가 되었죠. 그 결과 박진영표 일본 걸그룹 '니쥬'가 탄생했죠. 박진영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일본어를 배운것은 물론이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0cQpq-pnaVI


아울러서 오디션때 박진영이 참가자들에게 해준 명언들이 일본인들에게 감동을주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2x40zuHy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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