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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18 vote 0 2020.09.30 (10:09:29)

    조응천 박용진 금태섭의 화병


    https://news.v.daum.net/v/20200930021636855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 저지르는 게 국힘당 아이큐가 붕어 수준이다. 사실은 붕어도 생각만큼 기억력이 나쁘지 않다. 물고기를 기르면 먹이를 주는 주인을 알아본다. 고양이처럼 다가와서 애교도 부리는 물고기도 있다. 기억력이 3초라는 건 와전된 말이다.


    3초 후에 다시 미끼를 무는 이유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붕어는 단지 낚시라는 시스템을 이해 못 한 것이다. 자기들이 왜 선거에 졌는지, 왜 김종인을 데려왔는지, 왜 당명을 바꿨는지 이해를 못 하고 도로 새누리미통당 되었다. 


    국힘당이 이렇게 된 데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 그 구조는 물리적으로 고착되어 해결되지 않는다. 그것은 분노 때문이며 분노가 자신을 죽이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깨닫지 못한다. 분노는 권력서열의 역전 때문이다. 인간은 권력서열에 민감한 동물이다. 


    문제는 서열이 언제나 올라가기만 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서열이 올라갈 수는 있어도 내려갈 수는 없다. 왜? 서열은 동료와의 수평적인 유대관계를 그대로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프로야구 선수가 마이너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한다고 치자. 


    동료들도 함께 올라간다. 그러다가 다시 마이너로 떨어지면? 동료가 없다. 동료는 은퇴했거나 메이저로 올라갔다. 죄다 모르는 애들뿐이다. 같은 2군끼리는 친하다. 서로 배운다. 그러나 1군에서 2군으로 떨어지면 2군 선수들의 얼굴을 익힐 이유가 없다. 


    다시 1군으로 돌아갈 것이므로 얼굴을 익혀봤자 의미가 없다. 배울 것도 없다. 권력서열은 언제나 올라가는 구조이며 내려가면 철저하게 고립된다. 정보에서 소외된다. 주변에 물어볼 친구가 없다. 의견을 나눌 대화상대가 없다. 창피해서 물어볼 수 없다.


    문제는 한국이 유난히 권력서열에 민감한 유교국가인 점이다. 장유유서라고 권력서열을 정해놓았다. 치명적이다. 한국인이 열심히 하는 이유는 서열에서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승진하면 아부하는 사람이 와서 요즘 뜬다는 유행어와 트렌드를 알려준다. 


    그 반대가 되면? 죽는다. 서열이 낮은 젊은이는 잘못되어도 재도전하면 된다. 루키리그나 싱글 A에서는 등급이 떨어져도 타격받지 않는다. 다시 올라가면 된다. 주변에 고만고만한 애들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 메이저에서 강등되면 인간이 반쯤은 꺾어진다. 


    상사가 중사로 강등되면 소주 한 잔 먹고 분을 삭인다. 별을 달았다가 무궁화로 떨어지면 죽는다. 검사들인 기수가 밀리면 옷을 벗어야 한다. 후배 기수 밑에서 일할 수 없다. 그게 세상의 법칙이다. 한국에서 더 지독하다. 한국의 에너지원이면서 리스크다.


    젊은 수컷 침팬지가 왕좌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숲으로 도망쳐서 절치부심에 와신상담으로 후일을 도모한다. 에너지가 있다. 늙은 수컷 침팬지가 젊은 수컷에게 밀리면 끝이다. 늙은 암컷들의 동정심에 호소하며 신파 찍는다. 데굴데굴 구르며 발광한다. 


    결국 죽는다. 재도전을 못 한다.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 무리와 어색해서 어울리지 못하고 우울증 걸린다. 나쁜 호르몬이 나온다. 왜 늙은 수컷 침팬지는 점잖지 못한 퇴행행동을 할까? 왜 나이 든 영감은 고집을 피울까? 수평적 동료가 없기 때문이다.


    국힘당이 황교안식 장외투쟁에 주호영식 1인시위다. 감성팔이 신파쇼가 적어도 자신의 화병을 가라앉히는 데는 도움이 된다. 자기네들 사이에서는 먹히니까 국민들에게도 먹힌다고 착각한다. 화병을 방치하면 죽는다. 사실은 지들도 살려고 그런다.


    문제는 부화뇌동하는 금태섭, 조응천, 박용진 반역자들이다. 이 양반들은 도무지 뇌가 없기가 진중권 찜쪄먹고 서민 회쳐먹을 정도다. 무슨 사건이 터지면 적어도 사흘 정도는 지켜보고 의견을 내는게 정석이다. 분 단위 초 단위로 아무말 대잔치를 벌인다. 


    비열한 속내를 들켜버린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이 난처해져서 꼬시다’ 하는 표정관리 실패는 용서할 수 없는 추태다. 한겨레 경향도 마찬가지 추태를 부렸다. 이런 인간들은 권력서열에 밀려 화병에 걸린 보수꼴통처럼 마음의 병이 있다.


    조응천 박용진 금태섭은 민주당 의원들과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해져서 속으로 분노가 쌓여 있다. 생각이 다른건 대화로 풀면 되는데 화병에 걸린 자는 금배지를 떼야 낫는다. 사실 권력서열의 문제는 치료가 안 된다. 동료를 잃었기 때문이다.


    유리창이 깨지듯이 금이 쫙 나버린다. 동료를 잃고 친구를 잃고 가족을 잃었는데 복원되겠는가? 원상복구 안 된다. 조국과 유시민과 진중권 사이는 절대 복원되지 않는다. 그사이에 많은 다른 친구들과의 복잡한 관계가 엮여서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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