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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05 vote 1 2020.07.29 (17:52:26)

      

    탈생태주의 제언


    나는 인간들의 상투적인 거짓말을 미워한다. 선의로 하는 거짓말은 해도 된다는 식이다. 그런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는 말인가? 가만있을 수 없다. 아닌건 아닌 거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진실을 말할 실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존재다. 


    인식은 액션을 따라간다는 것이 인지부조화 개념이다. 거짓말은 할 수 있다. 생각나는 대로 지껄이면 거짓말이 된다. 진실은? 근접하지 못한다. 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없으니까. 역량이 안 되기 때문이다.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말을 꺼낼 수는 있지만 뒷감당을 못 한다. 


    문제는 실천이다. 지행합일이라 했다. 알면 행해야 한다. 이 말은 역으로 행할 수 없는 것은 생각하지도 말라는 거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 않게 되었으니 인류는 비참해졌다. 인간은 답을 안다. 그러나 말하지 않는다. 지행합일 때문이다. 세 가지가 경쟁하고 있다. 


    인구와 지구면적과 기술이다. 지구가 무한히 넓다면? 문제가 없다. 제일 먼저 지구가 바닥났다. 좋은 시절이 있었다. 신대륙이 발견되고 아프리카로 진출하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던 시절이다. 지구가 계속 넓어졌다.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화성으로 이주한다고? 불가능이다. 


    목성이나 토성은 어떨까? 무리다. 달은? 닥쳐! 인류를 환영하는 별은 어디에도 없다. 두 번째는 인구증가다. 필자가 초딩 입학 때만 해도 통칭 38억이었다. 50년 만에 정확히 두 배다. 아찔한 거다. 양차 세계대전은 왜 일어났을까? 범슬라브주의 때문? 범게르만주의 때문? 


   히틀러 때문에? 제국주의 때문에? 다들 거짓말을 한다. 맬서스의 인구론과 아일랜드의 감자흉년을 떠올리자. 아일랜드의 마지막 기근은 1879년이다. 검은 먹구름이 떠돌고 있었다. 누구나 임박해 온 재앙을 직감했다. 세기말의 절망은 이유가 있다. 핼리혜성은 죄가 없다.


    2차대전 끝나고 3차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전후 식민지를 포기한 진짜 이유는? 프리츠 하버가 비료를 합성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모든 인류가 공포의 검은 먹구름을 보았고 재앙을 직감했다. 다들 필사적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죽였던 거다.


    왜? 인구폭탄 때문이다. 프리프 하버가 인류를 구했다. 전범이지만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하자. 근간 서구의 정체는 중국의 약진 때문이다. 생산력의 변화에 따른 거대한 바톤 터치다. 그런데 누구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오보로 밝혀졌지만 코로나 덕분에 중국의 국가총생산이 미국을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 GDP 서열이 바뀔 뻔했다. 미국의 중국때리기가 괜히 일어난 것은 아니다. 그들도 필사적이다. 알만한 지식인 중에 이러한 본질을 말하는 사람은 없다. 왜? 해답을 모르니까. 


    알면 행해야 한다. 행할 능력이 안 되면 알아도 입을 다물어야 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아이디어를 맨 먼저 꺼낸 자가 제 손으로 방울을 달아야 한다. 그래서 지식인들이 모두 묵언수행에 들어간 것이다. 까놓고 진실을 말하자. 온난화는 거의 미국이 혼자 저질렀다.


    그런데 왜 유럽국가들이 온난화를 논하지? 미국에 정면으로 말할 배짱이 없기 때문이다. 전후질서 때문이다. 여전히 지구는 이차대전 종전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질서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아! 네가 자중해라. 이 말을 하고 싶은데 못 하니 말 돌린다.


    온난화 방지 협약 들고나온다. 수몰되어 지구에서 사라질 판이 된 투발루와 몰디브가 외롭게 이산화탄소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다. 답답하지 않은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몰디브와 투발루가 지구를 구할까? 그들 역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미국을 못 때리니까.


    지구 파괴의 주범은 미국이다. 미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미국이 매년 국방비에 들이는 천조 원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지구가 살아난다. 투발루와 몰디브의 분투는 애처로운 것이다. 답은 명백히 나와 있다. 이용가능한 지구면적, 인구증가, 기술발전 3자의 상호작용이다. 


    이용가능한 면적을 늘리든, 인구를 줄이든, 기술로 따라잡든 결판을 지어야 한다. 생태타령은 진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는 비겁자의 말 돌리기다. 사이비 종교 비슷한 수작이다. 박근혜 기치료 비슷한 것이다. 인체 내의 어떤 밸런스가 자정작용을 통해 저절로 병을 치료한다? 


    태극권을 연마하여 경락의 막힌 혈만 뚫어주면 된다? 개소리다. 거짓말이다. 기라는 것은 없다. 운전사가 핸들을 놓으면 죽는다. 생태타령은 운전사가 핸들을 놓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밸런스를 잡으면 10미터는 갈 수 있다 말이다. 웃프다. 테슬라의 무인운전을 쓰면 된다.


    핸들 놓고 100킬로 갈 수 있다. 그런데 죽는다. 핸들 놓으면 죽는다. 인간의 능동적 실천이 아니면 죽는다. 환경에 대해서 갑을 차지한 인간이 을이 되는 순간 죽는다. 양의 되먹임이 음이 되는 순간 인간은 죽는다. 반드시 죽는다. 위기는 양에서 음으로 바뀌는 순간 일어났다.

    

    에너지의 되먹임이 양이냐 음이냐가 결정하는데 왜 개소리를 하지? 인구는 조만간 100억 찍는다. 재앙은 눈앞에 다가왔다. 미래에는 온난화로 시베리아가 개간되고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하여 사하라를 숲으로 바꾼다.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핵융합 아니면 답 없다. 


    100년 전 그때도 그랬다. 인류는 절망적이었다. 괜히 염세주의가 판친 것이 아니다. 랭보와 보들레르가 막장인생을 산 것이 이유가 있다. 30대와 40대에 죽었다. 그들은 다가오는 검은 먹구름을 봤던 것이다. 지금은 마지막 남은 아마존을 브라질이 기세 좋게 털어먹고 있다. 


    80년에 2,500만이던 콩고가 8,400만을 찍고 인구 1억에 도전한다. 학생 때 아프리카 인구를 3억으로 배웠는데 12억이란다. 호주에도 이민자들이 떼로 몰려가서 10억 명이 살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시리아 난민사태는 전주곡일 뿐이다. 인구를 통제하고 기술을 증대해야 한다. 


    인구증가, 경작면적, 기술발전 셋의 상호작용이 지구를 이끈다. 눈앞에 호랑이가 다가왔는데 한가한 소리 한다. 아프리카와 이슬람 인구는 억제되어야 하고 중국의 오만은 응징되어야 한다. 슈퍼전지와 수소경제와 핵융합으로 돌파구 열어야 한다. 천조국이 오백조 쓰면 된다.


    시베리아를 개발하고 아프리카를 녹화시켜야 한다. 화성은 못 간다. 애리조나 사막의 바이오스피어2는 실패했다. 인류는 지구에서도 2년밖에 버티지 못했는데 화성에서 산다고? 지구에서도 바이오스피어2에서 농사가 망했는데 화성에서 무슨 농사를 지어? 영화는 영화다.


    화성은 많아야 10명이 갈 수 있다. 가봤자 허무한 짓이다. 지구는 넓지만 바다가 대부분이고 인류에게 허용된 면적은 지극히 좁다. 다들 먹히니까 거짓말을 한다. 깊이 생각하는 자는 없다. 양차 세계대전은 인구폭탄과 기근, 비료문제 때문에 일어났다는 진실을 인정하라. 


    히틀러가 레벤스라움을 주장한 것은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포를 느꼈던 거다. 비료 덕에 인류는 백 년의 시간을 벌었다. 백 년이 지나고 다시 절망의 먹구름이 몰려온다. 브라질이 뻔뻔스럽게 아마존을 털어먹기 시작했다. 원래는 유럽도 숲이고 중국도 죄다 숲이었다. 


    진작에 털어먹은 것이다. 브라질만 참아야 하는 이유는 없다. 인류가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브라질의 폭주를 말릴 수 없다. 장난이 아닌 거다. 조만간 아마존은 사라질 것이다. 왜 인류의 심장을 난도질하고 있는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저격하지를 못하나? 


    그럴 힘이 없기 때문이다. 리비아 문제도 해결 못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도 해결 못 하고 있다. 답은 있다. 미국이 이란과 국교를 정상화하면 된다. 왜 못해? 사우디 때문이다. 사우디가 석유를 조이면? 미국의 셰일가스가 있다. 내가 미국 대통령이면 벌써 문제 해결했다. 


    중국의 폭주는 어떻게 막지? 미국이 북한과 수교하면 된다. 답은 있는데 멍청해서 못한다. 아프가니스탄과 리비아와 북한과 팔레스타인부터 해결하자. 왜 대통령이 사인 한번 하면 되는 쉬운 길 놔두고 엉뚱한 짓을 할까? 비겁하기 때문이다. 생태라는 말은 아무 뜻도 없다.


    그래서 거짓말하기 좋다. 다들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낀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데 그게 거짓말로의 도피다. 오로지 신기술과 경작지 확대와 인구제한으로만 환경문제는 해결된다. 주술사의 언어를 버리고 과학가의 언어로 돌아와야 한다. 공자의 정명사상을 따를 일이다. 


    신기술을 거머쥔 다음 아프리카와 아랍에 가서 인구조절 조건으로 협력하고 중국은 남수북조 강화해서 서쪽을 녹화시켜야 한다. 지진이 나도 서쪽에 댐은 더 만들어야 한다. 기술제공을 조건으로 말 안 듣는 자들은 압박해야 한다. 권력을 가지고 악착같이 달려들어야 한다. 


    생태타령은 기우제와 비슷하다. 비는 언젠가 오겠지만 그들은 현실을 직시할 배짱이 없이 정신적 위안을 바란다. 어원으로 보면 Ecologism의 ECO-는 경제Economy의 Eco-와 같다고 하는데 Eco는 집이고 nomy는 자다. 살림을 자로 재고 저울로 달아서 하자는 주의다. 


    생태주의는 권력과 사회의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만 이건 기치료와 같다. 막연히 개소리를 한다. 이게 다 인간 때문이니 인간이 없어져야 한다는 말과 같다. 쥐들이 모여서 이게 다 고양이 때문이니 고양이가 없어져야 한다고 선언하면 고양이가 순순히 없어져 주는가? 


    물리적 통제수단 없는 모든 주장은 공허한 개소리다. 중요한건 다들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백 년 전에도 그랬다. 공포에 질려서 어리석게도 물리적인 인구조절을 시도했다. 히틀러가 우크라이나인을 학살한 것은 거기가 비옥한 흑토지대였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비료가 인류를 살렸다. 어떻게든 인류는 살아날 것이다. 종교와 주술과 이념이 아니라 과학이 또 한 번 인류를 구한다. 이념의 가치도 있다. 위기의식의 공유다. 그러나 생태타령 필요 없고 미국의 목을 조이면 된다. 주범 미국이 천조 원 중에 반만 내놔도 해결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kilian

2020.07.30 (06:23:49)

"이용가능한 면적을 늘리든, 인구를 줄이든, 기술로 따라잡든 결판을 지어야 한다. 생태타령은 진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는 비겁자의 말돌리기다."

http://gujoron.com/xe/12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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